보수 야권을 중심으로 한 ‘빅텐트론’ 때문에 안철수‧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몸값이 올라가는 모습이다. 빅텐트론의 중심에 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빅텐트 구상은 크게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대통합’,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내세운 ‘제3지대 중도‧개혁세력 통합’, 민주평화당 탈당파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에서 구상하는 ‘제3지대 신당 창당’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보수대통합과 제3지대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주장하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안철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서는 빅텐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정계개편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바른미래당 중심의 중도 통합을 선언한 것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2원 집정부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헌’, ‘다당제 구현’ 등 중도 통합 과제를 제시했다.그는 먼저 바른미래당 중심의 빅텐트 구상을 통해 “승자독식 양당체제를 바꾸어서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 첫걸음이고, 국정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향한 정치권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을 시작으로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 탈당파 측에서도 최근 안철수 전 의원 섭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평화당 의원들의 집단탈당 사태 이후 점화된 정계개편 움직임 때문으로 보인다.안 전 의원은 최근 중도‧보수 성향 시민단체 ‘플랫폼 자유와 공화’에서 주관하는 토론회에 초청받았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오는 20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이다.해당 토론회에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이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평화당은 정동영 대표를 포함해 5명이 남았다. 하지만 박주현 수석대변인이 당적을 바른미래당에 두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4명이다. 여기에서 추가 탈당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평화당의 독자 생존이 가능할지 여부가 주목된다.정동영 대표는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대안정치의) 탈당은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탈당 선언문에도 명분은 없었다. 명분이 없기 때문에 민심이 합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이 8일 집단 탈당을 예고했다. 유성엽 원내대표 등 당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이하 대안정치)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소속 의원 9명이 오는 12일 탈당할 것이라는 뜻을 모았다.유 원내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안정치 소속 전원이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오는 12일 전원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에서 (평화당 탈당) 결행을 밝히겠다”면서 “평화당 창당 1년 반 만에 당을 떠나는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지만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라고 애써서 생각해
한 지붕, 두 가족이다. 민주평화당이 당권파와 반당권파로 나뉘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갈등의 핵심은 정동영 대표의 사퇴 여부다. 사퇴를 요구하는 반당권파는 “제3지대 신당으로 가는데 걸림돌”이라고 설명했고, 이를 반대하는 당권파는 “당 흔들기”라고 비판했다.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정동영 대표의 리더십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재에 나선 것은 당 원로들이다.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은 ▲신당 추진 당론 확정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는 신당추진기구 설치 ▲비당권파의 즉시 당무 복귀 등의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고민이 깊다. 일단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와 평화당 비당권파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당권을 쥐고 있는 지도부를 교체하고 총선 전 정계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평화당 대표의 선택이 갈렸다. 손 대표는 다른 정당과의 연대나 통합을 거부한 반면, 정 대표는 “소수정당과 연대하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5개 정당이 공존하고 있는 현 다당체제가 21대 국회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손 대표와 비당권파의 중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양당 모두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들의 향후 행보가 가져올 다양한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오르내리고 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퇴진파’의 목소리가 나온 지 세 달이 넘어감에도 완강한 버티기에 들어갔다. 손 대표는 26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사태는 기본적으로 당권싸움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며 “(당권싸움에는) 특별히 관심이 없다. 당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히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탈당 후 대한애국당에 합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보수진영 지형도가 재편될 조짐이 감지된다. 총선을 1년 앞둔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잇따라 탈당할 가능성도 나온다. 한편에서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최한 ‘보수와 진보,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한국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조원진 애국당 대표는 10일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홍 의원의 입당에 대해 말이 많다. 홍 의원 외에도 여러
4월 임시국회 최대 화두는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였다.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고, 바른미래당도 내홍에 휩싸였다.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은 ‘사·보임 논란’이 더욱 증폭시켰다.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이 합세해 패스트트랙 처리가 이뤄졌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에 큰 상처를 남겼다. 논란의 중심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있었다. 패스트트랙 처리를 위해 노력했고 성공적으로 여야 협상도 마무리 지었지만, 당내 시선은 마냥 곱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공직선거법‧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검경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여부를 결정한다. 같은 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바른미래당 결정에 따라 한국당의 행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선거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이다. 바른미래당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처리에 합의하면 한국당은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한국당이 또 한번 여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내홍을 겪는 가운데 정운천 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 가능성이 제기되자 선 긋기에 나섰다. 정운천 의원은 전날(15일) 와 통화에서 “지역장벽 타파, 전북 예산 확보, 석패율제 도입 등 세 가지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어느 당이든 가겠다”며 “한국당에서 호남 의원을 필요로 하고 있어 지역 발전에 도움 되는 길이 무엇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한국당 복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김관영 원내대표는 16일, 정 의원의 한국당 복당 가능성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20대 총선에서 호남을 휩쓸었던 ‘녹색 돌풍’이 다시 불어올까. 녹색 돌풍 주역인 국민의당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움직임이 점차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국민의당 부활 움직임은 올해 초부터 감지됐다. 지난 1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일부 의원들이 제3정당 구축 논의에 나선 데 이어 2월에는 국회에서 토론회까지 같이 열었다. ‘한국정치발전과 제3정당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바른미래당 호남 출신 의원과 평화당 일부 의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4·3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논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유승민 전 공동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유승민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 복귀설’에 대해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바른미래당은 4·3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야권발 정계개편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선거 국면에서 잠시 휴지기였던 내홍도 다시 불거졌다. 여기에 선거 참패에 따른 손학규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당 분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이런 가운데 유 전 대표가 “저를 포함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한국당에 간다는 얘기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분당설은 일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3 보궐선거는 범진보진영과 자유한국당의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텃밭을 지켰고,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성공하면서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를 다시 찾았다. 이로써 각 당의 체면은 살았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선거 결과에 대한 당내 해석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야당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셈법 계산에 분주해진 모습이다.◇ 보수끼리 호남끼리… 야권발 정계개편 신호탄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자로 불리는 정의당은 민주평화당에 러브콜을 보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한 ‘1년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지면서 정계개편의 촉매제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동안 물과 기름으로 비유되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갈라설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해줬기 때문이다.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5일, 손학규 당 대표에게 ‘찌질하다’는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언주 의원에 대해 ‘1년간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원권이 1년간 정지된 탓에 이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당 공천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송태호 윤리위원장은 이날 비공개회의 직후 브리핑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현행 선거제도가 바뀌는 것이 먼저일까, 아니면 여야 정치지형이 바뀌는 것이 먼저일까.선거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및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이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패스트트랙이 최장 330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선거제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것보다 '한국당 대 반(反) 한국당'으로의 정치지형 변화가 먼저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선거제 개정안, 본회의 통과 미지수여야 4당은 현재 의원정수 330석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2·27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5·18 망언' 논란을 비롯해 '극우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보수야당으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이 보수층을 흡수하지 못하는 등 당의 정체성인 '개혁보수'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당, 극우의 길 가고 있다"'한국당이 '극우정당화' 되고 있다'는 비판이 정치권에 쏟아지고 있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지난 1년 우리 민주평화당은 중도개혁정당, 다당제 합의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세력에 맞서서 끈기 있게 싸워왔습니다. 이제 더욱 본격적으로 나설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과거를 바라보기보다는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야합니다. 분열보다 통합, 반목보다 화합이 우리의 길입니다.”민주평화당이 창당 1주년을 맞았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창당기념식에서 ‘통합’과 ‘화합’을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내 호남 중진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려가며 통합 논의에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대목이다. 안철수 전 대표만 빠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통합설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 갈라선지 1년 만에 '도로 국민의당'이 정계개편의 한 시나리오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번 양당 통합에 대해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호남 중진의원들은 평화당과의 통합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평화당이 바른미래당보다 통합을 더 원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원수'처럼 싸우던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생겼을까.지난해 이맘때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