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이 국민의당 ‘문준용 조작제보’ 사건을 일종의 기회로 봤다. 소속 국회의원이나 당원들이 국민의당을 떠날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두언 전 의원은 “국민의당이 지금 어렵다. 내년 지방선거 생각하면 후보들도 안 나타나고 다들 갑갑하다. 이제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이 됐을 수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정 전 의원은 “민주당과 합치고 싶거나 이합집산을 하고 싶은데 이런 일이 생겼으니 어떻게 보면 기회가 온 것”이라며 “(현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20대 국회 개원 당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자유한국당 소속 중진 의원간 합의가 사실상 무산돼 당내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여야는 20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당시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법안 발의에 앞서 꼭 거쳐야 하는 핵심 상임위인 법사위원장은 옛 새누리당 몫으로 합의했다. 당시 한국당은 법사위원장 자리 두고 검사 출신인 3선의 권성동 의원과 판사출신의 여상규 의원, 같은 판사출신인 홍일표(인천 남구갑) 의원이 후보로 거론됐다.이들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쟁 구도에서 협의를 거쳐 전반기 1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9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8%, 국민의당 8%, 바른정당 7%, 정의당 7%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영향 탓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반면 야당인 한국당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하락했다. 통상 정당지지율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비례관계에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 뿐 아니라 대척점에 선 한국당 지지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정당지지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 지역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문재인 정부 초기 정당 구도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정의당까지 5당으로 출발한다. 16일 바른정당이 자강론에 못을 박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새 원내사령탑을 뽑고 자유한국당이 새 지도부 선출 절차를 밟는 등 각 당은 내부 정비를 우선순위에 두고 정계개편 문제는 후순위로 미뤘다. 그러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 이은 6월 임시국회 일정을 보내고 나면 여소야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계개편 불씨를 살려뒀다.5당 구도 속에서 6월까지 숨 가쁜 일정을 보내야 하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19대 대선 이후 당 정비에 나서면서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도 총대를 메고 지지율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이른바 ‘유승민 역할론’이 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론’과 ‘자유한국당·바른정당 통합론’을 정면 부정하는 한편 대선 과정에서 당 인지도 향상에 유승민 의원이 일정 기여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바른정당은 이 같은 주장을 포함해 15~16일 강원 고성 국회연수원에서 당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찬회를 열고 새로운 보수 개척을 위한 전략에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김관영 의원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합당을 할지 말지에 관한 결단이나 결정을 한 것은 아니다”며 통합 가능성은 열어 놨다.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관영 의원은 “대선 패배 이후 내부 반성과 교훈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통합) 문제를 공론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바른정당과 연대할 것인지 내부 의견을 취합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김 의원은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19대 대선 이후 본격적인 당 정비 작업에 나선다. 이는 정병국 전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공백 사태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이 제기한 당 통합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간다.바른정당은 15~16일 강원 고성 국회 연수원에서 소속 국회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열고 새 지도부 구성과 대선 이후 정치권 일각에서 시작된 정계개편과 관련해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 등 향후 전반적인 당 운영에 대한 논의를 한다.당 지도부 구성을 두고 당내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과 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5·9 대선이 끝난 뒤 집권에 실패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선 후 첫 번째로 불거진 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이다. 임기를 며칠 남겨놓지 않는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합당’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 화두를 받은 바른정당은 거센 반발보다는 ‘득실계산’을 하는 모양새을 취하고 있다. 두 당의 합당은 구성원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화학적 결합’은 여러 한계를 안고 있다. 국민의당은 중도를 표방하지만 진보성향의 정당이고, 바른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계개편 움직임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시작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20석,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바른정당 탈당파의 입당으로 107석이 된 상황에서 각각 40석, 20석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파괴력을 갖기 위해서는 합당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지도부 공석 상태인 양당이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인 8월께 합당하고 통합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간 ‘보수통합’ 압박을 받고 있는 형세다. 이 같은 압박은 19대 대선에서 범보수진영 패배 원인이 ‘분열’ 때문이라는 내부 지적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야권 분열=필패’라는 공식은 정치권의 오래된 속설로 범진보진영 측 분열 사태에서 자주 등장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분열=필패’라는 속설이 재확인된 만큼 범보수진영 일각에서는 합당론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하지만 한국당과 바른정당 합당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진보진영 정권 탄생으로 보수진영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의리는 우리나라 정치를 읽는 키워드 중 하나다. 의리는 특정 계파의 생명력을 지탱해주는 정서적 원천이고, 정당의 내부 분열을 막는 울타리다.‘의리 강조’는 보수와 진보 정당 모두 똑같다. 보수 정당은 상대적으로 진보 정당보다 기율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공천권 등 인사권을 쥔 당 대표를 중심으로 의원 선수(選數)에 따라 역할이 정해져있다. 예를 들어 초선의원이 저 잘났다고 단독으로 행동하면 이탈로 간주돼 눈 밖에 난다. “의리가 없으면 인간도 아니다”는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은 보수정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5일 바른정당발(發) 단일화 논의를 원천차단하고 ‘자강론’ 원칙을 재확인했다. 자유한국당·바른정당과의 ‘3자 원샷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구여권의 분열 양상을 환영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 안팎으로 사실상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홍준표 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흔들리게 되면 보수표심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 바른정당 (의원총회) 결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로 확정됐다. 각 정당이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정치권 내 ‘제3지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정당에 상관없이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하며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고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바른정당 입당을 접고 독자노선을 걷기로 했다.김종인 전 대표는 15일 자유한국당 소속 김관용 경북지사와 조찬회동을 했다. 양측은 “특별한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정계개편의 신호탄 아니냐는 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불투명한 정치일정 속에서도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3월 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될 경우, 조기대선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유례없는 짧은 대선기간이 예상되면서, 각 후보 진영은 공약과 정책을 발표하는데도 벅찬 상황이다.문제는 후보들의 개별적인 정책과 공약발표가 계속되면서 좀처럼 전선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본소득제, 모병제, 출산휴가, 양육수당, 여성정책 등 복지 관련한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한 일간지 정치부 기자는 “후보
[시사위크=은진 기자] 어제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귀국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를 한 데 이어 주말에는 고향인 충북 충주와 음성을 찾아 민심을 듣는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반 전 총장의 첫 정치 파트너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꼽고 있다. 이들 모두 진보·보수 색채가 옅어 중도 노선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반 전 총장은 13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호국영령에 참배했다. 부인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였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정치적 견해를 가늠할 수 있는 측근의 발언이 나왔다. 반기문 전 총장의 정치적 정체성과 노선은 향후 정계개편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12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오준 전 유엔대사는 “어떤 분이 (반기문 총장에 대해) 외교안보는 보수고 경제사회는 중도라고 표현한 것을 읽은 적이 있는데 어느 정도 일이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오준 전 대사는 “유엔이 다루고 있는 경제사회 이슈들은 우리 국내 정치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중도쯤 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2일 귀국을 앞둔 반기문 총장의 향후 행보가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의 2차 탈당규모, 제3지대 형성, 개헌 등 굵직굵직한 정치이슈가 반기문 총장의 거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반기문 총장의 귀국 후 여론반응에 따라 차기 대선과 관련된 다양한 시나리오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정치권에서는 반기문 총장의 행보와 관련해, 현존 정당에 의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외곽에서 독자세력화를 통해 여론과 정치권의 반응을 살펴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금 현재 헌법에 보장된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대로 지키겠다는 것이 수구 아니냐”며 “수구의 뜻도 모르는 마타도어”라고 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주장하는 손 전 대표와 국민의당을 향해 수구세력이라며 비판하는 논평을 내놓은 바 있다.손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어떤 얼빠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자기의 권력, 제왕적 특권이 보장돼 있는 현재 헌법에서의 대통령 권력을 내려놓겠느냐”며 “지금 개헌을 하지 말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른바 정치권 ‘제3지대’ 합종연횡이 오는 설 연휴 이전인 1월 24일 경에는 대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총장의 대선출마, 국민의당 전당대회, 개혁보수신당 창당 등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먼저 제3지대 정계개편의 핵으로 떠오른 반기문 총장은 1월 중순 경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후 반 총장이 던지는 메시지를 통해 보다 분명한 방향성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반기문 총장은 한 동안은 독자세력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 관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충정지역 유권자들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차기 대선후보로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 유권자들의 ‘충청대망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도 만만치 않아 향후 변수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충청지역에서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31.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기문 총장이 ‘충청대망론’을 상징하는 대표주자라는 점이 수치로 확인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