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7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들이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권 중간평가’라는 의미에서 양보할 수 없고, 정계개편의 소용돌이가 몰아치는 야권은 주요 인물들의 생사가 걸렸다는 점에서 격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현 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당은 민주당이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를 넘나들고 있고, 민주당의 지지율도 5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를 비롯해 주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나갈 후보자들이 즐비하다. 큰 틀에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10일 재판관 8인 만장일치로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 현직 대통령이 파면된 것은 헌정 사상 최초의 일이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임기를 351일 남겨놓고 대통령직을 박탈당했다.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것은 그보다 네 달 전인 2016년 12월9일이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탄핵 1년’을 회상하며 “지난 해 10월 말부터 무려 100일 이상 촛불광장에는 1,700만 명이 모였고 국민의 여론을 받들어서 국회는 압도적 (탄핵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2017년 한 해를 가장 뜨겁게 달군 정치 키워드는 단연 '적폐청산'이다. 적폐청산은 관행처럼 묵인된 권력층의 범죄행위를 처벌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넓은 의미에서 해석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바로 잡는 일로 규정했다.문재인 정부 출범을 준비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도 적폐청산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조사'와 관련해 부처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정농단 실태 분석과 기소된 사건의 공소 유지,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으로 정의했다. 여기에 국정기획자문위는 ‘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그 어느 때보다 정계개편 움직임이 활발했던 2017 정유년이었다.지난해 국민의당이 호남의석을 석권, 제3당으로 자리매김하며 거대양당제가 무너지더니 올 초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자유한국당을 이탈한 의원들이 바른정당을 창당하며 국회 원내교섭단체 기준 4당제가 자리 잡았다.하지만 이번에도 ‘다당제 잔혹사’가 반복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20석의 원내교섭단체였던 바른정당이 1년도 가지 못해 비교섭단체로 축소되고, 국민의당도 최근 통합론을 놓고 극심한 내홍을 겪으며 '심리적인 분당' 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성완종 리스트 무죄확정에 대해 민주당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표의 혐오스런 정치행태에 국민감정법은 유죄”라며 “그의 종횡무진 맹활약이 결과적으로 나쁠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표는 앞으로도 X맨으로 충실히 활동해주기 바란다”고 했다.민주당의 이 같은 분위기는 사실 홍준표 대표의 대법원 선고 전부터 감지됐다. 예측 가능한 홍준표라는 인물을 상대하는 것이 선거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파기환송 시 안철수·유승민 연대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예정된 ‘성완종 리스트’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자유한국당 장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마지막 남은 거대한 산이다. 이 고비를 넘을 경우 홍준표 체제는 급속도로 안정을 찾고 지방선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야권발 정계개편 이슈도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홍준표 체제에 불만을 가진 인사들이 탈당해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 행을 택하더라도 규모는 극히 작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지금 한국당 주류는 홍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민의당·바른정당 ‘중도통합’ 논의가 진전 중인 가운데 바른정당이 국민의당 내부 상황을 지켜본 뒤 당대당 통합에 나서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18일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중도·보수대통합’ 진전 상황에 대해 점검한 뒤 국민의당 통합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정운천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23일 전후로 통합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일단 15일까지 중도보수 통합하자고 하는 시한이었기 때문에 15일을 넘기고 이제는 구체적으로 결단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야권발 정계개편’ 소용돌이 속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모양새다. 당초 바른정당은 지난달 유승민 대표 선출 이후 ‘중도·보수대통합’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각각 통합 논의 채널을 열어두고 활동해 왔다.수면 위로 드러난 바른정당의 중도·보수대통합 성과는 ‘국민의당과 통합’이다.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정책연대협의체, 국민통합포럼 등 두 가지 논의 채널로 정책연대·선거연대 논의에 나섰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 언급으로 화답했고, 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서울 노원병은 내년에 치러질 재보선 지역구 중 가장 뜨거운 곳으로 꼽힌다. 중앙정치의 여론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지역구라는 점에서, 결과는 문재인 정부의 ‘중간 성적표’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선거연대 등 정계개편 이슈도 맞물릴 가능성이 커 향후 정치판도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노원병 선거구의 특색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라고 요약할 수 있다. 과거 선거결과를 살펴보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 시동 걸기에 나섰다. 홍준표 대표는 국민의당을 ‘위장 야당’이라고 규정하며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촉구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바른정당과의 통합 ‘샛문’을 열어 보수대통합도 추진한다. 이는 홍 대표가 국회를 양당제 구조로 재편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 당대표 및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무도발언에서 “전날(5일) 예산안 심사를 보면서 국민의당이 위장 야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위장 야당으로 막판에 가서 언제나 뒷거래로 여당 행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다른 길을 가는 듯 보이지만 결국 ‘중도보수통합’이라는 종착역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7월 당 대표 당선 직후 ‘보수대통합’을 주창했다. 이후 그는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을 대거 흡수했다. 또 이재오 전 의원의 늘푸른한국당을 포함한 보수세력 통합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에 대해 “언젠가 돌아올 정당”이라고 평가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중도통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20일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당의 외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민의당 정책 방향 가늠자가 될 ‘끝장토론’ 결과가 바른정당의 정치적 운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오는 21일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에 대한 국회의원 의견 수렴을 위한 끝장토론을 가진다. 토론에서 소속 의원들은 찬반 양론을 펼치며 각자 의견 개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반면, 바른정당은 ‘중도·보수대통합’을 내걸고 야권발 정계개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유승민 대표는 자유한국당으로 추가 탈당할 가능성이 있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429조원에 달하는 문재인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야권의 정계개편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예산심사가 이슈에서 밀리는 분위기다.예결특위는 14일 내년도 예산안 소위원회 심사에 돌입했다. 예결소위에서는 국회 각 상임위에서 제출된 예산안 수정안을 바탕으로 사실상 최종 증액·삭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예결소위 심사 과정에서 여야는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추가 지원예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 주요 정책 예산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원대표자대회가 오는 13일 치러진다. 하지만 국민과 언론의 관심은 벌써부터 야권발 정계개편으로 향해 있다. 이 때문에 바른정당 전당대회는 사실상 흥행에 실패할 것이란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바른정당 11·13 전당대회에는 유승민·정운천·박유근·하태경·정문헌·박인숙 후보(기호 순)가 출마했다. 이들 가운데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로, 2위부터 4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다만 4위 득표자 이내에 여성 당선자가 없을 경우 4위 득표자 대신 여성 당선자가 최고위원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재입당하면서 야권발 정계개편이 본격화 된 분위기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이 중도·보수대통합 시나리오로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대통합의 문을 사실상 닫으면서 바른정당의 중도·보수대통합 추진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바른정당 차기 지도부가 ‘중도·보수대통합’에서 국민의당과의 중도통합 쪽으로 방향키를 선회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가장 먼저 정리된 곳은 한국당·바른정당 간 보수통합이다.보수통합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정당의 분당으로 보수야권의 정계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원내 1당의 지위를 자유한국당이 갖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 내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연대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철수 대표 체제에 대한 당내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제기된다.설훈 민주당 의원은 7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 우리(민주당)가 같은 뿌리였다는 건 다 맞는 사실이고 국민의당에 있는 많은 수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내 호남계 의원들과 안철수 대표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당내에서는 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고 안 대표도 “당 대표는 무슨 말을 해도 듣고 앉아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며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바른정당의 분당으로 보수야권의 정계개편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당도 비슷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유성엽 의원은 6일 당 소속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이 있는 메신저 단체방에 “대선에 패배한 사람은 죄인이다. 반성하고 자숙해야 정상”이라며 “지금이라도 우리 당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의원 9명이 6일 집단탈당을 선언함에 따라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 재편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김무성, 김용태, 강길부, 정양석, 이종구, 홍철호, 황영철 의원 등 8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보수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 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한다”면서 바른정당 탈당 후 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속에서 이제 보수대통합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에서 출당되면서 야권발(發) 정계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홍준표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로써 박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제명을 보수통합 조건으로 내 건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도 조만간 한국당으로 이동할 전망이다.현재까지 바른정당에서 최대 10명이 탈당해 한국당으로 갈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주호영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8~10명 정도 의원들이 6일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만났다. 대선 이후 안 대표와 김 전 의원이 공식석상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안 대표를 측면에서 지원했었다. 김 전 의원과 가까운 이언주‧최명길 의원이 안 대표를 돕기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정계개편 논의가 활발한 상황에서 ‘제3지대론’을 주장했던 두 사람의 만남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한 만화책 ‘김종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