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4당 체제’ 원내 사령탑이 확정됐다.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이 비박(비박근혜)계와 비문(비문재인)계를 아우르는 ‘제3지대’를 표방하면서 야권 내 문재인 대 반문재인 구도가 여야 정치권 전체로 확대되는 모습이다.국민의당은 29일 신임 원내대표에 주승용 의원을 선출했다. 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문세력과 우리 당은 언젠가는 함께 해야 할 세력”이라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선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모든 세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통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친박·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이 오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직에 출마를 선언한다. 주 의원의 러닝메이트로는 4선 중진의 조배숙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출마한다.주승용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있다. 조기 대선과 정계개편이 예고된 엄중한 시점에서 원내 지도부의 역할이 우리당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특히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경륜과 소통의 리더십을 가진 원내지도부가 필요하다는 당내 요구에 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바라보는 여론의 반응은 뜨겁다. 그들이 가는 곳마다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에 지친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 발언과 행보가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민주당 초선 의원들 중심에는 이재정 의원이 존재한다.이재정 의원은 민주당에서 가장 부지런한 의원 중 한 명이다. 국회와 광화문은 물론 전국을 누비며 민심과 접촉하고 있다. 최근 그의 행보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그는 지난 21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국정농단의 조력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분당을 놓고 각기 다른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거리두기’ 행보를 보인 반면 국민의당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우선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가 완전한 결별을 21일 선언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의원 30여명은 오는 27일 집단 탈당할 예정임을 이날 밝혔다.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의 당 문제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분당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이러저러한 정치권의 이합집산에 대한 예측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개헌론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여야를 넘나들며 개헌 찬성론자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새누리당 비박계 내에선 ‘김종인 대권론’을 거론하는 등 의미심장한 제스처를 취하며 새로운 정계개편의 조짐을 암시하고 있다.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마이크를 잡고 개헌 강의에 나섰다. 김 전 대표의 이번 강의는 새누리당 내 개헌찬성파 세력인 ‘국가 변혁을 위한 개헌추진회의’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8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정치권에선 개헌을 주장하는 세력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일각에선 반문세력이 유력 미래권력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세론을 막기 위해 개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문 전 대표는 ‘시기상’을 이유로 개헌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대권 출마를 저울질 중인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시스템을 전면적이고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또 실패할 것”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한 후 “문재인 대표께서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발전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내 비박계 중진으로 통하는 나경원 의원이 “신당”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탄핵 이후에도 친박계로 구성된 현 지도부가 버틴다면, 결국 신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얘기다.8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나경원 의원은 “국정농단에 새누리당은 공동책임을 져야 된다. 사실상 당을 군신관계로 끌어온 핵심 세력은 반성하고 뒤로 물러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탄핵 이후에도 버틴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도부가 끝까지 고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찬성표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현재 확보된 찬성표만 35표가 넘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친박계 의원들도 찬성표를 던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등 여론전을 펼치기도 했다.7일 YTN라디오에 출연한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황영철 의원은 “35명까지는 지금 확인이 되고 있다. 확실하게 탄핵안에 찬성할 의원 숫자라고 보고 있다”며 “새누리당에서 자율투표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 의원은 조금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 같은 주장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정권의 위기와 함께 새누리당의 내홍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내년 초 전당대회 개최가 포함된 쇄신 로드맵을 내놨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탈당이나 분당의 형식은 아닐지라도 최순실발 정계개편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공통된 관측이다.100만 촛불집회 이후 열린 14일 공식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분열조짐은 그대로 드러났다.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가 각각 회의를 열고 각자의 메시지를 내놨다. 하나의 당에서 세 개의 지도부급 회의와 메시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율 하락이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는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무관치 않다. 최순실게이트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면서, 반기문 대망론도 위기를 맞은 모양새다.실제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등락과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컸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으로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던 9월 4주차 조사에서,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3.1% 상승했다. 반면 국정감사 보이콧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김종인 더민주 전 대표가 개헌과 격차해소 문제 등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4.13 총선에서 여야 대표를 맡아 경쟁을 벌였던 두 사람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무엇보다 각 소속정당에서 비주류인 두 사람은 제3지대론의 핵심인물들이다.김무성 전 대표와 김종인 전 대표의 공감대는 지난 20일 보도된 와의 대담에서 명확하게 확인됐다. 방법론에서 차이는 있지만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을 격차해소라고 인식했고, 개헌은 정치발전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교섭단체대표연설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박 위원장이 “국민의당이 정치혁명으로 정치의 새판을 짜겠다”고 말하면서 정치권에서 꿈틀대는 ‘제3지대론’에 국민의당이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박 위원장은 이날 20대 정기국회 대표연설에서 “이제는 국회를 바꾸고 정치의 새판을 짜야할 때”라면서 “국민의당은 승자가 모든 것을 얻고 패자는 모든 것을 잃는 패권정치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는 승자독식 구조로 돼있는 현재의 선거제도를 개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패권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뜨거웠던 ‘제3지대’ 정계개편설이 된서리를 맞았다. 새누리당 내 비박, 더민주 내 비문 인사들이 속속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먼저 더민주 내 비문으로 분류되는 김부겸 의원과 안희정 지사는 일찌감치 당내경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부겸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권 불출마 선언 이후 사실상 대권 경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김부겸 의원은 “소위 제3지대론은 관심이 없다”면서 “여기서 안 되면 저기 가고, 저기서 안 되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모병제를 자신의 대선공약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 언급되는 제3지대 정계개편 참여를 묻는 질문에는 "내가 어디를 가겠느냐"고 가능성을 일축했다.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남경필 지사는 ‘대선공약이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지금 (모병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2025년이 불과 10년도 안 남았다”고 말했다.다만 남 지사는 “내년에 적당한 시기에 (대선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며 “준비가 됐는지, 자격이 있는지 판단을 해야 한다. 지금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대권도전을 공론화한 더민주 김부겸 의원이 ‘문재인 대세론’을 기정사실화 하는 당 안팎의 분위기를 경계했다.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부겸 의원은 “야당의 생명은 역동성과 다양성이라는 것을 (당원대의원이) 잘 알고 계신다. 언론에서 이렇게 대세론이라고 그 분들의 선택을 예단해 버리면 당의 생명력이 죽는다. 그래서 대세론을 기정사실화 하지마라 정 안 되면 나라도 도전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앞서 30일 김부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권 불출마 선언 이후 사실상 대선 경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차기 정권은 반드시 내 손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로 나가 있는 이재오 전 의원이나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이 친이계 인사라는 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 정치권은 다소 ‘냉랭’한 평가를 내렸다. 9월호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차기 정권을 반드시 내 손으로 창출하겠다”는 말을 최근 들아 누누이 말했다고 한 핵심측근이 전했다. 또한 이 측근은 “대치동 슈페리어 타워에는 모든 정보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는 여야 양당의 비주류 세력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론’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있다. 그러나 제3지대 정치개편의 성공 가능성은 밝지 않아 보인다. 역대 정치의 흐름상 성공 사례가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이전부터 ‘제3지대’ 기류는 정치권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한 바 있다. 지난 15대 대선에선 이인제 후보가, 16대 대선에선 정몽준 후보, 17대 대선에선 문국현 후보가 각각 제3세력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들을 중심으로 한 세력은 정치권에 깊게 뿌리 내리지 못했다.이번에 피어오르는 ‘제3지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제3지대 정계개편론’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을 앞두고 늘 제3세력이 등장했으나 결과는 실패했다는 판단에서다.30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성태 의원은 “경쟁에서 밀린 세력의 헤쳐모여식 시도가 많이 이뤄졌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새판짜기나 제3지대론은 대선 때마다 거론되는 단골메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새판짜기의 결말은 우리 국민도 잘 알고 저희들도 잘 알고 있다”며 “이인제를 놓친 이회창 후보, 또 손학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선출직 지도부가 모두 친문재인계 인사로 채워졌다. 이로서 더민주의 차기 대선주자는 문재인 전 대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유력해졌다. 전당대회를 지켜본 문재인 전 대표는 “힘을 모아서 정권교체를 꼭 해내리라는 자신과 희망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도부가 친문일색으로 채워지면서 역풍이 일 가능성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실제 지난 27일 선출된 더민주 신임 지도부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문 전 대표와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현 새누리당 상황으로는 정권재창출이 어렵다는 관측을 내놨다. 총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친박계가 당을 장악하는 등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2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오세훈 전 시장은 “(정권재창출은) 몹시 힘들다. 지난 총선을 전후해서 민심이 여당에서 떠났다. 새누리당에 그나마 기대를 걸고 신뢰를 가지고 계셨던 분들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오 전 시장은 “이번에는 당의 비주류가 당권을 잡고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일신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