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는 굳은 표정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관련 60일간의 수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그는 수사의 핵심 인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의 관계를 ‘공범’으로 규정하면서도 두 사람의 관계를 증명할 ▲킹크랩 시연회 당시 100만원이 오고간 의혹 ▲2,500만원 상당의 불법 후원금 의혹 ▲안철수 대선 캠프의 홍보전략 유출 의혹에 대해선 “객관적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고, 불법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의 항변 “최선 다했다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기업은 소외된 이웃을 돕고 다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돼야 한다.”효성(대표이사 회장 조현준)의 나눔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눔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신입사원들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임직원들은 직접 마련한 물품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보태며 소통과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이 외에도 해외사업장 소재지 지역의 발전을 돕는 글로벌 나눔 활동,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호국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효성이 베트남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키다리 아저씨’로 나섰다.효성은 14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국제구호개발 NGO인 플랜코리아 본사에서 ‘효성 임직원과 함께하는 해외아동 결연 및 지역개발 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효성 임직원들은 베트남 중부 산악지대 꼰뚬성 내에 있는 꼰플롱현의 아동 150여명과 1대1 결연을 맺고 매월 급여 중 일부를 후원한다. 후원금은 2020년까지 결연 아동들의 교육과 안정적 생계 지원에 쓰인다. 이번 결연에는 본사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했다.꼰플롱
[시사위크=은진 기자]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정치자금법 개정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현행 정치자금법이 정치신인에게 불리한 구도로 돼있어 오히려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방치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여야는 후반기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치자금법 개정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개특위 위원장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내정됐다.정치자금법은 기득권과 정치인의 결탁으로 나타나는 ‘금권정치’를 청산하겠다는 취지로 2004년 엄격한 규제를 적용해 개정됐다. 후원한도를 1년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별세 이후 정의당 당원 가입과 후원금 납부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당 지지율도 4주째 10%대를 유지하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에 이어 ‘제2야당’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노 의원의 비보로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 의원은 유서에서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라”고 호소했었다.노 의원의 발인과 영결식을 하루 앞둔 26일 국회의사당 본청 전면에는 검은색의 추모 현수막이 걸렸다. 정의당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오시느라 많이 더우셨죠? 얼마나 더운지 수돗물이 다 미지근하네요.”지난 23일, 서울 광화문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염형철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밝은 표정으로 기자를 맞이했다. 얼마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임기를 마친 그는 요즘 잠시 숨을 돌리며 새로운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문제제기와 비판에 머물렀던 기존의 시민단체 활동을 넘어 대안을 찾아 실현하는 활동을 모색 중이다.20년 넘게 환경운동가의 길을 걸어온 염형철 전 사무총장이지만, 이날 만난 이유는 환경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가 운영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000만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누굴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유서 일부다. 노 원내대표는 20대 총선 직전 예비후보 신분으로 정치자금을 불법적으로 수수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극단적 결정을 내렸다. 노 원내대표에게 돈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의 선거는 ‘돈 선거’라고 불린다. 넓은 땅덩어리에 흩어져있으며 정치엔 무관심한 유권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선 전자매체를 이용한 광고가 필수적이며, 이 정치광고들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하에서 선거자금 제한법의 제재를 거의 받지 않는다. 때문에 더 많은 선거자금은 곧 더 많은 홍보효과를 의미한다. 2016년의 경우 대선과 상·하원의원 선거를 합해 총 65억달러가 선거비용으로 소모됐다.정치후원금은 후보자들이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수의 일반인 지지자들이 웹페이지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인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만큼 관심을 끌고 있는 사람도 없다. 지방선거 기간 내내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문제로 떠들썩했고, 선거가 끝난 지금에도 이 문제에 대한 답을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재명 당선인은 ‘당선인 인터뷰’를 놓고도 도마위에 올랐다. 앵커의 질문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이 당선인이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내놓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민단체 뿐 아니라 국민들도 이에 대한 답을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지난달 기부천사 션이 시작을 알린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어느덧 15일차에 접어들었다. 많은 스타들이 동참하며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스타들도 선행에 동참해 이목을 끌고 있다.11일 ‘동상이몽2’를 통해 인교진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소이현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그는 자신의 SNS에 “배우 박솔미님의 추천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함께하게 되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이어 소이현은 “저는 기부로 마음을 대신하기로 했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가면 그리운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위치한 옛 한국미술박물관 자리에 노무현시민참여센터가 세워진다. 기존 건물은 이미 헐었다. 사실상 발길이 끊긴 건물이라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첫 삽을 뜨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노무현재단 측은 기자에게 “문화재 주변이라 발굴·조사 등 거쳐야 할 단계가 있다”면서 “빠르면 10월 착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착공 준비까지 8년&hell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특정 업체가 정부 지원금을 받도록 압박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만수 전 행장에게 징역 5년2개월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하고 8,840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강 전 행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을 지내며 정권 실세로 불렸던 인사다. 2011년 3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국책은행인 산업은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민유라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후원을 받은 뒷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10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가정의 달 특집 ‘쟁반 노래방 리턴즈: 국가대표 노래방’으로 꾸며진다. 빙상 여제 이상화‧심석희‧최민정‧민유라가 출연해 국가대표급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민유라는 평창 올림픽 이후 쏟아진 후원금에 감사를 전하며 특별한 후원 내역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민유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3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건축꿈나무여행’ 협약식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과 한화건설 유관부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건축꿈나무여행’ 운영을 위한 협약서 서명식과 후원금 전달, 기념촬영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한화건설은 총 1억원의 후원을 약속했다.‘건축 꿈나무 여행’은 2013년부터 시작된 한화건설의 대표적인 재능기부형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임직원과 대학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시민 작가가 댓글조작 사건 피의자 김모 씨(필명 드루킹)의 자금 출처를 경제공진화를 위한 모임(경공모) 회원들일 것으로 추정했다. 경공모는 드루킹이 운영했던 인터넷 카페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했던 곳이다.먼저 이번 사건의 최대쟁점은 ‘자금출처’ 여부다. 법적 처벌 가능성 측면은 물론이고, 민주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보 지지활동과 조직화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될 게 없지만, 이 과정에 정치자금이 흘러들어갔다면 법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2016년 19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이 소속돼있던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에 5,000만 원을 후원한 행위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법 판단을 내리자 민주당 내에서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읽힌다. 김 원장은 선관위 결정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원장의 사표로 금감원장은 공석으로 남게 됐지만, 관피아, 재벌 곳간처럼 활용되고 있는 금융 현실을 타개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이른바 ‘셀프후원금’에 대해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김기식 금감원장은 16일 밤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중으로 이를 재가할 예정이다.선관위가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한 부분은 김기식 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임기말 5,000만원의 후원금을 더미래연구소에 낸 부분이다. 김 원장은 금감원장에 임명되기 직전까지 더미래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었는데, 야권은 이른바 ‘셀프후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었다.선관위는 “국회의원이 시민단체 또는 비영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관련된 청와대의 질의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날 중으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선관위의 판단결과를 살펴보고 김기식 원장의 거취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선관위가 전체회의를 열고 논의한다는 내용에 대해 (현안점검회의) 보고가 있었다”며 “빠르면 이날 중으로 유권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선관위가) 어떤 판단을 할 것인지 청와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13일 '외유성 출장' 의혹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적폐백화점'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청와대의 사과 등을 촉구하는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며 총공세에 나섰다.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청와대가 국회와 국민을 향해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다"며 "국민 절반 이상이 사퇴를 요구하는데 청와대가 김 원장 구하기를 하는 것은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밝혔다.아울러 "청와대는 필요할 때는 여론조사를 신줏단지 모시듯 했지만 지금 김기식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은 13일, 청와대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의혹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법성 여부를 질의한 것과 관련해 “중앙선관위에서 ‘위법은 아니다. 적절하지 않았는데’ 이런 정도의 답변이 나오면 김기식 금감원장 면을 살려주면서 사퇴하는 수순으로 가려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나경원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금감원장 의혹을 두고 “혼자 (출장 가면서) 보좌진 한 명만 대동하고 가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이고, 이를 한번도 아니고 여러 번 한 점이 선뜻 납득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