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역공이다. 정호영 전 특별검사가 기자회견까지 자청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 논란을 산 다스의 120억원대 비자금 관련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히려 검찰이 직무유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으로부터 기록을 인계받은 뒤 후속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검찰의 ‘잘못’으로 미룬 것. 사건 당시 특검팀과 검찰 측의 책임공방이 가열되고 있다.정호영 전 특검의 기자회견으로 다시 임채진 전 검찰총장에게 눈길이 쏠렸다. 그는 특검에서 BBK 의혹과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가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지연에 애를 태우고 있다. 연초에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인 단기금융업 사업 인가를 받을 것으로 한껏 기대했지만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10일 증선위 안건 상정 기대감 ‘물거품’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에서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이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단기금융업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의 인가를 받으면 증권사 자체 신용으로 만기 1년 이내 어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경찰이 댓글 알바 의혹으로 고발당한 설민석·최진기 강사를 무혐의 처분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설씨와 최씨가 알바를 동원해 강의를 홍보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결과 두 사람 모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경찰은 김형중 이투스교육 대표에 대해서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강남경찰서는 “설씨와 최씨는 이투스교육과 강의 제공만을 계약했을 뿐이지 홍보는 회사에서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형중 대표 등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한 바이럴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증권이 신년벽두부터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출범 1주년을 맞은 KB증권은 확고한 업계 선두권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펼쳐진 사업 환경이 마냥 녹록지만은 않은 형편이다. 단기금융업 사업 추진이 표류하게 된데다 시장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단기금융업 인가, 결국 자진 철회 KB증권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추진은 당분간 안갯속을 해메게 됐다. 최근 KB증권은 금융위원회에 발행어음 사업에 대한 인가 신청을 철회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에 단기금융업 인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3일 검찰의 다스 비자금 의혹 수사에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이끄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가늠자”라고 규정했다. 2008년 당시 정호영 특검이 무혐의 처분했던 다스 수사가 재개되면서 그 결과에 따라 검찰개혁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다는 얘기다.박범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과거 2007년에 했던 BBK수사, 그리고 이명박 당선자 시절에 추가적으로 했던 정호영 특검 모두 다 무혐의를 냈다”며 “이 부분을 다시 복기하는 수사인데 결국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척당불기(倜儻不羈) 사건만 봐도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는 부실 그 자체입니다.”시민단체가 성완종 리스트 연루자들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정의연대와 개혁연대 민생행동, 무궁화클럽 사법개혁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경찰이라도 척당불기(뜻이 있고 기개가 있어 남에게 얽매이거나 굽히지 않는다) 자세로 관련자들을 수사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김기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미안하다.” 이원종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다면 박근혜 정권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그는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 PC가 보도된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하자 다음날 사표를 냈다. 하지만 이원종 전 비서실장이 사과해야 할 일은 따로 있었다.이원종 전 실장은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청와대 재임 당시 국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이명박 정부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비자금 의혹 사건 관련 서류를 제공한 제보자라는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히고 분명한 입장을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DJ 비자금 의혹 사건은 당시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폭로했고 허위사실로 종결된 사건이다.박범계 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DJ 비자금 의혹의 제보자가 현 국민의당 최고위원인 박주원이라는 사람이었다”며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에 근무했던 박주원 본인이 입수한 것인지는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MBC 경영진 쇄신이 속도를 내고 있다. 김장겸 전 MBC 사장이 해임된 가운데 백종문 부사장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MBC에 따르면 백종문 부사장은 “사장 해임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느껴 사임한다”며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지난 13일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백 부사장은 대표이사 대행직을 맡게 됐지만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기존 경영체제가 무너진데다 검찰 수사에 대한 압박까지 더해져 자리를 지키고 있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해석된다.백 부사장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숙박 O2O 기업인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경쟁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업계 순위를 두고 입씨름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상호 비방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댓글비방전이 펼쳐지는가 하면 경쟁사 데이터베이스(DB)에 무단 접속해 데이터를 추출(크롤링)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결국 경찰 등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DB크롤링’에 ‘비방댓글’로 얼룩진 숙박 O2O업계냉정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라이벌 간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스타트업들의 경연장인 숙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이 정체불명의 사내로부터 오토바이 미행을 당했다. 사내에게 미행을 사주한 사람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라는 게 이른바 ‘박지만 미행설’의 요지다. 해당 내용이 보도되자 정윤회 씨는 사실 무근으로 밝히며 언론사를 상대로 2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검찰에 형사 고소했다. 그로부터 3년 2개월이 지났다.정윤회 씨가 소송을 취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소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을 대리한 이경재 변호사의 만류가 있었지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家(가) 친족기업인 알머스와 삼성전자의 돈독한 거래 구조가 다시금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 감시 강화 차원에서 기존 ‘친족 분리 제도’를 손질키로 한 가운데 두 회사의 거래 형태가 감시 레이다망에 걸릴지 주목되고 있어서다.◇ 알머스, 삼성전자 거래 매출로 성장가도1998년 설립된 알머스(옛 영보엔지니어링)는 휴대폰 배터리팩과 액세서리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에 총 4개의 현지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영보엔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공영홈쇼핑인 ‘아임쇼핑’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로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짜 백수오’ 논란이 일었던 2015년 5월 이후 2년만에 후폭풍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직원 최소 7명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백수오궁’ 제품의 방송 판매일인 지난 7월 31일 이전 공급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백수오궁 방송 현황’에 따르면, 내츄럴엔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년 만이다. 검찰이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대한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수사의 핵심 인물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해 댓글 공작을 지휘한 책임자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2013년 10월 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으나, 당시 검찰은 서면조사조차 하지 않고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검찰이 사건을 다시 살펴보게 된 것은 군의 재조사가 영향을 미쳤다. 국방부는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자제 TF를 가동한 상태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위기가 남겼던 어두운 상처 중 하나인 ‘키코(KIKO)’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3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법무당국의 재수사를 요청한데 이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면 재심사해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코란 무엇인가‘녹-인, 녹-아웃(Knock-In, Knock-Out)’의 줄임말인 키코는 수출기업의 환율 하락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금융상품의 일종이다. 2004년 이후 점차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2007년에는 수출중소기업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징역 5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실형이 선고됐다. 삼성그룹 총수로는 첫 실형이다.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을 비롯해 아버지 이건희 회장도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적은 있지만 한 번도 구속되거나 실형을 선고받은 적은 없다. 불법과 편법으로 이룬 ‘삼성공화국’의 구태, 그리고 정경유착 부정부패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사카린, 비자금, 그리고 뇌물… 3대(代)에 걸쳐 이어져 온 불법과 비리 삼성그룹의 서초동 악연은 3대에 걸쳐 이어져왔다.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은 1966년 이른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2015년 8월 27일. 박유천은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했다. 앞서 천식으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그는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은 뒤 강남구청에서 대체복무를 이어갔다.박유천의 팬들은 그가 건강히 대체복무를 마치고 다시 활동하는 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박유천은 대체복무를 채 마치기도 전에 가장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성폭행 사건에 휘말렸고, 충격적인 추가 고발과 폭로가 이어진 것이다. 연예계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끝까지 그를 믿고 싶었던 팬들은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흐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학생 성희롱 의혹으로 교육청 감사를 앞두고 있던 부안군 중학교 교사가 A씨(55)가 숨진 채 발견됐다.7일 전북경찰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30분쯤 김제시 한 주택 창고에서 부안군 B중학교 교사 A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가족과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유서도 발견됐다.A씨는 지난 3월부터 학생들에 대한 체벌과 성희롱 의혹을 받아왔다. 지난 4월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전북도교육청 학생인권센터는 자체 조사를 통해 학생들과 불필요한 접촉을 한 정황이 있다고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국민의당이 ‘문준용 씨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작은 제보도 명확히 검증하는 기구를 신설하겠다”며 국민들 앞에 머리를 숙였다.안철수 전 대표와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당 의원들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비대위-국회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뒤 19대 대선 제보 조작 사건, 이른바 ‘문준용 씨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앞서 검찰은 이날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이유미 씨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이 열성 당원의 일탈로 수사가 마무리됐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는 31일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당원 이유미 씨와 그의 동생이 카카오톡 대화 자료와 녹음 파일을 조작하고, 이를 공명선거추진단에 넘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비롯 기자회견을 열고 조작 내용을 발표한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보 검증의 책임이 있는 이용주 의원은 무혐의로 판단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기자회견을 추진한 공명선거추진단의 단장을 맡은 바 있다. 검찰은 “이용주 의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