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가수 김흥국이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고 두 달간의 사투를 마무리 지었다.8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김흥국과 고소인 A씨를 각각 두 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 고소인이 제기한 강간‧중강간‧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해 모두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고소 당사자 진술은 물론 다수 참고인 진술, 현장조사, 휴대폰 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불기소의견으로 오는 9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될 예정이다.앞서 지난 3월 14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들에 공소시효 만료로 불기소 처분을 내린데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항고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제5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공정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특조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25일 전원회의에서 항고 포기를 결정했다. 더욱이 공정위는 2011년 이들 업체를 조사했음에도 2012년 무혐의, 2016년엔 심의절차 종료 처분을 하면서 면죄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 2014년 담뱃값 인상 당시 재고차익으로 수천억원의 부당 차익을 챙긴 의혹을 받은 KT&G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25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부터 이뤄진 KT&G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조사가 지난 2월 무혐의로 결론 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당시 조사는 KT&G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 차익을 챙겼다는 감사원의 요구에 따라 진행됐다. KT&G가 2014년 9월 담뱃세 인상 전 미리 반출한 담배 재고분을 인상 후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3,300억원의 부당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뒀을 때다. 검찰 내부에서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최고 간부급의 성관계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얘기였다. 소문은 사실로 보였다. 2013년 3월 두 남녀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90초짜리 영상이 공개된 것. 영상 속 주인공은 당시 김학의 법무부 차관으로 지목됐다. 그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새 정부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취임 엿새 만이었다.이후 김학의 전 차관은 특수강간 혐의를 받았다. 경찰 수사 결과,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김학의 전 차관으로 인정됐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KBS2 ‘추적60분’은 정상적으로 방송될 수 있을까. 제작진은 18일 방송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남아있다. 법원에서 방송을 금지할 수 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지난 12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것. 이씨의 변호인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소송에서 다뤄지는 주요 쟁점에 관해 일방적으로 취재·보도하겠다는 것은 여론재판을 하겠다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방송을 앞둔 추적60분은 ‘MB아들 마약 연루 스캔들 누가 의혹을 키우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제보조작' 파문으로 잠잠해진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준용씨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자신의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던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내고, 해당 의원들이 이에 반박하면서 논란이 확대되는 모습이다.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준용씨는 지난달 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정준길 전 당협위원장,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제보조작' 사건에 연루된 당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던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줄줄이 민사 소송을 낸 것을 놓고 해당 의원들은 "오만하다", "더티 플레이"라는 등 비판하고 나섰다.국회부의장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전히 문씨는 해명 노력은 뒷전인 채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며 "대통령 아들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의식이 결여된 것"이라고 힐난했다. 심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두 명의 보수 대통령을 연이어 구속시키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것을 보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18가지 혐의 중 삼성과 관련한 2개 혐의만 무죄 판결 받았다. 삼성이 연루된 특가법상 단순 뇌물죄의 경우 일부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검찰은 전부 무죄 판결을 받은 특가법상 제3자 뇌물수수죄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항소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본인의 항소 의사와 관계없이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만일 박 전 대통령이 1심 재판과 달리 항소심에서는 적극적으로 혐의를 다툴 경우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여성벤처 1호’, ‘주부 신화’ 등 숱한 수식어를 달고 있는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법인명 미래 사이언스) 대표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4개월 만에 조기 졸업한 지 한 달 만에 신제품을 들고 제2의 도약에 나선 것이다.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회사를 위기로 몰아 넣었다는 세간의 평가를 이겨내고 추락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스팀다리미로 재기 다짐한 ‘여성벤처 1호’한국의 마사 스튜어트, ‘살림의 여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유한킴벌리가 생리대 가격 폭리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칼날을 피했다. 유한킴벌리는 국내 생리대 업계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깔창 생리대’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공정위는 2010년 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생산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위법행위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 “위법행위도 없고, 현행법상 규제도 못해”우선 공정위는 유한킴벌리의 가격인상률이 재료비와 제조원가 상승률과 비교해 현저히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2010년 대비 2017년 생리대의 공급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고(故) 장자연 성접대 의혹 사건이 재조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과거 배우 이순재가 이 사건에 대해 밝힌 소신 발언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이순재는 2009년 진행된 제6회 방송인 명예의 전당 헌정식에서 연예인으로는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수상 후 와의 인터뷰에서 이순재는 같은 해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당시 이순재는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그런 요인은 늘 상존하고 있었다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각 당에서는 방송인 출신 인사들을 속속 영입하는 모습이다. 과거 폴리페서(polifessor·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교수)가 유행이었다면, 이제는 소위 폴리널리스트(polinalist·정계 진출 시도하는 언론인)들이 전면에 드러나고 있다.최근 가장 주목을 받은 영입사례로는 지난 9일 자유한국당이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영입한 것으로 꼽힌다. 길 전 사장은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배 전 아나운서는 서울 송파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0대 총선에 이어 6월 지방선거에서도 또한번 정치권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년 전 총선에서 '다당제 정착을 통한 거대양당제 폐해의 극복'을 앞세웠던 안 위원장의 이번 지선 전략은 무엇일까.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무에 복귀한 안 위원장은 지선 후보로 '깨끗하고 유능한 인재'를 강조했다. 인재영입 1호 인사로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을 공개한 것도 풍부한 정무경험을 갖추면서도 도덕적 흠결이 없는 '청렴한' 사람으로 승부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 정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비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 계열사(롯데푸드)가 MB정권 수혜자 중 하나로 꼽히는 법조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관련, MB정부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MB 그림자가 드리워진 셈이다.◇ 롯데, 또 드리워진 MB 그림자 주인공은 송찬엽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다. 서울고검 차장검사와 대검 공안부장을 지낸 인물로, 서울동부지검장을 마지막으로 2015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준 씨는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옥살이를 했다. 벌금 100억원에 대한 노역형까지 선고돼 무려 10여년을 죄수로 지냈다. 만기 출소 뒤엔 미국으로 강제추방을 당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향후 5년간 국내 입국도 금지됐다. 예외 규정은 있다. 법무부 장관의 재량에 따라 입국을 허가받을 수 있는 것. 관건은 입국 이유다. 그의 입국을 허가할 만한 합당한 이유가 필요하다. 어쩌면 지금이 적기다. ◇ “한국에 들어와 진실 밝힐 수 있길 바래”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다스 관련 의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증인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하나은행의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설명자료를 김해영 의원실에 제출했다.앞서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하나은행이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아이카이스트에 20억2,000만원을 대출해줬다가 8억5,000만원을 회수하지 못했다면서 금감원에 특혜대출 의혹을 검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사가 비선실세 가족과 연루된 의혹을 사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펩 과르디올라. 이 시대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그가 마침내 잉글랜드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페인과 독일에 이어 잉글랜드까지 접수에 나선 과르디올라다.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과르디올라는 선수 생활 전성기를 바르셀로나에서 보냈다. 선수로서는 물론이고, 감독으로서도 바르셀로나에 큰 족적을 남긴 요한 크루이프 감독 시절 황태자였다. 이는 과르디올라가 요한 크루이프의 축구, 또 바르셀로나 축구를 그 누구보다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방증이다.2001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과르디올라의 선수생활 말년은 그리 순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1부는 25일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진태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진태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경선기간인 2016년 3월, 강원도 춘천시민 선거구민 9만여명에게 당내 경선 지지를 부탁하며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 이행평가 71.4%로 강원도 3위”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2016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시련을 극복할 것이고, 대우조선해양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삶의 터전으로 거듭날 것이다.”2015년 5월, 대우조선해양으로 돌아온 정성립 사장의 취임사 중 일부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맡았던 그는 9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이러한 취임사 속엔 묵직한 암시가 있었다.당시 정성립 사장은 6월 1일로 예정됐던 출근을 한 달 앞당겼다. 대우조선해양 사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해당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15일 JTBC 은 당시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피해 여성과 수사 검사와의 통화 내용을 보도하며 검찰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시민단체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은 물론 당시 사검 담당 부장검사(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장)였던 강해운 전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도 함께 고발했다.◇ 두 차례의 검찰 수사, 두 차례의 무혐의 처분2013년 박근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