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민주당 내의 계파 간 잡음이 한동안 잠잠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미묘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엔 조정식 사무총장의 거취를 두고 계파 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 사무총장이 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지도부는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30일 조 사무총장 거취 공방과 관련해 “사무총장을 교체해야 된다 이런 건 이 대표 체제에 대한 깊은 불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 실패에 대한 책임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국정 기조의 전면적 전환이 있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추운 겨울이 올 텐데 민생현장에서 난방비‧생계비‧취업의 문제로 고민하실 분들이 많이 걱정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이태원 참사 1주기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공언했다.김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어제로 1년이 지났다”며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일은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사고의 트라우마로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고통을 겪으시는 생존자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송갑석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박정현 전 대전시 대덕구청장을 임명했다. 아울러 정책위의장에는 비명계인 이개호 의원을 낙점했다. ‘지역 안배’와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설명이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최고위원에 박정현 전 대전시 대덕구청장을 임명했다”며 “11월 1일 10시 30분 당무 인준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박 전 구청장은 대표적인 충정·여성 인사”라며 “녹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2명의 혁신위원 구성을 완료했다. 청년과 여성, 당과 관계없는 외부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향후 60일간 국민의힘 혁신의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참신한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혁신위가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부정적 기류도 감지된다.국민의힘은 26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혁신위원 인선 등 혁신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혁신위의 명칭은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다. 혁신위 활동기간은 오는 12월 24일까지 60일간이다.잡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에 대한 탄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이 “치졸한 복수극”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민주당의 행보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고 검찰을 겁박하려는 행위라는 것이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사법방해와 검찰에 대한 치졸한 복수극이 점입가경”이라고 했다. 그는 “얼마 전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직접 나서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입을 틀어막으려 하더니 이제는 급기야 ‘검사 손발 묶기’에 나섰다”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검차독재정
더불어민주당의 원로들이 연일 이재명 대표와 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놓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후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지역구에 의원을 비방하는 현수막을 내걸거나 징계를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최근 비명계인 이원욱‧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에 이들을 비방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 의원의 지역구(경기도 화성) 사무실 앞에는 ‘민주당 내의 검찰독재 윤석열의 토착왜구 당도5 잔당들’이라는 문구가, 윤 의원의 지역구(경기도 성남시중원구)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부역했
국민의힘 영남권 중진 의원들을 향한 수도권 등 험지 출마 주장에 대해 윤상현 의원은 “실질적 경쟁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를 들었다.윤 의원은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향후 당에서) 분명히 험지 출마하라고 수도권에 나오라고 할 것”이라며 “험지가 아니라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분들은 영남권에 특화된 정치적 이미지를 오랫동안 가져왔다”며 “그런 분들이 선거 3~4개월 남겨 놓고 수도권에서 기존 이미지를 깨고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대한 의구심이 정치권 곳곳에서 새어 나온다. 수직적 당정관계를 개선해 당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혁신위의 당면 과제라는 평가와는 달리 불안 요소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당무 개입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 피어나는 ‘불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작부터 혼란스러운 혁신위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침없이 (당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에 따르면 혁신
더불어민주당은 25일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 협조를 촉구했다. 또 오는 29일 열리는 시민 추모대회에 정부‧여당의 참석을 요구하기도 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어제(24일) 유가족분들과 만남이 있었다. 참담하고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서울 한복판에서 있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나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지만 무엇 하나 밝혀진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 교육이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념 논쟁을 재개했다”며 “이런 정부‧여당의 태도는 주권자인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께서 이번 순방에서 또 ‘우리 교육이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이념 논쟁을 재개했다”며 “선거 패배 후에 국민의힘은 거리마다 ‘국민의 뜻대로 민생 속으로’라는 화려한 현수막을 내걸었고 윤 대통령은 ‘국민이 늘 옳다’고 말씀했다. 실제 행동이 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후 당내 통합을 강조한 가운데, 지도부 내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자리에 어떤 인물을 임명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석인 자리에 누구를 앉히느냐에 따라 이 대표의 ‘통합 메시지’에 대한 진정성이 드러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이 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당내 단합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 후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혁신’을 책임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최우선 가치로 ‘통합’을 강조했다. 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선 통합의 가치가 회복돼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정치권에서는 이러한 통합 의지가 이른바 ‘비윤계’에도 유효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당 안팎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중심의 ‘신당 창당설’이 파다한 만큼, 분열의 불씨를 차단할 수 있을지가 혁신위의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다.인 위원장은 24일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초를 잘 만드는 일”이라며 “기초를 다지는 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내각 총사퇴’ 요구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정쟁을 위한 도전장”이라고 쏘아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여전히 방탄 투쟁 기조를 버리지 않겠다는 이야기로 들린다”고 지적했다.윤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릴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의 발언을 비판했다. 전날(23일)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계속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버린 내각을 총사퇴
여야가 내년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앞다퉈 ‘민생’을 강조하고 나섰다. 하지만 양당이 생각하는 민생 회복의 방법에는 차이가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정쟁을 최소화한 상황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을,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회복의 시작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전면 쇄신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쟁 최소화’ vs ‘국정 기조 쇄신’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쇄신책으로 연일 ‘민생 우선’을 강조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정쟁형 현수막 철거’를 들고나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
국민의힘이 23일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전권’을 약속받은 인 위원장은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뀌어야 한다”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명언을 인용하며 강도 높은 혁신을 공언했다. 다만 그간 혁신위의 성공 사례를 찾아볼 수 없던 데다가, 정치권과 거리가 먼 인물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도 상당하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당의 진실한 변화를 이끌어갈 혁신위원장으로 인 교수를 모시고자 한다”며 “오늘 혁신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민생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야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 또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 제안에 대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비껴가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상황은 민생이 굉장히 어렵고 그동안 정부‧여당의 야당 무시가 굉장히 심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민생과 정치 복원을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당무에 공식 복귀했다. 무기한 단식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후 35일 만이다. 그는 복귀 후 첫 메시지로 민생과 경제 회복을 꺼내 들며 윤석열 정부의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또 당내 통합을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문제를 더 이상 언급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정치권의 가장 큰 과제는 국민의 삶을 지키고 개선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으로 인해서 국민의 삶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3일 당무에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그가 복귀 후 어떤 메시지를 낼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무기한 단식 후 회복 치료 때문에 공백이 길었던 만큼 ‘해당 행위 의원 징계 여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재명 23일 복귀… 민생 초점 맞출 듯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다음 주 월요일(23일) 당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30일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 후 지난달 18일에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
국민의힘이 전국에 있는 ‘정쟁 형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20일 이러한 현수막이 있는지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가 서로 간의 비방을 멈추고 ‘민생 경쟁’에 몰두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정당 현수막 게재 제한을 없앤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되자 정치권에서는 원색적 비방을 담은 현수막이 난무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이에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쇄신의 일환으로 정쟁 형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19일) 오후 국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