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남한에서 대형 참사로 온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저지른 무력 도발로 인류애와 민족애를 모두 저버린 패륜적 행위”라고 규탄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은 어떤 실익도 없는 군사도발을 당장 멈춰야한다”며 “한반도 상황을 극단의 길로 몰고 가는 무모한 행위로,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 세계 시민과 한민족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또한 정부의 대처에 대해서도 “울릉군
북한이 전날(2일)에 이어 추가 무력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3일 예정돼 있던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를 취소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국민의힘은 이날 기자단 알림을 통해 “오늘 아침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로 인해 예정이던 북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는 취소됐다”고 전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응해야 하는 인원들을 여기에 부르는 게 안 맞다”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40분경 북한이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전날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날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늘(3일) 오전 7시 4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과 8시 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북한이 2일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여야가 한목소리로 북한의 도발 공세를 규탄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중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을 알면서도 아랑곳않고 도발을 자행했다”며 “정말로 구제불능 집단”이라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어디를 겨냥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종전과 다른 양상으로 도발이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간다”고 지적했다.또한 박정하 수석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한 후 NSC회의 소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이번 NSC회의를 주재한 것은 5월 25일에 이어 두 번째다. 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동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하여 속초 동북방 57km지점 우리
북한을 방문할 때마다 절감했던 건 평양과 지방 사이의 엄청난 격차다. 사회주의 건설의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평양의 대형 건축물과 과도하게 넓은 도로 등에 비해 지방은 도 소재지나 제법 규모 있는 지역도 변변한 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곳이 적지 않다.평양 내에서도 중심인 중구역이나 몇몇 거점 개발지역 외에는 시골이나 다름없다.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만 외곽으로 나가면 만경대구역 등에 펼쳐지는 빈한한 북한 경제의 실상과 만날 수 있다. 평양은 체제선전을 위한 ’쇼윈도 도시‘란 느낌을 갖게 한다. 살림살이도 크게 차이가 나는 모습을 보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서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사건의 재조사 필요성을 제기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안보실 관계자들이 27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은폐 의혹에 정면 대응했다.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서해 사건 관련 입장문을 냈다. 해당 입장문에는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과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도 이름을 올렸다.서해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
국민의힘이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를 본격 가동한 가운데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 북핵위기특위 첫 회의에서 “북한은 언제든 대한민국을 향해 전술핵 무기 사용을 공언했다”며 “북한 핵 대응책 역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지적 도발이 전면전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압도적 대응책을 가져야 한다”며 “핵미사일 무력에 대비하려면 우리도 10년, 20년 장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민의힘은 지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2023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저는 오늘 새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 드리고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5개월여 만에 다시 이 자리에 다시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예산안은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지도이고 국정 운영의 설계도”라며 “정부가 치열한 고민 끝에 내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지난 5월 16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이후 두 번째이며, 윤석열 정부의 2023년 예산안을 기준으로 하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다”면서 △전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강달러 △산업과 자원의 무기화 △공급망의 블록화 등을 언급했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자금 등을 두고 수사 중이다. 여론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본격적인 ‘사정정국’이 시작됐지만, 21일 현재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부동층이 늘어나는 결과만 나타났다. ◇ 윤 대통령 지지율 되레 하락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10월 3주차 조사(18~20일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27%였고, 부정평가는 65%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 비해 긍정이 1%p 줄고 부정평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1일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맞아 행사 전 경찰 영웅 유가족 등과의 사전환담을 갖은 뒤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사전환담에서 경찰의 변함없는 노고를 치하했고, 김 여사는 순직 경찰의 어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션에서 열리는 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경찰 유가족, 순직 경찰 유가족, 우수 현장 경찰관 등과 사전환담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 부대변인에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정치탄압에 맞서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김용 부원장의 결백을 주장했다.이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권이 바뀌고 검찰 수사진이 바뀌니까 말이 바뀌었다”며 “대선자금 운운하는데 불법자금은 1원 본 일도, 쓴 일도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용 부원장은 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에 검찰에 체포된 김용 민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을 만나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치 않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원외당협위원장 100여명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날 오찬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정유섭(인천 부평갑), 심장수(경기 남양주갑), 경대수(충북 증평진
카카오 먹통 사태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댄 정부와 여당이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서도 ‘데이터 이중화’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후 기자들을 만나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해선 (데이터) 이중화과 돼 있지만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선 이중화가 안 돼 있다”며 “이중화를 반드시 해야 되겠다는 게 오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데이터 서버가 한 곳에 집중돼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선 바 있다. 이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여성 군사교육 의무화’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사회적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반대하는 목소리와 현재 북한의 위협이 높아진 상황에서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맞부딪히는 형국이다.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아예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사용하겠다는 법률까지 만들겠다고 공언한 마당인데 우리도 우리를 지켜야 한다는 그런 필요성이 훨씬 더 높아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7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 나오는 ‘줄세우기’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전국 당협 253곳 중 현역 의원(115명)과 사고당협(67곳)을 제외한 70여명의 원외당협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오찬 간담회는 윤 대통령 취임 5개월 만에 마련됐다.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할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상 국회모욕죄와 위증죄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자 여야 간 논쟁이 오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18일 김 위원장의 주장을 강하게 옹호하며 고발 절차를 취소해달라고 민주당에 촉구했고, 민주당은 고발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전날(17일)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은 김 위원장 고발의 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환노위원들은 전원 퇴장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서 나온 전술핵에 대해 “국민생명을 담보로 한 여당 당권 주자들의 무책임한 안보장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강 대 강 대치로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이 지속되는데 여당은 당리당략을 위한 무책임한 ‘안보 팔이’에만 열중한다”며 “당대표(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라는 사람이 느닷없이 전술핵을 운운하더니 어제는 핵무장론을 정당화하려고 한미 동맹 가치를 부정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이어 “이에
정치권이 ‘카카오톡 먹통 사태’ 대책 마련을 두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국가적 안보 차원의 문제라고 판단, 적극적 대응을 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무책임’을 지적하며 벼르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사안을 묵과하지 않고, 관련 기업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은 물론 입법 공백도 심도 있게 따져보겠다는 계획이다.◇ ‘국감 증인’ 출석에 ‘입법 발의’도 속도여야 지도부는 17일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강한 성토를 쏟아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