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65일 남겨둔 상황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위성정당 방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은 다시 위성정당을 창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는 불완전한 입법을 하게 된 점과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점, 준(準) 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에 대해 사과하며 3번 고개를 숙였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병립형 회귀와 준연동형 유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홍익표 원내대표까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또는 위성정당 창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은 “민주당 지도부의 꼼수 위성정당 탐욕을 개탄한다”며 날선 비판을 했다.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 의원이 속해있는 ‘원칙과 상식’은 지난 5일 밤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지도부의 반칙 정치를 비판한다”며 “이러한 지도부의 태도는 이재명 민주당의 일관된 반민주적 태도이며 정치의 명분과 국민께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행태”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현행 선거
국민의힘이 2024년 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추천 때 당선권 25%를 호남 인사로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당헌당규에 명시하기로 결정하자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특정 지역 출신자에 대한 비례대표 보장이 해당 지역민의 마음을 얻기에 효과적인 방안인지 의문이며, 비례대표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다음 총선까지 3년 남은 상황에서 특정지역 공천을 약속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례 당선권 25% 호남 추천… 묘수일까 악수일까국민의힘은 전날(2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탈당’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탈당하면서 또 다시 악령이 되살아났다. 국민의힘 탈당 의원은 21대 국회 들어 3명이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비롯해 박덕흠·전봉민 의원이 불미스러운 의혹 때문에 당을 스스로 떠났다.하지만 탈당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은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당에 부담을 끼칠 수 없다며 당적을 내려놓는데, 당 지도부는 진상규명 과정 없이 ‘사직서’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있어서다. 사실상 ‘꼬리자르기’가 아니냐는 비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전당원 투표를 통해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확정하자 연일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민주당은 급할 때마다 전당원 투표를 동원해 말을 뒤집는다”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전당원 투표는 앞말을 뒤집는다는 뜻으로 사전에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지적했다.민주당은 당헌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 과실로 인한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명시해왔다. 내년 보궐선거는 고(故) 박원순 전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만나 합당 추진 의사를 밝혔다.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 전 의원은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아침 최 대표를 만나 합당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열린민주당의 당원 중심, 선진적인 소통 시스템을 민주당에 도입하고 싶다는 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두 지붕 한 가족’이며 정권재창출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한 지붕 한 가족’이 돼야 할 사이”라고 덧붙였다.김 전 의원은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2일 내년 4월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자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주장에 대해 “정말 옳은 말씀”이라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지사의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주장은) 국민에게 당당한 말씀이어서 민주당이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지사에 대한 개인적 평가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이 지사와 교분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 분의 생각을 자세히 알 기회를 갖지 못해 제가 평가
21대 국회가 양당제 체제로 회귀하면서 원내 유일한 진보 정당 정의당의 입
여권 내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급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추가로 더 지급해 경기를 부양해보자는 주장이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가 가장 적극적이다. 경기도는 지난 2일 “전 국민 1인당 20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에 필요한 10조3,685억원 규모의 예산을 정부의 3차 추경안에 포함해달라”고 지난달 29일 정부에 건의했다고 전했다.이 지사는 같은 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전에 정부에서 한 번 지급했는데, 이거로는 부족하다”며
정의당의 지난 21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비용 지출이 다른 정당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의당은 48억 5,57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한 35개 정당 중 가장 많은 비용이다.이는 선거비용 제한액인 48억8,600만원 중 99.4%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5명이 당선된 정의당은 1인당 약 9억7,000만원을 지출한 셈이다.정의당의 뒤를 이어 미래
미래한국당이 26일 모(母)정당인 미래통합당과 합당을 의결했다. 비례위성정당인 한국당이 4·15 총선 이후 40여 일 만에 통합당에 흡수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비롯한 모든 비례정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한국당의 20대 국회의원과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합동 총회 후 발표한 결의문에서 “한국당은 태어날 때부터 4·15 총선 후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며 “통합당과 하나됨을 결의한다”고 선언했다.이어 “지난 4·15 총선 때
미래한국당이 정부 주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공식 추모행사에 초대받지 못했지만 원유철 대표를 비롯한 구성원들은 당 차원의 추모를 위해 광주로 향했다. 원 대표는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이리 가라 하면 이리 가고 저리 가라 하면 저리 가는 정당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했다.원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40주년 광주 5·18 민주정신을 계승하고 유가족 위로를 위해 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참여하려 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오지 말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국당은 이날 옛 전남도청 앞에서
4‧15 총선 기간 ‘아웅다웅’했던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통합 카드를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은 총선 직전 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해 만들어졌다.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3석을 얻었다.총선 이전 여권 지지층 표심을 놓고 경쟁하던 두 당은 ‘적통 논쟁’을 벌이며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열린민주당 측 인사들이 “민주당과는 한뿌리 형제”라고 강조하자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신임 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권력기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열린민주당의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열린민주당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전 11시 36분부터 7분간 최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 문제는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의 실질적 구현과 남아있는 입법 과제 완수와 함께 이뤄야 할 과제”라며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소수 정당 입장에서는 다른 정당과의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한 뒤 “총선 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합당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거론되자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배정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발언을 연일 내놓고 있다.총선 이후 민주당과 통합당은 비례 위성정당을 이용해 제2의 교섭단체 구성 방안을 놓고 눈치 작전을 벌여왔다. 교섭단체를 꾸릴 경우 국회 상임위 배분과 국고보조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천위원회 구성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치권 안팎에서는 거대 양당이 비례 위성정당 창당에 이어 위성
12일 여야가 20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다음주 소집하기로 합의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 원내대표는 본회의 일정과 안건을 확정하고 21대 원구성 등 현안을 놓고 본격적인 힘겨루기를 벌일 전망이다.김영진 민주당 원내총괄수석부대표와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의사 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세부 일정 등은 내일 오후 예정된 두 원내대표의 회동에서 결정된다. 부친상으로 지난 9일부터 국회를 비웠던 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통합하지 않고 별도의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국회 원 구성 협상 시 미래한국당에 상임위원장을 배분하지 않겠다며 경고를 보냈다.김 원내대표는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미래한국당의 별도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총선 때 국민들께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 않나. 통합당이나 한국당이나 총선 후에 즉시 합당하겠다고”라며 “우리 국민들이 별개의 당이라고 생각을 안 하셨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합당 논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통합당이 지난주 주호영 원내대표·이종배 정책위의장을 새 원내지도부 선출하면서 합당 논의에 탄력을 받게 됐다.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그간 통합당의 새 지도체제가 결정되면 양당의 합당 시기와 절차 등을 조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선거법 폐기를 위해 범여권과 2+2 회담을 제안하는 등 합당 전제 조건을 붙이면서 합당 현실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모습이다.원 대표는 전날(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출됐다”며 “말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관련된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양정숙 당선자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활동했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출신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의혹도 터져나왔다.정의연 회계 투명성 논란과 함께 윤 당선자가 박근혜 정부가 일본과 맺은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을 협상 중에서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부동산 관련 의혹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양정숙 당선인이 자신을 고발한 시민당을 맞고소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인은 6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동산 보유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시민당이 저와 관련해 고발한 내용과 KBS 보도 등 상당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양 당선인은 “증여세 및 상속세 등 관련 세금을 법과 규정에 따라 납부했기에 부동산 실명법 위반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