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전을 세계 정상급으로 올려놓은 ‘가전신화’ 조성진 부회장이 LG전자 CEO(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났다. ‘전략가’ 권봉석 사장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CEO 교체는 LG그룹 전체의 인적쇄신과 맞물린 ‘세대교체’의 대표적 상징이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LG전자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권봉석 HE사업본부장(TV 등) 겸 MC사업본부장(휴대폰)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고졸 출신으로, 입사 40년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가전신화’로
4년 연속 적자행진 속에 경영정상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뜻밖의 악재를 마주했다. 1억8,000만달러, 우리 돈 2,1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책임을 떠안게 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으나, 내심 기대했던 올해 흑자전환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삼성중공업은 지난 16일 ‘소송 등의 판결·결정’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영국 중재 재판부로부터 엔스코에 대해 1억8,000만달러(2,146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법적분쟁에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탤런트 김정민이 국내 활동 복귀에 시동을 걸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0일 김정민 소속사 로그인픽처스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김정민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한다”며 “고정출연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연애의 맛’은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스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연애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신개념 연애 인문학 예능프로그램이다. 최화정, 박나래, 이필모, 김정훈 등이 출연을 확정지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용감한 기자들’ ‘신상 터는 녀석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편입을 거부했던 하청업체들이 SK브로드밴드와의 위탁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계약 연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 임시휴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청업체와 SK브로드밴드 간 갈등에 자회사 전환만을 기다려온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1년 동안 하청업체에 소속돼 자회사 전환만을 기다려온 노동자들은 뭐가 되냐”면서 “홈앤서비스와 SK브로드밴드도 대규모 신규채용을 하는 등 하청업체 전환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은행(WB)이 발표하는 기업환경평가에서 한국이 4위로 올라섰다.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이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각) 각국의 기업환경을 수치화해 발표한 보고서를 요약·소개했다.뉴질랜드·싱가포르·덴마크가 1~3위를 지켰으며 미국은 6위였다. 작년 5위였던 한국은 종합점수 83.92점을 받아 홍콩을 끌어내리고 한 계단 올라섰다.우수한 전기·네트워크 인프라가 바탕이 됐다. 한국은 ‘전기공급’ 평가항목에서 2위로 최상위권을 유지했으며, ‘법적분쟁해결(1위)’과 ‘건축인허가(28위)’에서도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절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중국계 게임사 액토즈소프트가 ‘내우외환’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국내 협력사 위메이드와의 IP 법적분쟁에 주가는 일 년 새 반토막났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경영진이 수차례 바뀌는 등 사업도 불안정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가운데, 정작 회사는 ‘일방통행’식 의사결정을 내리며 갈등에 불을 붙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불안한 경영진… 주주도 “불안해”액토즈소프트의 경영권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일 액토즈소프트는 대표이사가 장잉펑 씨에서 구오하이빈 씨로 변경됐다고 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미르의전설2’ IP(지적재산권)을 두고 국내 중견게임사 위메이드와 중국게임사 액토즈소프트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서울지방법원이 위메이드의 가처분 소송에 액토즈소프트의 손을 들어주면서 미르 IP 향방은 안개 속을 걷는 모양새다.앞선 10월 25일 위메이드는 중국 내 샨다와 액토즈의 거짓 홍보행위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액토즈소프트로부터 권한을 받은 자만이 중국 내에서 ’미르의전설2‘ 모바일게임이나 웹 게임을 개발 또는 서비스할 수 있음’과 같은 문구를 배포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22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자연과환경이 경영권 분쟁에 악전고투하고 있다. 밖에서는 경영권을 노린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안에서는 소액주주들의 경영진 퇴진요구가 빗발친다. 회사는 M&A 상대방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경영권 방어에 나섰지만 주주 신뢰를 잃은 상황이라 경영 주도권 회복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경영권 ‘호시탐탐’… 기댈 곳이 없다자연과환경 이병용·정대열 각자대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쓰리디엔터가 호시탐탐 경영권 획득 기회를 노리고 지분 보유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서다. 여기에 핵심 경영진의 해임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 ‘리니지’가 저작권 무단도용 사건에 휘말렸다. 지적재산권(IP)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은 넷마블게임즈의 자회사인 ‘이츠게임즈’다. 신작 ‘아덴’이 리니지와 흡사하단 지적은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양사의 분쟁이 결국 모회사인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간 불편한 기류로 확산되지는 않을지 업계이목이 집중됐다.◇ ‘흥행보증수표’ 리니지, “저작권을 지켜라”엔씨소프트의 주력 상품 ‘리니지’는 18년 동안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효자상품’이다. PC게임계의 ‘신화’라 불릴 정도로 오랜 세월 게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10월 28일(수) 오전 4시(한국시간) 세계은행이 발표한 ‘2015년 기업환경평가 Doing Business 2016’에서 우리나라는 189개국 중 4위를 기록했다.이는 2014년의 5위보다 1계단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순위다.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는 국가별 기업환경을 기업 생애주기에 따라 창업~퇴출에 이르는 10개 부문으로 구분한다.표준화된 시나리오(Case Scenario)를 바탕으로 객관적 사실에 대한 설문조사·법령분석을 통해 기업활동 관련 제도를 비교·평가한다.우리나라는 총 10개 분야 중 재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아버지를 존경한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1일 소공동 롯데호텔 대국민사과문 발표 당시) 하지만 정작 아버지는 아들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듯 하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불신하는 내용의 언론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부자(父子)간 다툼으로 비화되고 있는 모양새다.무엇보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아버지의 재산을 가로챈 것은 큰 범죄행위”라며 신동빈 회장을 향해 격노한 대목은, “아버지를 존경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진정성에도 의문을 품게 하고 있다
[시사위크=최학진 기자] 삼성그룹과 LG그룹이 양사의 모든 법적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나아가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고소취하와 선처 호소 등으로 공동 대응키로 했다.두 그룹이 양측 간 진행하고 있는 소송은 3가지 사안, 5건이다. 이 가운데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세탁기 파손 소송이 유명하다.사건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 벌어졌다. 삼성전자가 진열한 세탁기를 LG 직원들이 고의로 파손했다며 삼성 측이 해당 임직원 등을 검찰에 고소한 것.LG전자도
[시사위크 = 송희담 기자] 오늘도 연예계에 바람 잘 날 없는 사건이 이어졌다. ‘병역기피’ 혐의로 가수 김우주가 불구속 기소되는 가하면, 김장훈은 기내에서 흡연을 해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클라라의 문자 파문도 후폭풍이 계속됐다. 오늘 가장 충격을 준 사건은 단연 김우주의 병역기피 사건이었다. 가수 김우주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행동해 병역의무를 회피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병역기피’ 김우주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42차례에 걸쳐 정신과 진료를 받은 뒤 정신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총체적 난국’이 국정감사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국감에 나선 국회의원들조차 공공기관 중 ‘최악’이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는 가운데, 취임 초부터 ‘혁신’을 강조했던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의 ‘진정성’에도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이른바 ‘국감 시즌’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시기다. 국민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들은 이 시기에 공공기관의 각종 비리와 의혹은 물론 일반 기업들의 ‘꼼수’까지 지적하곤 한다. 물론 부족한 면이 적지 않지만, 우리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찾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미래에셋(회장 박현주)이 중국 내 커피사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시장 공략을 목표로 지난해 9월 미국 ‘커피빈’ 본사 지분을 인수했지만,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수익은커녕, 온갖 구설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엔 일부 언론에서 미래에셋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커피빈 중국 사업권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의 내부정보까지 빼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더욱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이 미국 ‘커피빈’ 본사 지분을 인수한 것은 지난해 9월. 커피빈 미국 본사 지분 75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지 1년이 됐다.지난해 1월 28일,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선출된 정 회장은 같은해 3월 취임식을 가진 이후 지난 1년간 ‘현산 회장’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장’이라는 직함으로 더 분주한 대외활동을 펼쳤다.성과는 크다. 정 회장은 공격적인 스포츠 외교를 펼치며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20세 이하) 유치에 성공했다. 20세 이하 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는 청소년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수십차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선대 회장의 상속 재산을 놓고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이건희 회장)과 CJ(이맹희 씨)의 갈등이 ‘장외’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맹희 씨 측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화해의 메시지를 꾸준히 보내고 있고, 이건희 회장 측은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씨 측이 보내는 사인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그야말로 한쪽은 찌르고, 한쪽은 어떻게든 막는 ‘창과 방패’의 형국이다. 법정공방만큼이나 뜨겁고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양측의 ‘장외 공방전’을 들춰봤다. 지난 1월 14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상속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