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을 두고 정치권이 소란스럽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룰에서 ‘하급심 유죄 판결 시 부적격 처리할 수 있다’는 규정을 삭제하면서 공천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일단 ‘재판이 먼저’라며 거리를 두는 분위기도 존재한다.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11일) 오후 YTN 라디오에 출연해 “공천 신청을 한다고 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될 문제 아니겠나”라며 “다만 제가 보기엔 선거가 본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의회에선 열띤 박수도 받았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환호와 갈채를 받았으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졌다. 이번 방미를 통해 ‘안보동맹 강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실속이 없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르는 윤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은 이유다. 윤 대통령은 26일 한미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조 바이든 대통령 주최 백악관 만찬에서 돈 매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
대통령실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국 정부 도청 의혹에 대해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갖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도청 정황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 정부를 대상으로 도청을 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덜래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도청 의혹 해소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현재 이 문제는 많은 부분에 제3자가 개입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언이 더불어민주당을 흔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문제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두고 불거진 계파 간 신경전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민주당이 당내 논란으로 어수선해지자 즉각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를 부채질하는 모양새다.21일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전언 해석을 두고 여진이 이어졌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구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이야기는 박 전 원장이 하셨던 이야기가 아닐까”라며 “문 전 대통령의 화법이 아
전당대회 ‘바람’을 예고했던 이준석계가 새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사실상 ‘친윤 정당’으로 재편된 가운데 당내에선 이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설 자리가 좁아진 만큼 향후 행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다분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전당대회에서 나름 성과를 얻은 만큼 또 다른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준석계를 겨냥한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전당대회 과정은 (당원들이) 이 전
2일 정치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로 인해 시끄러웠다. 윤 대통령은 대체 어떤 이야기를 했길래 논란이 벌어진 것일까.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위의 문장은 전날 유관순기념관에서 거행된 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이 발표한 기념사의 한 구절이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 받았던 우리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가 1강 체제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복수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의 ‘우위’가 두드러지면서다. 이 가운데 3‧4위 후보의 약진세도 이어지고 있다. 표심이 분산될 경우 ‘결선투표’를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위한 마지노선인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23일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당대회 구도는 ‘1강 3중’ 형태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 후보는 직전 조사(2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최근 지지율 하락 국면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계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그렇게 보고 싶을 것”이라고 비꼬았다.조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이 대표 사법 리스크와 별개로 치부한 것에 대해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내부 단속에 속도를 올리기 위해 그런 이야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3일부터 17일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섰다. 지난해 대선 이후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정의당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특검’, 그리고 ‘이재명 체포동의안’이다. 당 자체 이슈가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정의당은 민주당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 사안마다 ‘민주당과는 다른 길’ 선택한 이유정의당은 14일 ‘50억 클럽’ 특검 도입을 위한 자체 법안을 발표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불거진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까
‘흡수 통일’이란 체제가 다른 나라들이 통일을 할 때, 한 쪽의 체제가 다른 쪽의 체제를 완전히 흡수하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독일 통일 방식을 ‘흡수 통일’로 보고 있다. 독일은 서독의 민주주의 및 자본주의를 기본으로 통일했다.한국에서 갑자기 때 아닌 ‘흡수 통일’ 논란이 일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그 시초였다. ◇ “남쪽이 잘 산다면 남쪽 중심으로 통일”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의 2023년도 업무보
국민의힘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원상복구에 힘을 싣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국정원과 경찰의 수사로 국내에서 북한의 지령을 받고 활동한 간첩단이 드러나자 ‘전문성’을 가진 대공 수사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러한 사태의 궁극적 책임이 ‘전 정부’에게 있다고 지적하며 공세를 퍼붓고 나섰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여야의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국민의힘은 20일 최근 국정원과 경찰이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수사 당국의 엄정 대응을 요구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 업무일인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이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되고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이후 4개월 만의 만남인 만큼 이들의 만남에서 나온 메시지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를 만나 1시간 40여분 동안 오찬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민생 경제가 참 어려운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2023년 신년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번에 사면된 이들은 총 1,373명이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특사에는 지난 광복절 특사와 달리 정치인과 주요 공직자, 선거사범 등이 다수 포함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복권됐으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들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또 윤 대통령 핵심 참모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뒤 불과 두 달 만에 이번 특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보수 진영의 정치인 및 공직자 중심의 사면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연말 특별사면을 두고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 및 여권 인사 사면을 위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없는 사면을 결정했다고 민주당은 보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통령 뿐 아니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처벌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사면에 포함되면서 야당의 비판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21일 복당 문제 등으로 민주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양향자 무소속 의원에 대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고 거듭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에도 양 의원을 겨냥해 “가구향리폐(家狗向裏吠, 집에서 기르는 개가 집 안쪽을 향해 짖는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성을 바꿔서 전향자로 하셔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당적을 가지고 출마하고 국회의원까지 되신 분이잖냐”며 “그런데 계속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만
‘야권 스피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거의 7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민주당은 여러 차례 박 전 원장의 복당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다 19일 복당 신청을 받아들였다.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 전 원장의 복귀는 민주당의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전 원장 역시 복당을 정계 복귀 포석으로 삼을 전망이다. ◇ '잠재적 폭탄' 우려에도 복당 결정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결정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한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당내 이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박 전 원장의 복당 소식이 공개되자 1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원장 복당 문제는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 오늘 최고위에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김 대변인은 “최고위원들 간 견해차가 있어서 조금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이해찬 당 대표 시절 탈당과 복당에 대해 당헌·당규를 엄격하게 마련해 놓은 게 있어 그런 정신에 비춰 좀 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가정보원의 규칙 개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공포 정치가 우리 사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탄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피 흘려, 목숨 바쳐 만들어온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포근한 보호자여야 할 국가권력에 대해 국민이 공포와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민주주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 언론자유가 침해되고 있다”며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탑승을 거부한다든지 온갖 제재를 하고 있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재인 정부 당시 안보라인의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29일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서 전 안보실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 전 안보실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 다음 날 새벽 1시에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에게 자진 월북 방침과 배치되는 첩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에 '맥아리가 없다'고 호통을 쳤다는 소식을 인용해 “국민의힘은 국민 입장에서 맥아리를 아예 찾아볼 수 없는 여당”이라고 질타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여당이라도 중심을 잡아야한다. 하지만 국민희힘은 집권당이기를 포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과 당원이 선출한 당 대표를 내쫓고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총선 경쟁과 줄서기 경쟁, 권력쟁취를 위한 집안싸움에만 골몰할 뿐”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