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도시바가 메모리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웨스턴디지털(WD)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소송에 맞소송이 제기되고, 공개적으로 비방까지 나오는 형국이다.앞서 도시바는 미국 원전사업 손실을 메우기 위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현재 베인케피탈, 일본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 일본정책투자은행,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WD와의 갈등은 WD가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 매각을 반대하면서 발생했다. 도시바와 사업협력관계인 WD는 자신들의 동의 없는 메모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하이닉스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도시바 반도체 매각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일본 정서상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최태원 SK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업계에선 3조원의 투자금에도 큰 이득을 못 봤다는 견해와, SK하이닉스도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라는 해석이 엇갈린다.◇ 도시바, 한미일 컨소시엄 '우선협상자'로 선정2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 매각 입찰에서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이 컨소시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의 매각과 관련해 한미일 연합을 우성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우리나라에선 SK하이닉스가 연합에 참가한 상태다.21일 일본 NHK의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미일 연합과 매모리 반도체 사업의 매각을 우선적으로 협상키로 결정했다.한미일 연합은 일본 정부가 도시바 반도체의 기술유출을 우려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당초 일본의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은 미국투자 펀드 KKR과 손잡고 미일연합 구성을 계획했다 하지만 KKR대신 미국 투자펀드 베인케피탈과 S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매각 2차 입찰이 19일 마감됐다. 다양한 연합들이 입찰에 참가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다만 입찰기한의 연기 및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매각중지 요구 등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2차 입찰에는 SK하이닉스, 브로드컴, 일본 민관펀드산업 혁신기구(INCJ), 일본정책투자은행, 대만 홍하이그룹 등이 참여했다.정책투자은행과 INCJ는 미국 투자펀드 KKR과 연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출자 및 역할분담 등의 문제로 각각 단독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기부금 0원.’지난해 일본계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매출 1조1822억원에 당기순이익 828억원을 기록했지만 기부는 1원도 하지 않았다.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돈을 벌고도 최소한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에선 분명 뒷말을 나을 수 있는 사안이다. 문제는 이 같은 사정이 비단 유니클로만의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포함된 외국계 기업 44개사와 국내 기업 374개사의 배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K가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실트론의 잔여 지분인수에 나섰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주)는 최근 KTB프라이빗에쿼티(PE)는 보유 중인 LG실트론 지분 19.6% 전량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지난 1월 SK(주)는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지분율은 70.6%로 늘어난다.채권단 등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 29.4%에 대해서는 최태원 회장 측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LG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소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출국 금지조치가 풀린 후 첫 해외 행보를 내딛었다. 행선지는 일본이다. 이는 급변하는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에 힘을 싣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이 어떤 카드를 내밀지 관심이 집중된다.2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최 회장은 일본 도시바 경영진과 만나 '반도체 사업 인수'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의 이번 일본행은 급변하는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확실성을 얻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재 도시바 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일본 은행 4곳이 재작년 도시바의 회계부정과 관련해 최근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노무라신탁은행 등 일본 4개 은행이 지난달 28일 도쿄 지방법원에 도시바를 상대로 총 2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과거 회계부정으로 주가를 급락시켜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것으로, 배상청구액은 182억엔이다. 소장은 지난달 28일 도쿄 지방법원에서 접수됐고, 도시바는 지난 20일 전달받았다.아사히신문은 이번 소제기로 도시바 회계부정과 관련한 소송은 20건, 청구총액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하이닉스가 일본의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연계해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중국 홍하이가 제휴업체로 물망에 올랐지만, 일본 내 반중국 정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이 미국 업체를 선호하는 만큼, SK하이닉스가 실제 인수하기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SK하이닉스, 일본 FI와 컨소시엄?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일본 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바 반도체 사업 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는 인수규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당초 도시바는 해외 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과 관련해 중화권 업체가 인수하는 시나리오가 SK하이닉스에 최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17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중화권 업체가 ‘도시바 반도체 사업’을 인수할 경우 공격적인 투자로 공급과잉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현재 도시바는 미국 원자력발전소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반도체 사업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당초 20%미만의 지분만 매각해 경영권을 유지하려 했지만, 적자규모가 예상외로 커 지분 100%의 매각 가능성도 열어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일본 도시바가 오는 14일 예정된 2016년 4~12월 결산발표를 또 늦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한 차례 연기 이후 두 번째다.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일본 재무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도시바가 일본 관동재무국에 결산보고 기한 연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감사 법인과의 조정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도시바의 연기신청은 지난달 이후 2번째다. 일본 금융당국은 상장회사의 경우 각 분기종료 후 45일 이내 결산보고서를 제출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당초 제출날짜는 지난달 14일까지였다.하지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 6일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와 관련해 새로운 지분매각방안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는 이날 “지난달 3일 도시바에게서 분할되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일부지분 인수와 관련한 구속력 없는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며 이 같이 공시했다.앞서 도시바는 미국 원자력 발전소 사업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반도체 사업을 분할하고 지분 20% 미만의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원전사업의 적자 폭이 예상보다 큰 규모로 집계되자 반도체 사업지분을 100%까지 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SK하이닉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경영난에 빠진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부 분리매각과 관련해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지분 100% 매각을 통해 20조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 전해진 것. 이미 인수전에 뛰어든 SK하이닉스가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28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는 오는 4월 분사하는 반도체 사업부 매각 조건을 변경했다. 고용유지를 우선으로 하고, 지분 100% 매각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분 100% 인수를 원하는 기업에겐 20~30% 가량의 프리미엄을 요구, 최대 2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전에서 인텔이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의 맹추격에 3위 자리를 내줬다.20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16년도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총 R&D 지출액은 565억 달러로 집계됐다.그 중 1위는 12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인텔로, 총 지출액의 23%를 차지했다. 2위는 51억 달러를 지출한 퀄컴이 올랐다.눈에 띄는 점은 재작년 4위에 머문 미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는 브로드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지분 인수전이 안개 속을 걷고 있다. 도시바의 내부사정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후보에서 멀어진 SK하이닉스가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일본 니혼게이자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쓰기나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은 지난 14일 반도체 사업 분사와 관련해 “경영권 확보에 신경 쓰지 않고 외부자본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지분의 50% 이상 매각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당초 20% 미만(19.9%)의 지분만 매각해 경영권을 유지하려던 전략에서 수정한 셈이다. 이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독한 변화가 없으면 생존하기 어렵다.” 근본적인 혁신을 강조해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거침없는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등이 여파로 대기업들의 투자가 잔뜩 움츠러든 가운데 홀로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사업 강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2위의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 부문 지분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업계에선 낸드플래시 시장 1위인 삼성전자를 잡기 위해 야심찬 ‘승부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부를 분리, 지분매각을 나섬에 따라 SK하이닉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낸드플래시 시장 2위와 4위 업체가 합작할 경우 시장판도에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말까지 반도체 사업을 분사, 지분의 20% 가까이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는 해외 원자력발전소 사업에서 큰 손실을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시바의 해외원전 사업 추정 손실액은 7000억 엔(약 7조1300억원)에 달한다.지분매각의 유력 업체로는 미국 웨스턴디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의 3분기 매출이 전기 대비 19.6% 성장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고른 성장폭을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가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2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전체 매출은 전기대비 19.6% 상승한 102억2680만 달러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매출 37억4450만 달러(4조3천820억원)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는 전 분기대비 20.6% 상승한 성적으로, 전체 시장에 대한 점유율은 같은 기간 0.3% 상승한 36.6%를 기록했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2017년 홈 IoT 가입자 100만명 유치와 NB-IoT 전국망을 구축하겠다’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 안성준 전무가 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16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MBB) 포럼’ 키노트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안 전무는 이날 ‘LG유플러스가 꿈꾸는 IoT 세상’이란 주제로 NB-IoT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그는 우선 홈, 산업, 공공 분야에서 실제 적용된 IoT 서비스와 사례를 소개했다.또 “11월 기준 홈 IoT는 가입자 50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SK하이닉스에 켜진 적신호가 좀처럼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더니, 급기야 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박성욱 사장의 ‘판단 미스’가 회사를 위기를 내몰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년 만에 영업익 5000억 밑으로 곤두박질 지난달 26일 SK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2분기에 매출액 3조9409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에서 5000억원 미만을 기록한 건 2013년 1분기(317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