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21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여야 모두 ‘초비상’이 걸렸다.획정위는 지난 3일 세종, 경기 화성, 강원 춘천, 전남 순천 지역에서 지역구를 나눠 4개 선거구를 신설하고, 서울 노원, 경기 안산과 강원, 전남 일부 선거구를 조정해 4개 선거구를 줄이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에 ‘선거구 통폐합’ 대상이 되는 지역구 여야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선거구 획정안이 최종 확정된다면 여야가 공천을 이미 확정한 지역의 경우 재경선 등을 통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자유한국당‘ 당명 불허 결정을 내리자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4월 총선부터 적용되는 공직선거법에 대비한 ’비례자유한국당‘ 등록이 어렵게 되자 과거 사례를 들어 선관위의 모순을 꼬집었다. 선관위가 13일 정당 명칭으로 ‘비례○○당’을 정당법 41조 ‘유사 명칭 사용위반’으로 간주하고 불허를 내렸다. 선관위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정당법 규정은 유권자들이 정당의 동일성을 오인·혼동해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이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례'라는 단어와
자유한국당이 비례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을 창당해 4‧15총선을 준비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명에 ‘비례’ 사용을 불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한국당은 ‘야당탄압’ ‘선관위 중립성 훼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지난해 12월 선거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후 한국당은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을 추진 중이다. 4월 총선에 적용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위성정당이다. 선관위에 이미 등록된 ‘비례한국당’과 합의하려 했지만 거부당해 당명을 ‘비례자유한국당’ 바꿔 등록할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 관련 보도가 조국 법무부 장관 이슈를 덮기 위한 ‘물타기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공개한 날짜가 조 장관 비판 시국선언이 이뤄진 날과 같은 날이라는 이유에서다.이채익 한국당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은 전국 대학교수 3,396명이 조국 교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한 당일에 경기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를 국민에게 공개한 것이 과연 우연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국당이 앞으로 답을 제시하겠다”며 대안정당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당내에서 자리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일부 의원들이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번져 “내부 수습이 더 시급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한국당 몫인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국토교통위원장 자리를 놓고 의원들 간의 경쟁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김재원 의원과 황영철 의원은 갈등 끝에 오는 5일 경선을 통해 예결위원장을 선출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이장과 통장의 처우 개선에 나서자 야권이 숟가락을 얹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정부의 이장·통장(이하 이·통장) 처우 개선 정책에 대해 ‘먼저 추진한 정책’이라고 발끈했다.민주당과 행정안전부(이하 당정)는 지난 13일, 당정 협의를 갖고 이장·통장 기본 수당을 내년 1월부터 기존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상은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각 지역에서 하는 역할에 비해 이장·통장 기본 수당이 적다는 지역사회 여론을 반영한 결정이다. 지난해 말
물적분할을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물적분할에 강하게 반대하는 노조가 임시 주주총회 장소를 점거하면서 물리적인 충돌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 추진이 ‘후계자 정기선’을 위한 일이며, 정작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은 채 평탄한 꽃길만 걷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은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존속회사는 ‘한국조선해양’으로 이름을 바꿔
“소방법이 지금 그토록 분초를 다툽니까?”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들어와 외친 말이다. 행안위 한국당 간사인 이 의원은 법안소위 위원은 아니지만, 한국당의 동의 없이 법안소위가 개의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이날 행안위 법안소위가 논의하려던 법안은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전환을 위한 소방법 개정안이었다.행안위 법안심사 소위원장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위를 개의하면서 “여러 차례 법안소위 위원들에게 임시국회와 관계없이 최소한 월 3회 이상 법안소위를 열자고 야당 의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강원도에 국가적 재난 수준의 산불이 발생한 이후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관련 법안은 지난해 11월 관련 상임위원회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시행 일자까지 논의됐다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의결되지 못해 여전히 상임위에 계류된 상태다.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현재 국가직·지방직으로 이원화돼 있는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일원화하되 인사권·지휘권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그대로 남기는 내용이다. 지난해 7월을 기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19일에는 정치, 2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21일 경제, 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패스트트랙 등으로 여야 간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대정부질문에서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공격수들을 전진배치 했다. 정치분야에선 문재인 대통령 가족 비위 의혹을 캐고 있는 곽상도 의원과 김재경·박성중·전희경·주호영 의원이 질문자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야권에서 조해주 후보자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해명됐다”며 야권에 인사청문회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한국당은 한번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자리에 당에서 활동한 편향적 후보를 낸 적이 없고, 그런 분이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게 한 적도 없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포문을 연 것은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이었다. 그는 18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을 제기했다. 2016년 5월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외주업체 직원 김모(19) 군이 전동차에 치어 사망한 사건 이후 서울시가 대책안으로 내놓은 산하기관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재직자의 가족과 친척이 정규직으로 상당수 채용됐다는 것이다. 지난 3월 1일자로 채용된 해당 인원만 108명으로 확인됐다.◇ 고용세습 의혹으로 얼룩진 교통공사 정규직 전환물론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의 부실 수사를 지적하기 위해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일례가 바로 김재원 의원의 사과값 대납 사건이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동료 의원에 대해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국감장에서 적나라하게 발언하고, 경찰청장이 ‘네’라고 답변하는 것은 깜작 놀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국감이 열린 경찰청 장내는 소란스러워졌다.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해 9월 한동수 전 청송군수의 뇌물수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당권 경쟁이 일찌감치 막을 올린 분위기다. 특히 홍준표 전 대표가 귀국하면서 차기 당권 경쟁이 가속화 되는 모양새다.차기 당 대표를 노리는 주자들은 정기국회 기간을 활용해 최대한 ‘자기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두고 당내 불신이 이어지면서 생긴 변화다. 여기에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15일 귀국 당시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숨기지 않으면서 당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고 있다.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내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김병준 비대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황교안의 답-청년에게 묻다'라는 수필집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황교안 전 총리는 지난해 대선과 올해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될 때에도 침묵했다. 하지만 청년을 만나기 위해 그는 오랜만에 청중들 앞에 섰다. 이날 황 전 총리는 청중 300여명의 환호성을 받았다. 행사가 진행된 윤봉길의사기념관 3층 강당도 후끈했다. 시원한 바깥 공기와 달리 내부는 에어컨 바람에도 후끈거리는 열기를 뿜어냈다.황 전 총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자유한국당의 ‘내부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수습 차원에서 추진되는 ‘비대위 구성’이 오히려 내부갈등의 씨앗이 된 셈이다. 18일,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비대위 구성 방안을 밝혔고, 일부 재선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 ▲당명 개정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 권한대행은 “구태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 지원에 적극 나섰지만, 정작 후보들은 이를 거부하는 모양새다. 이른바 ‘홍준표 패싱’ 논란이다.일반적으로 당 대표가 지방선거 유세 지원에 나서면 후보자들은 반긴다. 하지만 홍 대표의 지원에는 내심 꺼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홍 대표 ‘막말’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1일 한국당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 지원 유세에 동참하지 않은 광역단체장 후보는 이인제(충남지사), 서병수(부산), 김기현(울산) 등 3명에 달한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표심 관리 차원에서 정부 비판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경찰을 ‘미친개’에 비유한 논평이나 군 위수지역 재검토와 관련한 반발로 역풍도 우려된다.최근 한국당은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정치공작 수사’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와 동시에 한국당 6·13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날 자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을 압수수색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직권남용, 공직선거법의 공무원선거 관여 등 금지위반 혐의로 울산지방검찰청에 고발키로 했다.이에 앞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6·13 지방선거 준비 차원 앞두고 강원 지역을 찾았다. 이날 홍 대표는 15번째 ‘생활정치’ 행보로 강원도 평창 대권령원예농협에서 ‘강원 민심 점검회의’를 갖고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열리는 강원 컬링센터를 방문해 컬링경기도 관람한다.홍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지방선거 전 지역 민심 파악 차원으로 보인다. 홍 대표의 지역 민심 챙기기 행보는 ‘생활정치’와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로 요약된다. 홍 대표는 지난 2월부터 대구·경북, 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교회 성장에 여성 성도들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미투운동 피해자를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교계와 학계, 정부 관계자 및 정치권 인사 5,000여 명이 자리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의 성장에는 여성들의 기도와 눈물이 녹아있다“며 “가장 약하고 낮은 곳으로 향했던 이분들의 사랑이 기독교 정신을 이 땅에 뿌리내리게 했다”고 여성 성도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