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통신이 끊기자, 세상이 멈췄다.’ 지난 24일 KT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에 대해 한 네티즌은 이렇게 평가했다. “통신이 끊기면 불편한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상이었다”는 것. TV를 비롯해 인터넷, 휴대전화 등 사용이 제한되면서 “일상이 멈춰버린 기분”이라고 했다.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께. 화재신고를 접수받은 서대문소방서는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진화는 쉽지 않았다. 화재가 건물 지하 2미터 아래 광케이블에서 발생한 탓이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KT 통신시설이라든지 여러 분야에 대한 점검을 일제히 다시 해서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 이번 화재로 불편을 겪으신 개인 고객이나 특히 자영업자 분들의 보상문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빠르고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겠다.”25일 황창규 KT 회장이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소상공인들에 다시 한 번 사과했다. 황 회장은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빌딩(KT아현지사)을 찾아 이같이 밝히고 “전국의 모든 통신시설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황 회장은 화재 발생 당일에도 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24일 오전 발생한 불은 11시간만에 꺼졌지만,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재 원인을 비롯해 보상 문제 등 남은 과제가 상당하다.이번 화재는 서부역에서 신촌기차역으로 이어지는 지하 통신실의 통신구에서 시작됐다. 통신구는 통신 케이블을 집중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4m 이상 깊이 지하에 설치된 구조물이다. 인터넷 등 통신망이 지나가는 구형 형태로 높이는 2.3m, 폭은 2m 정도다.경찰과 소방당국은 25일 오전 1차 감식을 벌인 결과, 지하 통신구 79미터 가량이 소실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위한 최첨단 무기체계 개발·양산에 직접 참여하며 전 세계의 다양한 기술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것이 방위산업의 매력이다.”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가 22일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경영하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우주항공공학 전공 학생들에게 특강을 진행했다.이날 김지찬 대표는 “전세계의 다양한 기술 트렌드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방위산업의 매력”이라며 “소총 한자루 만들지 못했던 대한민국이 산‧학‧연‧군 전 분야 전문가들의 헌신과 협업에 힘입어 오늘날 전세계가 주목하는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해외호텔 예약사이트들이 불공정한 환불불가 조항을 시정하라는 공정위 권고를 따르지 않다가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2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환불불가 조항을 시정하라는 권고를 정당한 사유 없이 따르지 않은 아고다와 부킹닷컴에 시정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공정위는 주요 해외호텔 예약 사이트 업체에 대한 약관 점검을 실시했다. 당시 점검을 통해 7개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환불불가 조항을 마련해두고 있는 것으로 적발됐다. 이에 3개 업체(인터파크, 하나투어, 호텔패스글로벌)는 자진시정을 했지만, 4개 업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적을 불문하고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들의 문화가 후진성을 벗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갑질’과는 동떨어진 선진적 사내 문화가 정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외국계 기업에서 부당한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시민단체 직장갑질 119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인들의 ‘2018 대한민국 직장 갑질 지수’를 공개했다. 이 단체가 조사한 ‘직장 갑질 측정 지표’에 따르면 직장 내 갑질 지수는 100점 만점에 35.0점이었다. 100점에 근접할수록 갑질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이는 직장인 1,0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정태영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카드는 디지털 철학과 서비스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하고 있는 회사다. 현대카드가 다른 금융사와 방향성을 달리 하는 부분은 구호와 서비스가 아닌 실질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금융상품을 디지털화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스스로 신용카드를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디지털 현대카드’를 선언하고, ‘말뿐이 아닌 손안의 디지털’이라는 디지털에 대한 현대카드만의 철학을 담아 ‘락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나눔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동국제강의 나눔활동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최근 본사와 계열사에서 약 8,200여점의 물품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매장 일일점원으로 봉사활동까지 진행한 것. 동국제강의 이 같은 나눔활동은 10년 넘게 이어져온 것으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앞으로도 나눔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13일 서울, 인천, 부산 3개 지역의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동시에 ‘아름다운하루’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화건설은 14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인천 미추홀뉴타운’(인천 주안 도시개발1구역 복합건물 신축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김정식 미추홀구 구청장을 비롯한 허종식 인천부시장, 서울여성병원 오익환 원장, 홍일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 SMC피에프브이 관계자 등 내빈과 지역주민 등 300명 가량이 참석했다. 기공식 행사는 원기범 아나운서 사회로 시작해 풍물패 공연, 사업경과 보고, 공사현황 보고, 내빈 축사, 기념 시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날 기공식에 참석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대기업 총수일가의 지배력이 2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주회사 현황을 공개했다. 이는 올해 9월말 기준 173개 지주회사와 이에 속한 자·손자·증손회사 1,86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공정위는 일부 대기업들이 인적분할과 현물출자 방식을 이용해 총수일가 지분율을 2배 이상 높이는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들이 지분율만큼 분할 후 신설된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화장품 가운데 절반가량은 허위‧과장 광고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자외선 차단제, 보습제 등 5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7개 제품에서 관련 효능이 없었다. 이는 식약처가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로부터 미세먼지 차단 효능을 입증하는 실증자료(근거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다. 미세먼지 효능은 화장품법령에 따라 적합한 실증자료를 구비한 경우에만 광고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점검 결과 10개 제품이 미세먼지 차단 등 실증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커피전문점들이 연말을 맞아 신년 플래너와 다이어리 등 굿즈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다만 소비자들의 허영심을 이용한 상술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다이어리 마케팅에 경쟁업체들이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선 따가운 눈총도 적지 않다.해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핵심 요인들을 경쟁업체들이 그대로 답습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 다이어리를 손에 넣기 위한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업체가 제시한 일정량의 음료를 마신 후 사은품으로 받거나, 직접 가격을 지불해 구매하는 방법이다.문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협력업체에게 공사지시를 하고도 하도급대금과 어음 수수료 등을 지급하지 않은 에어릭스가 당국에 적발돼 제재를 받게 됐다.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하도급법을 위반한 에어릭스에 지급명령과 재발방지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에어릭스는 지난해 기준 872억원 규모의 공해방지 기기, 집진기 등 기체 여과기 제조사다.공정위에 따르면 에어릭스는 발주자로부터 선급금을 받고도 이를 제때 협력업체에 전하지 않았다. 법정지급기일을 113일 초과하고도 지연이자 1억5,859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하도급법에서는 원청사가 발주자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소비자들은 TV홈쇼핑의 주문 편리성은 높다고 평가한 반면, 프로그램별 차별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TV홈쇼핑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등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TV홈쇼핑의 방송화면 구성, 고객응대, 직원의 전문성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75점이었다. 업체별로는 3.82점을 얻은 CJ오쇼핑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GS홈쇼핑(3.76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이 이익을 공유하는 ‘협력이익공유제’가 도입된다. 중소기업계는 이익공유제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반면, 대기업에서는 반시장적 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협력이익공유제는 문재인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세운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이 제도는 위·수탁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발생한 이익을 사전 약정에 따라 공유한다는 게 핵심이다. 공동 이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기존 성과공유제와 유사한 면이 있다. 하지만 성과공유제처럼 ‘원가절감’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닌 실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욕설과 폭행, 동물을 학대하는 엽기 행위도 모자라 마약 의혹까지 불거졌다. 갑질 행각으로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얘기다.급기야 마약 의혹까지 불거졌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5일 tbs ‘장윤선의 이슈파이터’에 출연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박 기자는 이날 방송에서 “양 회장과 관련해 마약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며, 그 근거로 모 대학 교수인 A씨의 증언을 거론했다.대학교수 A씨가 양 회장의 부인이 남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편의점 본사와 가맹점주 간 갈등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가운데, 본사의 횡포를 주장하던 한 점주가 국회 앞에서 불을 질러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0대 편의점주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 20분경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옆 인도에 과자박스 등을 쌓아 놓고 불을 지른 혐의(자기소유 일반물건 방화죄)를 받는다. A씨가 지른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6분 만에 진화됐다.현장에서 1인 시위를 하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핵심 인재들이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미래 신기술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때 진정한 ‘글로벌 톱 부품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가 ‘인재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것이야 말로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타개할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다.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부터 향후 맡을 업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뽑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채용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현업 주도 방식’으로 이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리 김영두)가 ‘상생하는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첫걸음을 뗀다.가스공사는 지난 25일 대구 본사에서 공사관리심의위원회를 열고 정부 국정과제인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 적극 동참하고 상생하는 건설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불합리한 관행·제도 개선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가스공사는 올해 상반기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접수된 의견 중 의사소통 부족 등 애로사항 33건에 대해서 공사감독 역량 강화교육을 시행했으며, 제도 개선 의견 74건은 국민권익위원회 및 건설업체 등 100여명이 참여한 토론회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중견건설사 대창기업이 이미 지급한 어음 할인료를 다시 회수하는 등 탈법 행위를 하다 당국에 적발됐다.3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어음 할인료를 다시 회수하는 등 수급 사업자의 이익을 침해한 대창기업에 과징금 4억3,000만원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법인과 회장을 포함해 전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1953년 설립된 대창기업은 ‘줌’ 브랜드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매출 규모는 733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 가량이다.공정위에 따르면 대창기업은 지난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어음 할인료와 지연이자를 지급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