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철창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법원에 청구한 구속적부심이 기각된 것.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부는 27일 심사 결과, “기존 구속영장 발부는 적법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구속영장을 발부한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일까. 우병우 전 수석은 이날 법정에서 이석수 전 감찰관 사찰에 관한 소명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년여 간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주요 증거들이 수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석방’을 노리고 있다. 구속 수감된 지 열흘 만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한 그는 27일 오후 다시 한 번 법원에 출석한다. 이 자리에서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법사찰 지시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지시 의혹 등은 혐의 사실을 놓고 다툼이 필요하다는 데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우병우 전 수석의 구속적부심을 진행할 담당 재판장이 연거푸 교체됐다. 원래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적부심은 형사합의51부에서 전담해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다시 한 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불법사찰에 이어 과학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것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19일 JTBC에 따르면, 우병우 전 수석은 전날 검찰 조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과학계 블랙리스트는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과학기술 단체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기는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을 때다. 국정원은 과총 회원들의 정치 성향을 뒷조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됐다. 검찰의 영장 청구 시도 세 번째 만이다. 두 번의 영장심사에서 모두 기각을 받아냈지만, 불법사찰 혐의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영장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선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데 이석수 전 특감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법정에 출석해 “왜 감찰을 하느냐”고 자신에게 불만을 토로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됐다. 검찰의 영장청구 시도 세 번째 만이다. 앞서 두 번의 구속영장 심사에서 기각을 받아냈지만 불법사찰 혐의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영장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우병우 전 수석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우병우 전 수석의 진술이 결정적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자신의 불법사찰 혐의에 대해 “박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찰이 민정수석의 통상업무라고 생각하는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입’을 열게 한 질문이다. 그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해당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사실상 사찰을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반대로 “민정수석으로서 수행한 공적 업무의 일환”으로 해석돼 다툼의 여지가 남았다. 이는 영장심사에서도 중요한 대목이다.앞서 우병우 전 수석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8명,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잇따라 기각하면서 검찰은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됐다.13일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뇌물 관련 범행이 의심되기는 하나, 이미 드러난 보좌관의 행위에 대한 피의자의 인식정도나 범행관여 범위 등 피의자의 죄책에 관하여 상당 부분 다툴 여지도 있어 보인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구속의 필수사유인 증거인멸·도주우려에 관해서도 “객관적 자료가 수집되어 있고 핵심 관련자들이 구속되어 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섯 번째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종전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됐다. 혐의는 두 가지가 추가됐다. 진보 교육감 불법사찰과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0일 우병우 전 수석을 불러 12시간 동안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귀가시켰다.검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우병우 전 수석이 몸담고 있던 지난해 3월경 민정수석실이 국가정보원에 ‘견제 가능한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개인적 취약점 등도 보고하라’며 정부의 누리과정 관련 정책에 반대하는 진보 성향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진보 교육감 사찰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조 교육감은 “여러 압박들이 있었다”고 밝혔다.조희연 교육감은 9일 검찰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히 누리과정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압박과 교육감들에 대한 다각적인 압력들이 있었던 것도 솔직히 사실”이라며 “다른 교육감이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교육부에서 파견한 부교육감을 통해서 한다든지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의심되는 사안들을 얘기하는 경우들이 있었다”고 했다.조 교육감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여유 있는 표정이었다. 16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은 뒤에도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그는 30일 오전 2시께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나가면서 “검찰에 충분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혐의 부인이다. 우병우 전 수석은 전날 직권남용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받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하지만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 관한 얘기엔 멈칫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병우 전 수석은 최윤수 전 차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가슴 아프다. 잘되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30일 “우병우라는 사람은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는 사람이란 이미지가 있었는데 어제 보니까 목소리 힘도 빠졌고 눈빛도 땅에 떨궈졌더라”며 “세상이 엄청나게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과 신경전을 벌여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김경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변창립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우 전 수석이 전날(29일)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네 번째 출석한 것과 관련 “작년 11월쯤 (우 전 수석이) 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에너지가 고갈됐다. 너무 힘들다. 이제 남은 몫은 국민들에게 달렸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른바 ‘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박근혜 정부 국정농단행위자 소유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안)’이 좌초될 상황에 처한 데 대해 안타까움이 컸다. 그는 기자에게 “올해 안에 특별법 통과가 안 될 것 같다”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발걸음을 멈출 순 없었다. 어스름이 깔린 28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청을 찾았다. 47번째 북토크쇼를 열기 위해서다.◇ “이상한 일들의 연속&h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윤수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절친’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법대 동기로 친분이 두텁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그가 검사장 승진 1개월여 만인 지난해 2월 국정원 2차장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 우병우 전 수석이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였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에서 두 친구는 전환점을 맞았다.28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윤수 전 차장은 검찰 조사에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정식 보고 라인을 거치지 않고 우병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한 사실을 알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구속적부심사는 구금된 피의자에 대해 법원이 적법성을 심사해 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피의자가 구속적부심사 결정에 따라 석방될 경우 다시 구속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피의자의 도망과 증거 인멸, 범죄 사실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는 한 동일한 범죄 사실에 대해 재차 구속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구속적부심사에서 석방 결정을 받는 게 쉽지 않다. 최근 5년까지 구속적부심사의 평균 석방률은 17%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해냈다.◇ ‘그럼 나도…’ 공범 임관빈, 구속적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그나저나 우리 VIP님 얘기 좀 하고 싶은데…”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법원의 선고공판을 앞두고도 언니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먼저 생각했다. “너무 자주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해 걱정했고, “추가 구속영장은 부당하니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들의 면회마저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한 섭섭함은 없었다. “누구는 만나고, 누구는 못 만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했다. 오지랖이 아니었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160억원대의 공공기관 납품 계약 성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법무부, 청와대는 20일 당·정·청 회의를 열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위한 국회 논의에 힘을 보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1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20대 국회 처음으로 공수처 설치법에 대해 논의한다. 민주당은 이날 당정청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공수처 설치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설치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당정청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에는 민주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로 특수활동비를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지급했다는 검찰 진술 내용이 확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국정원장을 역임했던 이병기‧남재준 전 원장을 포함해 박근혜 정부 전반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추미애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 받았고, 박 전 대통령의 통제에 따라 뇌물 창구를 마련해 불법 사용했단 증언이 확보됐다”며 “소위 ‘문고리 3인방’이 자행한 일이며 박 전 대통령은 사건의 전모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얼굴 대하기 싫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변에서 그를 말렸다. 24일 오후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때 소란이 벌어졌다. 노승권 대구지검장을 향한 사퇴 요구가 거셌다. “오동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하듯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떨어졌으면 우병우 사단도 떨어져야 한다”는 게 박지원 의원의 주장이었다. 노승권 지검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도리어 “우병우 사단으로 몰린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반문했다. 국감장에 찬바람이 휭휭 불어왔다.◇ “친분 있지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국이 금지됐다. 국정원에 대한 사찰 지시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다시 오른 탓이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3일 국정원에서 수사 의뢰한 추명호 전 국익정보국장의 민간인·공무원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우병우 전 수석을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도 추가 수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무리 논란이 많다 해도 우병우라는 사람을 구속하기 위한 수사를 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러 가지 고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꼬리가 잡힐 수 있을까. 그의 오른팔로 불렸던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이 비선보고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추명호 전 국장은 이달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와 관련 “민정수석실에서 하라고 하니까 통상적인 업무로 이해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앞서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추명호 전 국장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동향, 우리은행장 비리첩보를 우병우 전 수석에게 보고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