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가 오는 7일 두 달 넘은 휴업을 마치지만, 문을 열기 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가 여야 교섭단체 합의로 제출된 게 아닐뿐더러 어떤 법안과 현안을 중점적으로 처리할지 등에 대해 전혀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여기에 바른미래당이 그동안 국회 파행의 책임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더 크게 지우고 있어 범여권 대 야권 구도의 난타전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가 개회돼서 정말 다행이나, 엄밀하게 말해서 제대로 된 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황교안 체제로 출범한 자유한국당이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한 가운데 범친박계 인사가 대부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요직인 당 사무총장부터 비서실장, 대변인 등 대부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발탁되면서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선교(4선) 사무총장 ▲이헌승(재선) 당 대표 비서실장 ▲민경욱·전희경(초선) 당 대변인 ▲추경호(초선) 전략기획부총장 등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했다.한 사무총장은 박 전 대통령 당 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이 의원은 17대 대선후보 경선 때 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가 두 달간의 휴업을 접고 마침내 문을 열게 된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낳은 손혜원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2월 국회를 보이콧 했던 자유한국당이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키로 결단하면서다.한국당이 민주당의 손 의원 국정조사 거부에도 국회 정상화에 동의한 것은 앞서 예고했던 입법 투쟁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결렬되고, 황교안 대표 취임으로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한 것도 투쟁 장소를 국회 내로 바꾸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 이후 외교안보 분야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한미연합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폐지된 것에 대해 정부가 즉각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황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 근간인 연합방위 전력을 무너뜨리는 최악의 안보 무장해제 조치"라며 "정부는 이제라도 대미 협상에 나서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엄중한 위기 상황을 풀기 위한 노력은커녕 이 정부는 장관들끼리 전화 한 통화로 한미연합 훈련을 중단했다"며 "작년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4일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1심 법정구속 판결을 내린 성창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가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한 것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지사 유죄 판결 내린 성 판사가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고 한다"라며 "민주당은 죄책감 느끼는 것 없나"라고 말했다.이어 "민주당이 성 판사를 적폐 판사로 탄핵하자고 선동했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민주당이 성 판사 신변을 위협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판사가 신변보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4일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6·1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인사로, 선거 과정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 측으로부터 금품요구, 성희롱 등이 있었다고 내부고발한 이후 지난해 12월 민주당에서 제명된 바 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앞으로 미래와 정책을 말하고 싶다"며 "낡은 진보와 수구보수를 지양하는 제3의 영역을 꿋꿋이 지켜가는 바른미래당의 방향에 공감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 비핵화 등을 담판 짓기 위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졌지만, 합의 없이 끝났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 대가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전면적인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했으나, 미국은 '북한의 완전하고 비가역적인 비핵화'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현지 시각)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전면적인 제재 완화를 원했지만, 저는 그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 정치권은 28일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신임 당대표를 비롯해 새 지도부를 출범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하면서도, 5·18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와 국회 정상화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축하하며, 합리적인 보수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지난 두 달 한국당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정치혐오를 부추겼다. 5·18 망언과 탄핵부정 발언으로 헌법 가치를 부정하고 국민이 일궈낸 민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8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바른미래당 폄하 발언과 이후 대처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에 대해 "미니정당이고 영향력 없는 정당"이라고 언급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가 발언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이야기지만, 발언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다"면서 "제 귀가 의심될 정도로 여당, 1당 수석대변인이 했다고 믿기 어려운 발언"이라고 지적했다.김 원내대표는 "이 같은 발언
[시사위크|고양=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2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발하는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진태 의원과의 경쟁에서 이겨 신임 당대표로 당선됐다.지난 24일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 및 현장투표와 25~26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그리고 이날 8,000여명의 대의원 현장투표를 진행한 결과(모바일 및 현장투표 70%, 여론조사 30%) 총 13만7,290표 가운데 6만8,713표(득표율 50.0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20대 보수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7일 자신과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에게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홍 수석대변인은 '신(新)나치' 발언 관련으로 하 최고위원을 고소하겠다고도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을 '영향력 없는 정당'이라고 비하하면서 두 사람 간의 문제를 넘어 정당 간 신경전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7일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당의 입지와 향후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정치권에서는 황 후보가 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 후보와 김 후보 간 2등 싸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황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김 후보를 앞서는 결과들이 나오면서다. 황 후보는 범친박계, 오 후보는 비박계, 김 후보는 태극기부대 등 강성 친박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이같은 상황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안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더라도 야 3당에는 또 다른 고민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통해 정당의 존속은 가능하더라도, 순수 비례대표 정당으로 재구성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정당 득표율에 따른 의석을 배분하는 형식의 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될 경우, 소수정당의 비례대표 확보는 기존 거대양당보다 쉬워진다. 소수정당이 지역구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도, 정당 득표율만큼 비례대표 의석을 우선 배분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규모를 지금보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설훈 최고위원과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최근 정부여당에 대한 20대 청년층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전 정권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설 최고위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분(20대)들이 학교 교육을 받았을 때가 10년 전부터 집권 세력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이런 생각을 먼저 한다"고 했고, 홍 수석대변인은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왜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냐.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거의 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5일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도출되기를 기대하면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은 역사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이번 회담을 통해 개혁개방의 길을 열어 평화와 번영의 새시대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도달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정표와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 정부도 남북경제협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논의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시 의원정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의원정수 확대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활용해 활로를 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사이에 오가는 이야기를 보면 의석수를 330석으로 늘리자는 것 같은데, 연동형 비례제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안 당론을 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공감대를 이룬 여야 4당이 페스트트랙을 추진하고 있다.이같은 여야 4당 공조 조짐에 한국당은 의원 총사퇴까지 언급하며 맞불을 놓았고,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이나 민주평화당, 정의당보다는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제도 개편안을 같은 '선수'인 한국당을 배제하고 강행할 경우 닥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2일 "태극기부대 상당수는 일장기를 흔들던 사람들의 후예"라며 "일장기를 흔들던 세력들이 아직도 거리를 활보하고 큰소리를 치는 이런 기막힌 현실이 5·18 모독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최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18 발언 논란과 태극기부대, 친일파 등을 연결해 한국당을 극우세력으로 몰아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친일과 무관한 군부정권 독재에 항거했던 만큼 친일파 공세는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에서 역대 최악의 소득격차가 발생했다"며 소득주도성장의 폐기를 촉구했다. 아울러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핵심인 최저임금 인상을 중단하고 탄력근로제 확대 기간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격차가 5.47배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최악의 소득양극화 시대가 찾아왔다. 소득양극화 원인은 정부의 좌편향 이념적 소득주도성장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법원이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1심 구속판결을 내린 것을 놓고 정치권이 연일 시끄럽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도시자를 직접적인 물적 증거 없이 법관의 추론에 따른 법정구속 한 것은 지나쳤다"고 반발하며 '재판불복'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다만 법조계에서는 법원의 1심 판결에 대해 "타당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특히 여권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판결문에 적시된 '~로 보인다'라는 표현을 놓고 '추측성 판결'이라는 반박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