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나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경제, 외교, 민생, 무엇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능을 이 정권은 적폐몰이로 덮으려고 한다”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한다.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된다. 그렇게 문재인 정권은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고 지적했다.나 원내대표는 “차베스의 집권과 절대 권력화도 민주주의 제도 위에서 이뤄졌다. 이대로라면 문재인 정권도 방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과 청와대의 조직과 예산 축소 등을 통해 이른바 '청와대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청와대 개혁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토대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자유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 한국기업의 임불 체불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협조를 지시했다. 신남방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이 같은 사건이 한국에 대한 신뢰형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민정 부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의 임금 체불과 관련해서 조국 민정수석에게 인도네시아 당국의 수사 및 형사사법 공조, 또는 범죄인인도 등 대응 방안에 대해서 적극 공조하라고 지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문 대통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코스닥 시장이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재탄생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정지원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 이사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밝힌 포부 중 하나다. 정 이사장은 올해 자본 시장 활성화와 시장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비전과 계획을 신년사에 담았다. 거래소가 시장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고려하면 모두 나름의 의미있는 발언이다. 다만 일각에선 올해는 정 이사장이 ‘바깥살림’ 뿐만 아니라, ‘안살림’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거래소는 최근 조직 내 근무환경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야당 의원들의 발목 잡기로 국회에 계류 중이던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지난 15일 공표됐다. 당초 해당 법안은 ‘양진호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발의됐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반대로 통과가 안됐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민적 분노가 거세지면서 버티기로 일관하던 야당도 결국 꼬리를 내렸다. 개정안은 폭행 등의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괴롭힘’에 포함시킴으로써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 여야 정쟁 대상됐던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괴롭힘이 뭐에요? 매우 주관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폭행·갑질 등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부당노동행위가 실체를 드러내고 있지만, 정작 양 회장을 신고한 회사직원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년간 고용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로 신고된 건은 1건으로, 이마저도 폭행신고가 아닌 ‘금품체불’ 진정이었다. 사실상 양 회장의 기행과 폭행에 대한 신고는 ‘0건’인 셈. 전문가들은 회사 직원들의 ‘침묵’에 대해 “결국 ‘양진호 방지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한다.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한 것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의 다른 계열사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한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1일 전국금속노조 삼성지회 및 삼성 계열사 노조가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물산 CS모터스 대표 등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에 배당했다. 공공형사수사부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 수사를 이어온 부서다.이들은 삼성웰스토리와 에스원, CS모터스에서도 사측의 노조 탈퇴 강요 등 불법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지난 10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인력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에 외국인근로자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6일 고용노동부에 일부 외국인근로자 고용제도를 개선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중기중앙회의 건의사항들이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확대와 노동환경 개선이라는 두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외국인근로자 쿼터 확대해 ‘인력난’ 돌파중소기업중앙회가 건의한 외국인근로자 고용 관련 제도개선 방안들은 ▲2019년도 외국인력 도입 쿼터 확대 ▲건강 이상 외국인근로자 신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의 ‘노조 시대’가 열렸다. 지난 4월 17일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고용하겠다면서 “합법적인 노조 활동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연한 말을 듣기까지 80년이 걸렸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개 계열사 노조가 출범했다. 검찰의 ‘삼성 노조 와해’ 수사가 막바지로 갈수록 이 같은 분위기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출범한 ‘삼성 노조’들의 ‘활동 보장’은 어디까지 왔을까.◇ “삼성, 용기 내는 노동자들 늘어날 것”최근 삼성은 곳곳에서 일대 변화를 맞이하고 있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피에스텍의 비정규직 비율이 일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의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눈여겨지는 대목이다. 게다가 비정규직은 모두 여직원이다. 이유가 뭘까.◇ 비정규직 모두 ‘여직원’… 정규직보다 많은 비정규직피에스텍은 자동차부품, 계측기 제조 전문업체다. 전력기기 사업과 자동차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도 큰 편이다. 2017년 한국전력 입찰결과 기준 전력량계 분야에서는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AMR(원격검침) 사업 분야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홍영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재계·노동계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모습이다. 홍 원내대표는 27일 하루 동안 중견기업 CEO 조찬 강연회, 한국노총과의 정책 협약식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청취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63빌딩에서 열린 중견기업 연합회 조찬 강연회에서 “1960, 70년대부터 시작해서 산업화를 이루고 가깝게는 지난 10년간 보수정권이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을 해오면서 나타났던 문제들을 해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노조 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에 대해 검찰이 다시 구속 수사를 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법원이 박 전 대표의 영장을 기각한 지 8일 만이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박상범(61)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10억원대 상당의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밝혀내 영장 범죄 사실에 추가했다.검찰은 또 박 전 대표와 함께 위증 혐의를 받고 있는 브로커 이모 씨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우리 사회에 ‘워라밸’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자는 취지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여기에 우리나라 통신 서비스를 담당하는 기업인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나섰다.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기업인만큼 긍정적인 문화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도록 앞장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과 삶의 균형 원하는 우리 사회… ‘워라밸’, 기업 이미지에 영향워라밸은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개 원내교섭단체 시대가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이번주부터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해 다음주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평화당에서는 장병완 원내대표·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 정의당에서는 노회찬 원내대표·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오는 20일 만나 원내교섭단체의 지도체제, 공동추진 법안 등에 대해 논의를 한다.지도체제로는 바른미래당처럼 두 당 지도부가 공동대표를 맡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나눠갖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평화당에서는 조배숙 대표가,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국민은행 경영진이 지난해 치러진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국민은행 노조는 관련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나섰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두 차례 걸쳐 치러진 노조 선거 과정에서 사측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박홍배 현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11월 30일 선거를 통해 차기 위원장으로 당선됐지만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 등을 이유로 박 위원장의 ‘당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천명했다. 이는 심각해질 대로 심각해진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 뿐 아니라, 양극화를 해소하고 노동과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보였다.이후 공공부문은 물론이고, 민간부문에서도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적 열망 속에 탄생한 새 정부와 발걸음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었다.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코레일은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에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패션업계 종사하는 4년차 어시스턴트입니다. 업계특성상 상사의 눈밖에 나면 안되기 때문에 종속적 근무행태가 당연시 되고, 급여 또한 100만원도 안되지만 주말도 없이 새벽·밤늦게든 시키면 해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20대 사회초년생이 업계특성으로 계속 반복되는 이 문제를 관례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 힘든 상황이므로 개선이 필요합니다.”“모 기업 비정규직 수행기사로 일한지 어언 10년, 매년 최저임금은 오르고 있지만 다른 제수당 조정을 통해 항상 비슷한 박봉의 급여를 받는 현실입니다. 장기간 특정업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고용노동부가 IT업계의 살인적인 업무강도 개선에 나섰다. 다음달부터 IT업종 100여개 소를 대상으로 장시간 근로 등 노동관계법 위반에 대해 기획 및 감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야근과 철야 등 업무여건이 열악한 게임업계의 업무환경 개선이 시급히 이뤄질 전망이다.12일 고용노동부는 게임을 비롯한 IT업계를 대상으로 집중 근로감독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IT 업종 89개소에 대한 서면조사 및 16개소 방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업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인지하고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바람 잘 날이 없다. 룸살롱 접대에 이번엔 수천만원대 장비분실 논란까지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 얘기다. 잇단 직원들의 비위에 급기야 수장의 리더십마저 의심받고 있다. 가뜩이나 경영평가 D등급으로 성적 관리에 신경써야 하는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 입장에서는 적잖이 골치 아픈 처지에 놓였다.◇ 수천만원 장비 분실하고도 1년 넘게 쉬쉬 한국가스공사가 수천만원대 장비를 분실하고도 1년 넘게 쉬쉬 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사건이 발생한 곳은 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다. 이곳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노조파괴 용병채용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갑을오토텍 전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대전지법 제2형사부(이태영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갑을오토텍 전 대표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갑을오토텍 전 대표는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바 있다. 1심 재판부가 내린 형량은 검찰 구형(징역 8개월)보다 높은 것이었다.갑을오토텍 전 대표의 혐의는 2014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갑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