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제 김윤옥 여사만 남았다.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차례로 소환조사를 모두 받았다. 아들 시형 씨는 다스의 우회상속 의혹과 함께 배임·횡령 혐의로,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는 MB의 불법자금 전달 통로 역할을 한 혐의로 검찰에 불려나갔다. 뿐만 아니다.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과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했다. 각각 다스 차명 보유, 매관매직 의혹을 샀다. 이들은 MB의 구속영장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검찰은 MB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판사에게 직접 소명할 기회를 갖는다. 구속의 부당성을 피력할 자리이기도 하지만 출석하지 않을 경우 피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된다. 지금까지 불출석한 피의자 상당수는 구속됐다. 때문에 영장심사를 포기하는 것은 구속을 각오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그랬다. 그는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열릴 영장심사에 불출석 방침을 전했다.◇ 김윤옥 의혹 결정타… 대응 자제, 보복 주장MB가 달라졌다. 당초 그는 영장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스에서 발급된 법인카드는 총 5개다. 김성우 전 사장과 권승호 전 전무, 경리팀과 총무팀 그리고 ‘서울 사모님’으로 불리는 인물이 법인카드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최대주주인 이상은 회장은 법인카드가 없었다. 고 김재정 씨도 마찬가지였다. 공교롭게도 김성우 전 사장과 권승호 전 전무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서울 사모님’은 MB의 부인 김윤옥 여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해당 내용은 MB의 검찰 조사에서도 등장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MB는 김윤옥 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DGB금융지주가 또 다시 경영 공백 위기에 내물렸다.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대구은행장 겸임)에 대해 구속영장이 재청구 됐기 때문이다.대구지방경찰청은 29일 박인규 회장에 대해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해 말 관련 혐의로 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당했다.당시 대구지검은 주요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경찰이 전날 신청한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에 보강 조사를 지시했다.박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14년 4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심경 변화가 생겼다.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10년 전 진술을 뒤집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수서를 제출하며 2008년 정호영 특검 수사에서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일부 잘못된 내용을 진술한 사실을 시인했다. 따라서 이번 수사에는 ‘제대로 답변하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김성우 전 사장의 진술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에게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스의 인감을 관리한 핵심 임원이었다. MB와 함께 현대건설에서 일한 뒤 1996년부터 이상은 다스 회장과 12년간 다스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그걸 나에게 물을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스의 진짜 주인이 자신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대해 ‘맞다’, ‘틀리다’가 없다. 도리어 ‘왜 묻느냐’는 식이다.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의혹을 부인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정말 다스의 주인이 아니라고 밝힌다면, 익히 알려진 대로 친형 이상은 회장의 소유임을 공식화하는 셈이다. MB의 애매한 반응은 또 다른 해석을 낳았다.◇ 친이계 출신 정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로 받고 있는 박인규 대구은행장(DGB금융지주 회장 겸임)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대구지방경찰청은 박인규 행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혐의는 업무상 횡령과 배임, 사문서위조 등이다.경찰에 따르면 박 행장은 2014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 대량구매 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수법으로 30억원 상당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중 일부를 사적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제보를 받고 내사를 거쳐 지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대구은행장 겸임)이 오늘(13일) 다시 경찰에 소환됐다. 어느덧 3차 소환조사다. 박인규 회장은 쏟아지는 사퇴 압박에도 꿋꿋하게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지 5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지역 여론은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각종 비리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지역 시민단체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구속수사’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시민단체, 구속수사와 사퇴 목소리↑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실련, 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도덕불감증’ 민낯이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부패사건에 연루된 임직원이 가장 많은 곳으로 지목된 것이다.권익위는 지난 6일,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종합청렴도에서 7.49점을 받아 같은 유형으로 분류된 기관들 중 강원랜드 다음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등급은 4등급이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외부청렴도에서 강원랜드보다 낮은 7.77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또한 한국가스공사는 조사 대상 기관들 중 부패에 연루된 임직원이 22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진퇴양난이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얘기다.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인규 회장은 ‘금감원 채용 비리 연루 구설수’까지 휘말렸다. 사퇴 압박에도 꿋꿋이 버터오던 박 회장은 또 다른 난관을 만났다.◇ 금감원 채용 비리 연루 구설수 확산검찰은 금감원의 ‘채용 비리’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관련 혐의로 이병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부원장보는 지난해 금감원 민원처리 전문직 채용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는 방법 등으로 다수의 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대구은행장 겸임)이 경영 행보를 꿋꿋하게 이어가고 있다. 안팎에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해외 M&A를 성사시키는 등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은행, 캄보디아 캠캐피탈은행 깜짝 인수 대구은행은 최근 깜짝 ‘해외 M&A’ 성사 소식을 전했다. 캄보디아 여신 전문 특수은행인 캠캐피탈은행을 인수해 캄보디어 금융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었다. 대구은행은 지난 19일 캠캐피탈은행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 유일의 내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하는 모양새다. 5년 전 채용된 직원의 100%가 청탁대상자였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직 CEO인 함승희 사장을 둘러싼 의혹들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최근 강원랜드에서 불거진 의혹 가운데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건 채용비리다. 과거 2012~2013년에 채용된 인원 전부가 청탁대상자였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최근 는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2013년 강원랜드 채용청탁 대상자 관리 명단’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전체 지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가 회사 법인카드를 방만하게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많게는 하루에 100만원 이상을 고급호텔과 식사 비용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경향신문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강원랜드)대표이사·비서실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함 대표는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특급 호텔과 식당에서 적게는 수십만원을 많게는 100만원 이상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법인카드 사용 내역은 ‘특별회의비·회의비·접대비’ 등으로 회계처리됐다.구체적인 사용 내역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13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대구지방경찰청에 출두했다.박인규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8분께 경찰청 별관에 도착했다. 비자금 사용처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충분히 설명하겠다”는 짧은 답변만 건넨 뒤 조사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대구은행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하고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인규 회장 등 임직원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현금화하는 일명 ‘상품권깡’ 수법으로 수십억대의 비자금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28일이면 시행된 지 1주년을 맞는다. 김영란법은 부정한 청탁과 과도한 접대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전격 시행됐다. 이 법은 기업과 개인의 접대 관련 소비 지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지난 1년간 고급음식점과 주점, 화훼업종 중심으로는 소비 위축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카드의 전체 승인 실적을 크게 둔화시키지는 않았다.◇ 기업, 고급 한정식·꽃집 소비 줄고 일반음식점 증가↑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법인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는 물론 노조까지 들고 일어나 강한 책임 추궁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박 회장은 꿋꿋한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자체 곳간 못 맡겨” 뿔난 지역 시민단체대구은행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지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은 이 신뢰를 바닥으로 추락시켰다. 임직원들이 계약직 여직원을 상대로 수차례 성추행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는가하면, 비자금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축구팬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힘들 전망이다. 전‧현직 임원들이 공금을 무분별하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는가 하면, 히딩크 감독과 소모성 진실공방까지 펼치며 볼썽사나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전‧현직 임원 비리에 히딩크와 진실공방까지그야말로 사면초가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통과하고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기념탑을 세웠지만, 어디서도 축하 분위기는 연출되지 않고 있다. 졸전 끝에 어부지리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축구대표팀에 대한 실망감만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하 식약처)이 잇단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취임 초기부터 구설에 시달리더니 이번엔 급기야 ‘빵셔틀(빵 심부름)’ 의혹까지 제기됐다. 식약처는 ‘허위보도’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지만, 연이은 논란을 둘러싼 곱지 않은 시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최근들어 도마 위에 가장 자주 오르내리는 정부부처는 아마도 ‘식약처’가 아닐까 싶다. 살충제 계란 파동에 이어 생리대 파문, 여기에 식약처를 이끌고 있는 류영진 처장을 둘러싼 의혹까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12일엔 난데없는 ‘빵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경찰이 대구은행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DGB금융그룹이 비상이 걸렸다. 그룹 경영의 총 책임자인 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회장이 수사의 주요 타깃인 만큼, 이번 이슈는 그룹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박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후폭풍은 거셀 전망이다.◇ 창립 50년만에 압수수색 굴욕결국 경찰은 칼을 빼들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5일 박 회장과 대구은행 부장급 간부 5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대구은행 제2본점 등 1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박 회장 등은 지난 201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경찰이 대구은행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관련 의혹에 대해 검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대구은행의 정기 경영실태 평가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상품권깡으로 비자금 조성한다는 루머를 접수하고 검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구매 절차에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해 수사 의뢰 등의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두 차례 대구은행에 대해 정기감사를 벌인 바 있다.은행 내부에서는 금감원의 검사에서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