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한 대한제강이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7일 공정위는 기관의 정당한 자료 제출 명령을 거부한 대한제강에 2,500만원의 과태료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공정위는 지난 3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대한제강에 공문으로 법인카드 사용 내역 제출을 요청했으나, 대한제강은 이를 거부했다.법인카드 사용자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공정위는 법인카드는 직원이 근무 시간에 업무를 위해 사용했다는 점에서 사생활을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 25일 횡령·배임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그간 갑질로 모은 돈을 자신 및 일가의 호화로운 생활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26일 검찰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이 십수년 간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갑질 또는 꼼수를 통해 챙긴 금액은 총 150억원에 달한다. 그는 또 탈퇴한 가맹점주에 보복을 위해 탈퇴점주의 매장 인근에 직영점을 내고 최저가로 피자를 판매토록 하기도 했다.가맹점주를 비롯해 수많은 이들의 피와 땀을 훔친 격이지만, 정작 자신과 주변 친인척들의 생활은 달랐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친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이 고개를 숙였다. 지난 3년간의 지방세 체납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한 것. 그는 해당 사실과 관련 언론에 보도된 이후 ‘급전’을 마련해 2,248만 640원을 납부했다. 이와 함께 웅동학원 재단에 대한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일각에서 주장한 탈세 족벌 부패 재단이 아니라는 얘기다.박정숙 이사장은 16일 웅동학원이 운영하는 웅동중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웅동중학의 전신은 1908년에 건립된 계광학교로, 당시 이 학교의 교사들은 독립운동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혼술남녀’는 노량진을 배경으로 학원강사와 공무원 시험생들의 ‘혼술(혼자 술을 마심)’ 이야기를 다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시대 청춘들의 고달픈 삶을 잘 투영했다는 평가와 함께 특히 청춘 세대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고, ‘혼술 문화’ 확산에도 적잖은 영향을 줬다.그런데 ‘혼술남녀’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지난해 10월, 한 청춘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청춘들에게 위로를 건넨 ‘혼술남녀’를 제작해온 막내 조연출 PD였다.◇ 청춘에게 위로 건넨 ‘혼술남녀’, 또 다른 청춘은 죽음 선택1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성직자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교회로 돌아가라.”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한 바른정당에 너무 심한 비판을 하는 것을 참다가” 폭발한 것이다.김무성 의원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성직자인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실 것으로 기대했는데, 연일 기성 정치권보다 더 저급하고 날선 독설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두 얼굴의 인명진 목사는 야누스의 얼굴”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김무성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웅제약이 ‘윤리경영’ 수호를 위한 채찍을 들었다.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이하 CP) 위반자 13명에 징계조치를 내린 것이다. 작년 제약업계를 뒤흔든 ‘리베이트’ 주홍글씨를 지우기 위한 자정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31일 대웅제약은 2016년 CP위반자 13명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고 공시했다. 최근 인사위원회에서 감봉 6개월 5명, 감봉 3개월 3명, 견책 3명, 경고 2명 등을 결정했다. 경미한 사안의 위반자 15명에 대해서는 재발 시 인사위원회 회부에 대해 구두경고 조치했다.지난해 주요 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부정한 청탁과 함께 4억3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특별수사부(부장 임관혁)는 19일 현 전 수석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및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검찰은 현 전 수석이 청와대에서 근무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엘시티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에게 유흥주점 술값 3160만 원을 대납하게 한 것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또 2011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이 회장으로부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부산 해운대 주거복합단지 ‘엘시티’ 사업과 관련 부산은행의 특혜 대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부산은행 전‧현직 행장이 비리의 몸통인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과거 수차례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더 짙어지는 분위기다.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인 이영복 회장(66·구속)이 사업 시행 과정에서 유력 정‧관계 인사에 전방위적인 로비를 펼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부산 지역 고위급 공무원은 물론 금융권 인사들과 과거 여러차례 골프 회동을 가진 정황도 포착됐다. 엘시티 프로젝트 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은행은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외국기업협회가 주관하는 ‘2016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금융기관 최초로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신한은행은 외국인 직접투자 전문가로 구성된 ‘찾아가는 외투신고 119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편리한 국내 진출을 지원하며, 외국고객부의 외국인 직원(영국, 일본, 중국)의 외국어 투자상담 서비스로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그 동안 신한은행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한 해외 유관기관과의 협약 플랫폼 구축을 지속적으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비리와 행정오류, 잘못된 세금부과 등으로 추징된 금액이 28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공개한 행정자치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8개월간 청백-e시스템에 적발돼 사후 추징 건수 3만5971건, 추징금 285억원이다.지난해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는 청백-e시스템은 인사·재정·건축·복지 등 지방행정과 관련된 시스템의 자료 또는 신용카드사의 승인자료 등을 상호 연계하여 비리 징후 또는 행정 착오에 대해 담당자, 관리자 및 감사자에게 메시지로 알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국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 찬성 여론 조작과 집회를 개최하기 위해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하고,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마사회 본부장 등 4명을 업무상 배임죄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진선미 의원이 이날 서울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마사회는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을 강행하기 위해 ▲마사회 명의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해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행위 ▲찬성 집회 주도자 외상식비 대납 ▲찬성 집회 동원인력 일당 10만원 지급 ▲갑을관계의 용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억대 연봉을 받는 우리 회사 상무님, 알고 보니 공무원이었다? 부활한 ‘민간근무휴직제’가 당초 취지인 민·관 교류를 넘어 민·관유착 통로로 변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공무원들이 일정 기간 민간기업에서 근무토록 하는 민간근무휴직제가 마련된 것은 2002년. 이 제도의 취지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딱딱하고 비효율적인 공무원 문화에 민간기업의 활력과 효율성을 이식하는 것이다.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을 경험하는 ‘소통 강화’ 효과도 기대됐다. 현장에서 느낀 고충 등이 공직 업무 및 정책 개발에 도움을 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전면 쇄신해 새롭게 태어나겠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6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출자기업 부실 관리 책임론’으로 뭇매를 맞은 산업은행은 이날 ‘혁신안’을 발표하고 강도 높은 쇄신을 약속했다.하지만 이런 ‘쇄신 의지’에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업무추진비’를 흥청망청 써 감사원에 적발된 구조조정 기업 파견 경영관리단 직원들을 ‘솜방망이’처벌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업무추진비 ‘흥청망청’ 직원들 ‘솜방망이’ 처벌 지난 6월 감사원은 산업은행의 출자 기업 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청년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수협이 취업준비생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어지는 채용 비리가 원인이다.◇ 서류도 없이 입사한 사장 아들채용 비리가 수협에서 또 터졌다. 이달에만 벌써 두 번째다. 그렇잖아도 채용 비리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는 수협의 민낯이 지난 28일 한 뉴스 전문 매체를 통해 또 드러났다.해당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수협개발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채용이 이뤄졌다. 서류 조차 제출하지 않은 사람이 합격된 것이다. 수협개발은 시설물 유지 관리 및 조경 등을 주로 하는 수협 자회사다.주인공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교육부 간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공직사회가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수출입은행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법인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해외여행 행사에 자사 직원을 보내 온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된 것이다. ◇ 카드사 협찬으로 6명 해외여행13일 감사원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직원들의 도덕적 헤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관 일부 직원들은 법인카드사에서 제안한 ‘공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매년 카드사들은 사용 금액이 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담당 직원을 해외에 보내주는 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수출입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영제약이 창사 이래 최대 유영제약이 45억 규모에 이르는 ‘역대급’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적발됐다. 유영제약이 리베이트로 적발된 건 이번이 두 번째로, 리베이트 투아웃제 적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고질병 도졌다”…‘역대급’ 리베이트7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491명(유영제약 임직원 161명·의사 292명·병원 사무장 38명)이 검거된 전국 최대 규모의 리베이트 사건이 터졌다. 유영제약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조건으로 이들 간에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방석호 아리랑 TV사장의 ‘초호화 해외 출장’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앞서 지난 1일 한 매체는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입수한 제보를 확보했다”며 “방 사장이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시기에 맞춰 미국으로 출장가면서 가족들과 함께 갔다”고 보도했다.이 같은 방석호 사장의 호화로운 출장 사실이 드러나게 된 계기는 방 사장의 딸이 인스타그램에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이라는 글과 함께 현지 사진 등을 올리면서 알려졌다.보도에 따르면 방석호 사장은 현지에 도착하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백화점은 1월 11일(월)부터 2월 6일(토)까지 27일간, 전 점포에서 설 상품권 패키지 1만 3,000세트를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상품권 패키지는 300/500/1,000/3,000만원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의 1~3%에 해당하는 3/10/25/90만원 롯데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선착순 추가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상품권 패키지를 강화했다. 우선, 패키지를 구매하면 증정하는 총 프로모션 금액 및 패키지 수량을 각각 10% 이상 늘렸다. 또한, 패키지 구매 고객의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카드사용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22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11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8% 증가했다.연구소는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소비자동향지수)는 110포인트로 두 지수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은 소비심리 개선이 카드사용액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개인카드의 사용액 증가율(7.6%)보다 법인카드 사용액 증가율(19.1%)이 더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지난 7월 취임한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이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을 추진해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그런데 그는 또 다른 중요한 과제를 품고 있다. 바로 흐트러진 조직문화를 바로 세우고 감사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잇단 임직원들의 비리 적발로 뭇매를 맞았다. 뿐만 아니라 최근엔 ‘뒷북감사’ 사실마저 드러나면서 안일한 내부감사시스템 실태를 또 다시 한 번 노출했다.지난해 8월 한국가스공사 김모 전 차장은 ‘가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