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협중앙회가 뒤숭숭하다. 22일 선거를 통해 선출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이 부정선거 의혹에 휘말려서다. 해양경찰청은 임 당선인의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포착, 고강도 수사에 나섰다. ◇ 당선 하루만에 날벼락… 해경, 사전선거운동 의혹 수사 해양경찰청 수사과는 23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의 부산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임 당선자가 조합장으로 일했던 대형선망수협 사무실과 현재 회장으로 있는 부산의 대진수산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해경은 이들 사무실에서 회계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안팎에서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취임 1년을 채우기도 전에 대내외적 신뢰 및 리더십이 흔들리는 모습이다.가스안전공사 노조는 지난 3일과 4일 연이어 성명을 발표하고, 김형근 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1월에도 같은 요구가 담긴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김형근 사장에 대해 ‘불신임’ 의사를 꾸준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사퇴 요구는 외부에서도 나왔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김형근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노조와 발을 맞췄다.이들이 사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상처받았을 직원분들께 사죄드립니다. 기업을 운영하며 독단과 오만한 행태가 다른 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중략) 향후에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도 맡지 않겠습니다.”지난달 1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자신의 SNS에 남긴 사과문이다. 당사자는 사과를 했는데, 회사는 내부고발자였던 직원을 직위해제를 했다. 이 결정에 양진호 회장의 입김이 전혀 작용하지 않았을까.양진호 회장의 비리 등을 고발한 공익신고자 A씨가 지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공공부문 비정규 제로’를 선언한 문재인정부에서, 그것도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이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을 해고로 내몰 수 있는 것인가.”고용노동부 산하기관 한국잡월드 비정규 노동자인 직업체험강사들이 집단 해고 위기에 놓였다. 용역업체 소속인 강사들은 한국잡월드에 직접고용을 촉구해왔다. 지난 7월부터는 천막농성을, 지난달 19일부터는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그러나 사측은 이달부터 자회사에 소속될 신규 강사 채용을 시작했다. 현재 잡월드 소속 비정규 강사 275명 중 자회사 편입에 동의하지 않은 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매각 작업은 무산 위기설이 나오는데다 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철퇴까지 맞았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감원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에 대해 실시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특수관계인에 대한 신용공여 및 불건전거래 행위에 대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금융위는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골든브릿지투자증권에 대해 과징금 2억7,600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함께 전‧현직 대표이사 2명에 대한 문책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에 앞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기관들이 방만 경영으로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국토부 법정단체가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를 결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기관에서는 지침을 어기고 퇴직월 보수를 과도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16일 국회교통위원회 소속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년(2016~2018년)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퇴직월 보수가 방만하게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3개 기관 중 9개 기관이 기재부 지침을 어기고 내부규정에 따라 보수를 지급해왔다.기재부 지침이 지켜지지 않으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수십억 원대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전·현직 제약사 대표와 의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 7월 ‘영양수액제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의사와 제약사·영업대행업체 대표, 도매상 등 80여명이 재판에 넘겨진지 3개월 만이다.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의사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 대표 A씨(36) 등 전·현직 대표이사 3명과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106명, 병원 사무장 11명 등 총 127명을 검거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중 의사 B씨(46)를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A씨 등은 201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룸살롱, 안마시술소, 단란주점 그리고 카지노까지. 청렴이 강조되는 공직사회와는 다소 동떨어진 유흥‧향락 업소들이 연이어 국토교통부와 연계해 신문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출장 중 강원랜드를 출입하거나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는 등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저버리는 일이 속출하고 있어 국토부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장 가서 카지노 들락, 흔들리는 공직기강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토부 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강홍수통제소 6∼7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다스(DAS)비자금 횡령·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5일 1심에서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추징금 82억7,000여만원을 명령받았다.지난 2007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대선 경선 때부터 11년 동안 이어진 '다스는 누구 것인가'라는 논란에 사법부가 처음으로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자'라고 답한 것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이날 "피고인(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자이고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은 침묵을 지켰다. 재직시절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취재진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 사이 의혹은 더 커졌다. 강원랜드 재임 3년간 법인카드를 부정적으로 사용한 금액이 약 7,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해되지 않는 쪽으로 사용된 게 매우 많다”면서 “지난해 채용 비리에 묻혀서 부각되지 않았지만 강원랜드 안에서는 공공연한 사실로 인정됐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송기헌 의원에 따르면, 함승희 전 사장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재직시절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30대 여성과 밀회를 즐기는데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해당 여성은 함승희 전 사장이 2008년에 설립한 보수성향 싱크탱크 ‘포럼오래’의 사무국장 손모 씨로 알려졌다.경향신문이 강원랜드로부터 받은 3년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함승희 전 사장은 2014년 12월 취임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서울에서 총 636차례 사용했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314건을 서울 반포동과 방배동 서래마을 인근에서 사용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를 겨냥한 바른미래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청와대와 정부부처 특수활동비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퇴직 간부의 민간기업 재취업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을 계기로 정부·공공기관 퇴직자들의 재취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제 검찰 공정위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앞에서는 기업들을 향해 칼을 휘두르고 뒤로는 조직적으로 이권을 챙겼다"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공정위는 대기업들을 압박해 18명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달부터 직원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다. 이에 맞춰 근무제도 개편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잡음에 휩싸인 기업들의 사례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으로 유명한 코스맥스도 그 중 하나다.◇ 연장근무 사전 승인제 도입 과정서 '잡음' 코스맥스는 지난해 말 기준 845명의 정직원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맞춰 연장근로수당 관련 제도 개편을 검토했다가 한바탕 진통을 겪고 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채용 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이 11일 열렸다. 그는 “고객과 주주, 대구시민의 명예를 실추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날 대구지방법원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 전 행장은 재판 시작 전 모두 진술에서 “대구은행 내외부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잘못을 깊이 뉘우친다”며 “최고경영자로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고 사건에 관련된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재판에는 박 전 행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 가맹점주들이 본사가 공급하는 주요 품목의 가격 인하 등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가운데, 본사 측이 가맹점주들의 ‘갑질’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bhc 가맹점 협의회의 설립총회가 이뤄진 23일 오전 bhc는 입장문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좀 더 듣기 위해 올해만도 네 차례 가맹점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22일 협의회와 만나 의견 수렴을 했다”면서 “가맹 협의회의 급작스런 돌발적 단체행동에 당황스럽고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bhc는 이날 가맹점 협의회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전체 카드 승인액은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효과로 소비 수요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됐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분기 전체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19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별 승인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같은 기간 승인건수는 44억7,00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했다.승인실적이 증가세를 나타낸 데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효과가 원인으로 거론됐다. 한국은행 강릉본부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중 일 평균 KTX 이용 승객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구은행 채용 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박인규 전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을 23일 피의자 신분을 소환한다.대구지검 특수부는 박인규 전 회장에게 23일 오전 9시 30분 출두하라고 통보했다.검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지난 2016년 자신을 보좌하던 직원 자녀 채용과 관련해 위법한 지시를 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한 자료분석과 인사 담당자 조사 등을 통해 관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 담당자로부터 관련 의혹에 대한 진술 역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아프리가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선원 3명 피랍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 급파 지시를 한 것에 대해 “기만적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선 피랍시점이 26일 오후 5시 30분 경인데 버젓이 매 사냥에 사막 체험이나 즐기던 대통령이 28일 두바이 관광에서 돌아오고 나서야 마치 선심쓰듯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립서비스하는 기만적 작태를 그대로 용인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한국인 선원 피랍 사건에 대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검찰 조사를 거부했다. 검찰과 비공개를 전제로, 논현동 자택이 아닌 서울 모처에서 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나 돌연 입장을 달리한 것이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당초 김윤옥 여사는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조사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검찰에 보냈다.이유는 하나였다. MB가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만큼 자신도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것. 변호인으로부터 검찰의 조사를 거부할 경우 강제 구인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자금 조성’과 ‘채용 비리’ 수사로 코너에 몰린 박인규 DGB금융 회장이 지주 회장직에서 사퇴한다. 대구은행장에 이어 그룹 회장직도 내려놓는 것이다.금융권에 따르면 박인규 회장은 지난 29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그룹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주주와 고객, 임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룹 회장직 사퇴는 대구은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지 6일만의 일이다.박 회장은 23일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선 및 새로운 도약과 은행의 안정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