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달 6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반 증인 채택이 무산됐다. 여야는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등을 대상으로 열리는 운영위 국감에 출석을 요구할 일반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채택시한을 넘겼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이명박 정권 시절 청와대의 핵심 인사들을 증인으로 채택해서 국정농단과 새롭게 제기된 사실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데뷔하자마자 해설자와 캐스터를 곤경에 빠트린 선수가 있다. 바다 건너 그리스 출신의 이 선수는 미국인들에겐 생소한 이름 철자 덕에 아데토쿤보·안데토쿤보·아테토쿤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이제 밀워키 벅스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한껏 흥분한 채 ‘아테토쿰보’를 연호하는 중계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한국 팬들 사이에선 ‘쿰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야니스 아테토쿰보는 이번 시즌 그야말로 만개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포틀랜드와의 경기에서 44득점을 올리는 등 4경기 동안 147득점·43리바운드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아파트 브랜드 ‘블루밍’으로 알려진 중견건설사 벽산건설. 한때 시평 15위에 오르며 국내 주택시장을 호령하다 2014년 4월 파산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벽산건설이 다시금 신문지상에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악성채무자 명단이 공개됐는데, 벽산건설의 오너로 활동한 김희철 벽산그룹 회장의 이름이 등재돼 있었던 것. 김 회장은 과거 자신의 자택으로 사용했던 마포구 빌라를 경매에 부치고도 약 10억원 가량의 빚을 여전히 갚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벽산건설 연대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독일 외신기자 고(故) 힌츠페터가 1980년 광주 5.18 당시 촬영했던 사진들이 ‘5.18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힌츠페터 5.18사진전’이란 제목으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 전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김동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안철수 대표는 영화 ‘택시운전사’에 등장한 ‘택시’의 운전대를 직접 잡아보는 퍼포먼스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 “전일빌딩 헬기 탄흔 보면서 많은 생각했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동 서비스 통합 플랫폼으로 국내 모빌리티 시장서 승부를 건다. 대표주자는 사용자가 제일 많은 카카오택시다.카카오모빌리티는 16일 이달 중 이동 서비스 통합 플랫폼 ‘카카오T’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카카오택시가 중심이 되는 카카오T는 내비게이션, 대리운전, 주차를 포함해 향후 카카오모빌리티가 선보이는 이동서비스들을 모두 포함시킬 예정이다.이는 자사 모빌리티 서비스 중 가장 사용자가 많은 카카오택시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전체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노렸다는 해석이다.앱시장 조사업체 와이즈앱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심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행은 13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199개 금융기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4분기 대출전망을 -100부터 100까지 숫자로 나타냈다.국내은행의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 전망은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반면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심사는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분기에 7을 기록했던
[시사위크|화성=권정두 기자] 12일, 현대·기아자동차 남양 기술연구소에서는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열렸다.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고, ‘Beyond the car(자동차를 넘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0년 처음 시작된 행사다.‘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지난 3월 참가모집을 시작했으며, 4월엔 PT심사 등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 8개팀을 선정했다. 이후 본선 진출 팀들은 1박2일의 아이디어 컨퍼런스와 7월 1차 심사 및 9월 2차 심사를 거쳤고, 이날 아이디어 발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12일, 재외공관 긴급연락망 구축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미비점을 보완해 (관련) 애플리케이션 연락처도 꼼꼼히 더욱 정확도를 기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이 해외 출장 등 해외여행객 2000만명 시대가 열리고 있음에도 외교부에서 제공되는 재외공관 긴급연락처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원 의원은 “올해 들어 해외 여행 중 발생한 대표적 사건 사고를 보면 1월 대만 여행 택시기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변화에 따른 부작용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기술발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가 제일 큰 문제로 떠오른다.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지난해 초 열린 회의에서 AI와 로봇의 도입으로 글로벌 일자리가 2020년까지 710만개 소멸되고, 200만개가 창출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또 4차 산업혁명관련 연구단체 ‘파이터치연구원’은 지난달 발표회에서 국내에서만 향후 20년간 약 124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4차 산업혁명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년 6·13 지방선거가 약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정부의 첫 시험대가 될 지방선거는 이번에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지지기반 ‘호남 민심’의 향배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4·13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 제1당이 됐지만, 이후 민주당이 지지세를 회복해 광주·전남에서 60%를 웃도는 정당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10% 안팎으로 고전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도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다. 때문에 추석연휴 호남 민심은 내년 선거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과 카카오모빌리티의 ‘도로 위 IT’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SK텔레콤이 T맵이란 킬러콘텐츠를 강화하는 반면, 카카오는 종합 모빌리티 앱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SK텔레콤의 차량용 앱 서비스를 통합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에는 SK텔레콤의 T맵/T맵택시(기사용) 등과 카카오의 카카오택시/카카오내비/카카오드라이버가 활용됐다.이에 따르면 지난 한달 기준 이들 업체의 차량용 앱 설치자수 는 SK텔레콤 1,607만명, 카카오모빌리티는 1,257만명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신과 함께’가 개봉을 석 달 가까이 앞두고 벌써부터 큰 화제다. 주요 4대 배급사 중 아직까지 유일하게 ‘천만영화’가 없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신과 함께’로 자존심을 추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신과 함께’는 인기 웹툰 작가 주호민의 대표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영화화 소식이 전해질 때부터 엄청난 화제와 기대를 모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차태현·하정우·주지훈·김향기·이정재 등 화려한 캐스팅까지 더해지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그리고 지난 26일, ‘신과 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카카오 주가가 훨훨 날고 있다. 코스피 이전 상장 효과와 자회사들의 성장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카카오 주가는 유가증권 이전 상장 효과로 강세를 보여왔다. 카카오는 지난 7월10일 코스피시장에 이전 상장된 후 지난 15일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됐다. 카카오 주가는 이전 상장일부터 지난 20일(종가기준)까지 39.7% 가량 올랐다.여기에 최근 자회사들의 선전도 주가 호조의 원인이 됐다. 7월말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빠른 속도로 높은 가입자와 여수신액을 달성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던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남은 하반기가 관건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금융위원회는 12일 ‘2017년 8월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해 8월 한 달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추세를 점검했다.“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것이 금융위원회의 평가였다.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는 총 8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의 증가치인 14조3,000억원에 비하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은행권의 경우 8월 가계대출은 6조5,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가 음성인식 AI(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업체들이 선점한 상황에서, 카카오는 음원 콘텐츠 계열사인 ‘멜론’을 등에 업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18일 AI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출시한다. 국내에선 SK텔레콤의 ‘누구’, KT ‘기가지니’, 네이버 ‘웨이브’에 이은 것으로, 음성을 통해 각종 IT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동일하다.카카오는 여기에 카카오톡 메시지를 비롯해 자사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눈길을 끄는 건 카카오가 후발주자인 만큼 생태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과했다. 사드 추가 배치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데 대해 마음이 더욱 무거웠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의 고도화와 잇따른 도발에 대응해 국가안보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해야 하는 정부로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 대신 두 가지를 약속했다. 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와 김천 주민들과 성심으로 대화”할 것과 “지역의 상처 치유와 더 큰 발전 지원”이다.이낙연 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
좋은 이야기란 무엇일까? 미국의 학자 조셉 캠벨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신화들을 분석하여 좋은 이야기에서 보이는 공통 된 서사구조를 파악하였다. 그는 이를 '영웅의 여정(Hero's Journey)'으로 명명하였는데 이는 할리우드에서 작가를 하려고 한다면 무조건 공부해야 한다.조셉 캠벨에 의하면 영웅의 이야기는 모두 일상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평범한 일상에 변화를 주는 무언가로 인해 영웅은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이때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영웅의 목표가 된다. 그러나 여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토교통부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됐다. 올해(41조3,000억)보다 3.85% 감소한 39조8,000억원이 편성됐다. 예산안은 예산과 기금으로 구분된다. 이 중 별도 자금 성격의 기금이 올해(21조2,000억) 보다 12.5% 늘었지만, 예산은 올해(20조1,000억) 대비 20.9% 감소해 전체 예산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29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예산 및 기금 운용계획을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예방중심 안전투자 확대우선 이번 정부의 중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의 속앓이가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최대 기대작인 ‘군함도’가 결국 손익분기점 달성에 실패한 가운데, 13년 만에 첫 적자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당장 다음 달에는 경쟁사인 롯데시네마가 독립 법인이 돼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CGV의 시름을 더욱 깊게하고 있다.◇ 적자 충격 휩싸인 CGV… 재무건전성도 빨간불2017년 상반기는 국내 1위 멀티플렉스 CGV에게 있어 최악의 한해로 남을 전망이다. 회사 안팎으로 각종 구설과 악재에 휩싸이면서, 기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달 초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역대 19번째로 ‘천만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여전히 만만치 않은 기세로 역대 흥행순위를 한 계단씩 정복해나가고 있는 ‘택시운전사’다.천만관객 돌파는 영화의 성공을 상징하는 ‘훈장’이다. 물론 절대적 기준이라 할 순 없다. 천만영화가 아닐지라도 작품성이 뛰어나고,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겨 수익을 창출한 영화가 많다. 다만 상업영화의 기본 목적은 관객 동원에 있고, 천만관객이 성공을 입증한다는 점은 분명 사실이다.영화계에서는 천만영화가 하늘이 내려 준 선물이란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