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동부증권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3월 탄생한 노동조합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우울한 실적 성적표마저 받아들었다. 증권업계의 ‘대형화 바람’ 속에서 중소형 증권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부증권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 올해 1분기 증권업계 실적에는 모처럼 햇살이 비쳤다. 증시 활황과 주가연계증권(ELS) 수익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를 보인 증권사가 많았다. 특히 대형사들은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하지만 일부 중소형사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동부증권은 올해 1분기 적자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인센티브 등 일회성 비용 증가와 더불어 주력 사업인 리니지의 매출 감소 때문이다. 다만 넷마블이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으로 로열티 수입이 증가했다. 또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 2,395억원, 영업이익 304억원을 올렸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4% 감소한 174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아키에이지’로 유명한 엑스엘게임즈가 송재경·최관호 각자대표 체제에 돌입한다. 개발자 출신의 창업자 송 대표가 게임 개발을 맡고, 최 신임대표는 경영을 맡을 계획이다. 작년 ‘문명온라인’ 종료 이후 상장에 난항을 겪고 있는 엑스엘게임즈가 상장동력 재정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엑스엘게임즈는 24일 이사회에서 최관호 전 CSO(최고전략책임자)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향후 최 대표가 경영 전반을 맡고 송 대표는 회사가 진행 중인 게임 개발에 더욱 주력해 각자의 전문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운영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대한방직 오너가 3세인 설범 회장이 경영권 상실 위기에 처했다. 소액주주들이 설 회장의 부조리를 지적하며 새로운 경영진 후보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현재는 사측도 반박자료를 통해 세를 결집 중이다. 60여년 역사의 대한방직에 새 주인이 들어설지 관심이 집중된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방직은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감사의 승인 안건 등을 처리한다.그 중 주목받는 부분은 이사 선임의 건이다. 현 경영진과 소액주주들이 서로 다른 후보를 내면서 표 대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상그룹이 부진한 실적에도 평년 수준의 배당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켜 오너가의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홀딩스는 올해 보통주와 종류주 1주당 170원, 18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총액은 63억원 수준이다. 대상홀딩스는 주력사인 대상의 지분 39.52%를 갖는 그룹의 지주사다.배당금의 상당 부분은 오너 일가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대상홀딩스의 지분 상당 가량이 임창욱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인들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KFC가 KG그룹에 매각됐다.23일 투자은행(IB)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그룹 계열의 KG올앳은 CVC캐피탈파트너스와 KFC 인수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5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글로벌 사모펀드 CVC는 KFC의 대주주다. 특수목적법인(SPC) 레스토랑인베스트먼트코리아를 통해 KFC 사업을 하는 SRS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KFC는 그간 실적부진에 허덕이면서 매각설이 나돌았다. 2013년 115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2014년 68억원으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플래닛의 중국 자본 유치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협상이 잘 진행된다고 알려졌었기에, 사드 배치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SK플래닛은 공식 통보는 받지 못했다며 다각도로 투자자 및 협력업체를 찾고 있다는 입장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지난해 초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를 자문사로 선정, 투자유치를 진행했지만, 만족할만한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이후 SK그룹 차원서 중국민성투자유한공사(중민투)에 접촉했고, SK플래닛에 1조원대의 투자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황근주 S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모바일 게임사 파티게임즈가 과도한 호객행위로 망신을 당했다. 사행성을 조장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덜미를 잡힌 것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45일 영업정지’라는 초유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는 점이다. 회사의 모든 게임사업이 ‘올 스톱’될 위기다. 작년 부실한 실적을 받고 회생의 기회만 엿보던 파티게임즈에겐 업무공백 암흑기가 큰 타격으로 다가온다는 분석이다.◇ “순금 1돈 드려요”… 사행성 조장 ‘눈살’파티게임즈가 과도한 호객행위를 하다 덜미를 잡혔다. 21일 파티게임즈는 전자공시를 통해 영업정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업계 예상을 뒤엎고 유임에 성공하면서,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 진 것. 지난해 부진한 실적과 각종 악재에 시달려온 그가 통합 포스코 건설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울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영자는 실적으로 말한다” 통설 깨고 유임 ‘골’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이 유임됐다. 3일 포스코 그룹은 건설을 비롯한 포스코대우·에너지·켐텍·ICT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전원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사장은 명절 직후 열릴 임원 인사를 통해 자리보전 여부가 결정된다. 첫 임기 동안 실적부진과 각종 대형 악재에 시달려온 그로서는 연임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구원투수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은 한 사장의 유일한 비빌 언덕이다.◇ 실적부진에 엘시티 의혹까지… ‘고난의 1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초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매년 3월 임원인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642억원, 영업이익 99억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5.5%, 63.1% 감소한 실적이다. 지난 한해 기준 매출은 6650억원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80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7% 감소한 688억원을 올렸다. KT스카이라이프는 4분기 실적부진과 관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크로스파이어’ 이후 신작 부재에 시달리던 스마일게이트가 배급사업에 힘을 싣는다. 창립 15주년을 맞아 PC MORPG ‘소울워커’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게 됐다. 특히 스마일게이트의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최근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친 후라, 그간의 실적부진을 청산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10일 스마일게이트는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소울워커’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국내 정식 서비스 일자는 오는 18일이다. 최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대표직에 오른 장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파티게임즈의 인력감축 파티가 시작됐다. 갑작스러운 개발 중단에 이어 관련 인력 다수가 회사에서 짐을 쌌다. 최근 최대주주변경과 대표변경에 이어 내부 직원들도 설 자리를 잃어가는 모양새다.◇ 하루 아침에 ‘권고사직’… 고용불안 “도 넘었다”최근 익명의 게시판에는 파티게임즈에서 퇴직한 전 직원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공개된 글에서 파티게임즈를 퇴사했다는 한 직원은 “게임 다 만들었는데 하루아침에 드랍돼서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직원도 “1차로 70명정도, 2차로 신작게임 쪽 다 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LS네트웍스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 도약의 날갯짓을 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LS네트웍스는 올해 부진한 사업 정리와 인력 구조조정에 힘을 쏟았다. 계속된 실적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지난해 68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LS네트웍스는 올 3분기까지 손실도 115억원에 달했다. 대규모 적자를 내던 브랜드 사업은 주요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LS네트웍스는 지난 2007년 스포츠브랜드 ‘프로스펙스’를 보유한 국제상사를 인수하며 패션 사업에 진출, 몽벨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모바일 게임사 파티게임즈가 실적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경영권을 매각했다. 7일 파티게임즈는 총 962억원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 최대주주를 이대형 최고제품책임자(CPO) 외 2인에서 모다정보통신으로 바뀐다고 공시했다.파티게임즈는 모다정보통신을 대상으로 162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어 사모펀드인 어큐러스그룹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8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주식양도수도 계약 체결은 모다정보통신의 재무적투자자인 신밧드인베스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오는 15일 선고가 예정됐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무효소송’의 결과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재판부는 특검팀의 수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판사 함종식)은 지난 7일 열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무효 소송’에서 “변론을 재개한다”고 결정했다.재판부는 지난 10월 31일 4차변론 종결 후 이달 15일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등에 이번 건이 연루된 만큼 특검의 조사결과를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다음 변론기일은 2017년 3월20일이다.이번 소송은 일성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이하 삼화페인트)이 실적 부진에도 대주주인 김장연 대표에게 과도한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화페인트는 기준에 따라 책정되며, 동종업계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화페인트의 실적은 최근 2년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4년 458억원에서 지난해 317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대비 34% 하락한 161억원에 불과했다.더 심각한 건 매출 또한 동반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삼화페인트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LG전자 통합 CEO 자리에 올랐다. 입사 40년만으로, 고졸출신이란 점과 세탁기 부문에서 36년을 종사했다는 사실이 큰 반향으로 다가온다.◇ ‘고졸신화’ 조성진 사장, 입사 40년만에 부회장LG전자는 1일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LG전자 1인 CEO에 오른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또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이우종 VC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신세계I&C가 올해 승진인사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5년간 매년 승진자를 배출한 것과 다른 모습으로, 신사업들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줄어드는 수익에 변화 시도한 신세계I&C신세계그룹의 IT계열사인 신세계I&C는 그룹 내 계열사들의 전산부분을 도맡아 해오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수년전부터 내부일감이 줄어들자 변화를 시도했다. 이는 대기업 IT계열사들의 공통된 숙제로, 삼성SDS의 경우 물류업 등에 진출하기도 했다.신세계I&C도 2010년부터 IT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화장품 업계의 맞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3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전 분기대비 아모레퍼시픽은 부진했던 반면 LG생활건강은 실적이 증가한 것. 이는 중국의 정책변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면서, 아모레퍼시픽이 상대적으로 더욱 영향을 받지 않았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영업이익 2000억원대 무너진 아모레퍼시픽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대비 22.8% 증가한 1조40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75억원으로 같은 기간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