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택시비 기본요금을 잘못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 총리는 인상 폭과 착각했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세세한 부분까지 총리가 알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논란은 지난 30일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중 이수진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 의원은 “서민들한테 교통비가 되게 심각하다”며 “택시비가 얼마인지 아시나”라고 한 총리에게 질문했다. 한 총리는 “기본요금을 말씀하시는 건가”라며 “한 1,0
정부의 2024년 예산안 발표에 국내 과학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삭감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과학 연구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예산도 대폭 줄었다.정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을 확정·의결했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656조9,000억원 규모다. 638조7,000억원이었던 올해 본 예산보다 약 2.8% 증가한 수치다. 예산안은 내달 1일 국회 상
검찰이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을 압박하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잇단 악재에도 ‘직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이 대표 넘어 측근까지 ‘압박’검찰은 지난 23일 이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30일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또 이 대표의 측근인 박찬대 최고위원과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에게도 ‘사법 방해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한
서울 동대문구에서 7∼8월 공유전동킥보드(이하 공유킥보드) 견인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유퍼스널모빌리티(공유PM)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견인업체의 제안을 거절한 후 견인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동대문구 견인 급증에 대해 견인업체의 ‘보복성 견인’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먼저 공유PM 업체 A사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대문구 6∼8월 기간 월별 공유킥보드 견인 대수는 △6월 68건 △7월 193건 △8월 3주차까지 239건으로 늘어났다. B업체에서는 “동대문구 킥보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수사 기록’을 공개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기밀 유출이라고 반발했다. 해당 문건이 실제 수사 기록일 경우 형법상 공무상 비밀 누설죄에 해당한다며 유출 경위에 대한 조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이 들어보인 문서 하단에 해병대 수사단이라는 문건 출처가 선명히 인쇄돼 있어 해병대 기밀 문건이 민주당으로 유출됐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지자체로부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당했다. 독점적 지위를 앞세워 수수료를 부당하고 과도하게 부과하고 있다는 게 신고 이유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현행 제도 및 업계 실상을 잘못 이해한데서 비롯된 주장이라는 해명에 나섰다. 다만, 복잡하게 얽힌 사안인데다 아직까지 명확한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은 만큼 적잖은 논란과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공형 택시앱 이용 손님에도 로열티를?대구광역시가 카카오모빌리티를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밝
정의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반대 여론과 국회의 뜻을 수용해 이 후보자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무집행위원회를 열고 “방통위 후보 인사청문회 직후(18일) 국민의힘은 공영방송의 적임자라며 이동관 후보를 치켜세웠다”며 “이동관 후보뿐 아니라 국민의힘 전체가 비뚤어진 언론관에 사로잡힌 것이 아니라면 이번 임명 동의는 절대 불가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이 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김남국 무소속 의원 징계 절차 논의가 끝을 향하고 있다. 한 차례 결론을 미뤘던 국회 윤리특위 제1소위원회는 17일 다시 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 관련 징계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직접 회의에 참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했다. 눈시울을 붉혔지만 윤리특위는 이날 김 의원의 해명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분위기를 내비쳤다.국회 윤리특위 제1소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논의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회의는 약 두 시간가량 진행됐다. 회의는 우
포르쉐코리아는 17일 서울 강남구 레스파스 에트나 청담에서 3세대 카이엔 부분변경 모델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국내에 선보이는 모델은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등 3종이며, 9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된다.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 카이엔은 럭셔리 SUV 세그먼트의 스타일 아이콘이자, 포르쉐의 지속적인 혁신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며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투자를 통해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신형 카이엔에 대한 포르쉐 팬과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국민의힘 당무 개입 의혹’과 관련해 즉각 경질을 촉구했다. 또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 수석은 대통령실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논란에 대해 ‘지인과의 일반적인 대화’라고 강변했다”며 “하지만 통화당사자는 ‘강 수석의 전화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지 결코 사적인 대화가 아니다’라며 강 수석의 변명을 일축했다”고 밝혔다.앞서 KBS는 강 수석과 국민의힘 당 대표 선
철근이 누락된 LH 아파트 단지 수가 기존 15곳에서 20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달 30일 LH는 자체조사결과 ‘철근 누락’ 사실이 확인된 아파트 단지가 15곳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철근 누락’ 아파트를 둘러싸고 연이어 논란이 터지자 LH 모든 임원은 이한준 LH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이한준 사장은 자신의 거취를 임명권자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11일 이한준 사장은 LH 서울지역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 임원의 사직서와 함께 저의 거취 또한 국토교통부 장관을 통해 정부 뜻에 따르려고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심화 시대에는 과학기술 수준이 곧 그나라의 수준이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 또한 첨단과학기술력 확보에 달렸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2023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과학강국’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국내 과학 연구의 대들보인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에 대한 대접은 영 시원찮은 모양새다. 정부가 내년도 출연연 예산을 대폭 감소할 계획이 나오면서, 과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출연연 예산 20~30%↓… 원자력·우주항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법원이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즉각 국민의힘은 “정치적 판결”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10일) 논평에서 “이같은 논리로 따지자면 그동안 막말과 명예훼손을 일삼아 온 민주당은 더한 철퇴가 내려져야 마땅하지 않은가”라며 “당장 김건희 여사를 명예훼손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똑같은 판결을 내릴 자신이 있나”라고 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정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10개 단지를 추가로 찾아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LH는 자체 전수조사를 펼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된 사실을 찾아낸 바 있다.지난 9일 LH는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단지 10곳을 추가 확인한 뒤 긴급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해당 10개 단지는 △미착공 단지 3곳 △착공 단지 4곳 △준공 단지 3곳이며, 분양주택 1,871호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널리 알려진 영원무역그룹의 후계구도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난 가운데, 적잖은 뒷말을 낳고 있다.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탄탄하게 다진 오너 2세 ‘차녀’ 성래은 부회장이 떼어내기 쉽지 않은 ‘씁쓸한 꼬리표’를 달게 된 모습이다.◇ 논란 빚었던 배당정책 변경… 이후 지분 증여 단행영원무역그룹의 후계구도에 찾아온 변화가 뒤늦게 알려진 것은 이달 초 언론보도를 통해서다. KBS는 지난 2일 단독보도를 통해 성래은 부회장이 부친인 성기학 회장으로부터 영원무역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잼버리 K-POP 콘서트에 군 복무 중인 BTS 멤버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선제적 대응을 해달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한발 물러섰다. 참여가 가능한지 검토 의견을 낸 것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성 의원은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BTS 팬클럽인 ‘아미’의 불만에 대해 “그 반응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K-POP 공연이 아니겠나”라며 “그래서 한국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잊지 못할 이런 자산을 만들어 가는 데 도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론’을 언급한 신평 변호사가 논란이 된 발언을 수습하는 데 부심이다.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에 나선 데 이어 자신의 발언에 대해 ‘들은 이야기를 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에서 이와 관련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당이 가짜뉴스로 규정한 것과 달리 일각에선 ‘수도권 위기론’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신 변호사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을 진화하고 나섰다. 그는 “신당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논란과 관련해 나흘 만에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잇단 발언 논란과 혁신위원회 무용론이 맞물리면서 당내서는 혁신위를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일요일 청년좌담회에서 제 발언에 대한 비판과 논란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며 “어르신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서 더욱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상황을 일으키지 않게 신중히 발언하고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기재부와 협의 없이 변경한 건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고 신양평 IC 추가 건설과 신속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 회의’를 열고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온갖 의혹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바로 잡겠다는 정부로서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자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입주예정자들의 뜻을 수용해 광주 화정아이파크 지상층 모두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3일 HDC현산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지난 2일 오후 7시 광주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 인근에 마련된 현장사무실에서 철거 작업을 추진하는 A1추진단 관계자들이 입주예정자들과 만나 화정아이파크 철거 범위에 대한 논의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당시 A1추진단은 상가·근린생활 시설이 들어설 8개 동의 해체 범위를 ‘전면 철거’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