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장제원 의원 등이 조진래 전 의원의 자살 원인으로 정권 차원의 보복 수사라고 주장했다. 조진래 전 의원이 채용 비리 수사 압박에 괴로움을 주위에 호소해왔다는 점에서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이 바뀐 직후부터 지난 2년 동안 문정권은 내 경남지사 4년 4개월 뒷조사와 주변 조사를 샅샅이 했다”며 “경남도 공직자들은 아직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고, 심지어 대법원에서 세 번이나 승소한 진주의료원 폐업 과정 조사도 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홍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고의적으로 악수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속도를 맞추려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8일 5·18 기념식에 입장하면서 여야 5당 대표들과 차례로 악수와 인사를 나눴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황 대표와의 악수를 고의적으로 ‘패싱’했다고 주장했다.민 대변인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바짓단이 흙투성이가
자유한국당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등 동료·선후배 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등 처리를 위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 과정에서 이들이 불법을 저질렀다는 이유에서다.한국당은 28일 문희상 의장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직권남용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에 대해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과 김 원내대표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오신환·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을 ‘동의 없이’ 사·보임 시켰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를 무력으로 저지해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을 위반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한국당이 거의 광기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상이 아니다.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정상적인 행위라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들을 용기 있는 것처럼 자행하는 걸 보고서 ‘확신범’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며 “‘확신범’의 종말이 어디인가를 분명히 우리 당이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17일부터 기결수로 신분이 전환됐다. 전날 국정농단 사건 관련 구속기간이 만료되자,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확정된 징역 2년형이 집행된 것이다.형사소송법상 구속기간이 만료되면 석방이 원칙이지만 이미 형이 확정된 기결수 신분이기 때문에 수감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전까지는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로 분류됐다.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신분이 달라졌지만 수감생활은 이전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기결수 신분의 수형자들은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이감돼 노역에 투입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올랐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의당이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하다고 판단한 고위공직 후보자가 어김없이 낙마하면서 생긴 정치권 은어다. 이 후보자의 경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정의당은 이 후보자의 주식 투자거래량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 정도의 주식투자 거래를 할 정도라면 본업에 충실 할 수 없다. 판사는 부업이고 본업은 주식 투자라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라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8일 임명했다. 오는 10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출국을 앞둔 상황에서 장관 인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극심한 반대 속에 강행한 인사여서 그 여파는 4월 임시국회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영선·김연철·진영 행정안전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등 5명의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김 전 차관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과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이해찬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민정수석을 했던 분과 법무부 장관을 했던 분이 법무부 차관이 경질되는 과정과 그 내용을 잘 몰랐다는 얘기를 하고 계신데, 그게 가능한 일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차관이 경질되는데 장관이 모르고 민정수석이 모르면 누가 안단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인용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 됐다’는 기사를 쓴 미국 블룸버그 통신 기자의 실명을 밝히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기사와 관련된 의문이나 불만으로 한 개인을 공개적으로 겨냥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민주당은 지난 13일 이해식 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UN)에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 됐다’는 제목의 블룸버그 통신 기사를 언급하며 해당 기사를 쓴 기자의 실명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 혁신 모임인 ‘통합·전진’이 신(新)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통합·전진’ 소속 의원들이 주요 요직을 차지하면서다.‘통합·전진’은 지난해 8월 출범한 이래 전성기를 맞았다. 초선인 김정재·민경욱·박완수·백승주·송언석·송희경·추경호 의원, 재선인 김도읍·박대출·박맹우·이완영·정용기 의원 등 상당수가 당 지도부에 입성하거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측근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들은 출범 초기부터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회와 김성태 전 원내지도부에 당의 현안과 관련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지난달 28일 취임 첫 일정으로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따른 행보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늦게 조경태 최고위원, 한선교 사무총장,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이헌승 대표 비서실장, 민경욱 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도 함께 한다. 황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이후 권양숙 여사와 만날 예정이다.보수정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황교안 체제로 출범한 자유한국당이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한 가운데 범친박계 인사가 대부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요직인 당 사무총장부터 비서실장, 대변인 등 대부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발탁되면서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선교(4선) 사무총장 ▲이헌승(재선) 당 대표 비서실장 ▲민경욱·전희경(초선) 당 대변인 ▲추경호(초선) 전략기획부총장 등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했다.한 사무총장은 박 전 대통령 당 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이 의원은 17대 대선후보 경선 때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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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적극적으로 ‘대여투쟁’에 나서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 현안질의를 활용해 청와대 관련 각종 의혹 규명에 집중하고 있고, 의혹에 관련된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고발도 추진 중이다.최근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는 의혹은 청와대 불법 민간인 사찰 의혹과 군 인사개입·기획재정부 적자 국채 발행 의혹 등이다. 한국당은 관련 의혹에 대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조국 민정수석 등을 고발조치했다. 이와 관련한 특검 추진도 예고했다. 기획재정부 적자 국채 발행 의혹과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시사위크=은진 기자]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이 국정조사를 거론하며 총공세를 펼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엄호에 나섰다. 민주당은 특감반원의 폭로에 대해 “자신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간인 사찰’이라는 야권의 주장을 일축했다.한국당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실세 사찰 보고 묵살 및 불법 사찰 의혹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민주당도, 청와대도 더 이상 진실을 감춰서는 안 된다”며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국당은 단장에 김도읍 의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NS 게임 광고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게임 내에 존재하지 않는 혐오·선정적인 콘텐츠를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올해에만 벌써 3번째다. 정부의 솜방망이 처벌에 노이즈 마케팅만 증가하는 모습이다.◇ 선정성 게임광고 논란, 올해에만 3번째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혐오스런 게임광고를 안 뜨게 막아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SNS 상에서 모바일게임 ‘Game of sultans(술탄의 궁중비사)’의 광고를 접했다는 청원자 A씨는 “요새 꽤나 자주 만들어지는 패턴의 게임”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이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당이 원내대표 선거로 계파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초·재선 의원들이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뛰어든 것이다.이들은 28일, 내달 중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 앞서 ‘당원권 정지’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의원들의 기준과 범위를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원내대표 경선 일정 역시 일찌감치 확정짓고 선거 절차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초·재선의원 모임인 ‘통합·전진’ 간사인 민경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도권 신규택지 개발계획 자료 유출’을 둘러싸고 여야가 12일 거세게 맞붙었다.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 회의에서 오전 중 법안 심사를 마친 뒤 오후에 신창현 의원에 대한 현안 질의까지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된 회의는 50분가량 늦게 열렸고,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들은 당초 예정된 법안 심사에 앞서 현안 질의 할 것을 위원장에게 요구했다.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은 공방을 벌였고, 결국 개의 30여분만에 정회됐다.한국당 소속 위원들은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10일 이석태·김기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두 후보자의 이념 편향성 논란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은 이 후보자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과 ‘참여연대’와 같은 진보적 성향 단체에서 활동했던 이력을 들며 “정치적으로 편향돼있다”고 문재인 정부 ‘코드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여당은 “공식적 절차를 통해 추천된 후보자”라고 반박했다.이석태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동성혼 법제화와 국가보안법 폐지,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판결 등 정치적 이념을 판가름할 수 있는 내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누군가는 몰래 촬영하고, 누군가는 소비한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온라인 공간으로 퍼지는 젠더 폭력. 우리는 이것을 ‘디지털 성범죄’라고 부른다. 우리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는 생각보다 자주, 많이 일어나고 있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두려움. 무엇이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디지털 성범죄가 사라지지 않는 현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편집자주][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몰카와의 전쟁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 관련 2019년도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