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기준금리가 열달째 1.25%로 동결됐다.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연1.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1.50%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조정된 후 10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기준 금리 동결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신호로 보인다. 최근 수출 등의 경기가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의 사드 보복,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 리스크 등이 대외적 불안 요인은 여전히 산재돼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가계부채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근 주식 시장에서 ‘4월 위기설’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에 이어 2007년 금융위기가 찾아왔듯이 올해도 위기가 반복될 것이라는 ‘10년 주기설’과 맞물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4월 위기설이 힘을 받고 있다.단지 설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위기나 북한의 도발 등 실제 이슈들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이들 요소들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는 물론 실물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트럼프정부 출범 후 새롭게 조성된 글로벌경제 상황을 조목조목 짚어보고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탐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뉴스핌’은 창간 14주년을 기념해 4월 12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트럼프 시대 글로벌 경제 전망-한중일 3국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제6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포럼에서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트럼프의 보호무역과 미국우선주의가 글로벌경제에 몰고 올 파장을 분석하고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은 어떤 대응전략을 가지고 험난한 파고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전기차배터리’ 사업을 집중 육성해온 LG화학이 시름에 잠겼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 후 중국의 경제보복행위가 이어지면서 LG화학의 중국 전기차배터리 사업에도 빨간불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 불참키로 하면서 갖가지 뒷말에도 휘말려 이래저래 속을 끓이는 모양새다. ◇‘청정도시’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 행사는 이번달 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 여미지식물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다.올해로 ‘4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양질의 수주 확대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다짐했다.1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최근 발송한 주주통신문에서 “건설부문은 정확한 시장(Right Market)과 적정 상품(Right Product) 기조 아래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아시아 및 중동의 초고층·발전·인프라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한편 잠재적 기회가 많은 시장을 적극 발굴해 성장 기반을 튼튼히 하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포스코는 1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오준 회장의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기는 3년이다.권오준 회장은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RIST 원장 등을 거쳐 2014년 취임했다. 이후 포스코의 고부가제품 개발 및 생산을 주도하며 도약을 이끌었다. 특히 세계 철강업계에 불황이 닥친 가운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최근에는 생산설비에 인공지능 도입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올해 2월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2012년 2월 이후 5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우리나라의 수출은 432억 달러, 수입은 360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72억 달러로, 6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폭은 20.2%로 2012년 2월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주력품목의 전반적 회복세와 더불어 SSD·OLED·MCP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급증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리 대외수출환경의 불확실성이 날로 증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미국이 주도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한 데 이어 각국과 맺은 자유무역협정 개정을 예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교역촉진법’을 무기삼아 대미 수출량이 많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의 대표연설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지난해 6월 국민의당 대표 시절 이후 세 번째다.안 전 대표는 이날 열린 본회의 대표연설에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을 동시에 헤치고 나가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있다”며 “국가적인 위기상황 앞에서 지금부터라도 정치가 이 문제들을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2월 국회는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개혁의 골든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 한해 국내 주력 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대선을 비롯해 ▲국내정치의 향배 ▲하방압박에 직면한 중국경기 ▲미국금리 인상과 후폭풍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4가지 먹구름이 몰려올 것이란 이유에서다.3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10여개 업종단체와 공동으로 ‘2017년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IT·가전산업만 ‘맑음’으로 관측됐다. 건설·정유·기계 등 3개 업종은 ‘구름조금’. 철강·섬유 등 2개 업종은 ‘흐림’, 조선·자동차 등 2개 업종은 ‘눈 또는 비’로 예보했다.IT·가전은 4차 산업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불황과 경쟁 가열, 파업 등의 악재가 겹친 탓이다.현대차는 25일 서울 본사에서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93조6490억원, 영업이익 5조1935억원, 당기순이익 5조7197억원이다. 자동차 판매대수는 485만7933대를 기록했다.2015년과 비교하면 대부분의 지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출액만 1.8% 소폭 올랐고, 영업이익은 18.3%, 당기순이익은 12.1%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대수 역시 2.1% 줄어들었다.특히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못 박았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재검토에 이은 두 번째 ‘보호무역’ 조치다. TPP의 핵심 축이었던 미국이 빠지면서 관련 당사국들은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나아가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의 대선공약들이 ‘공수표’가 아닐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 역시 대책마련이 시급해졌다.TPP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싱가포르, 베트남,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참여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재균형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해 실업자 수가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25~29세 층의 실업률이 큰 폭으로 증가해 청년들에게 가혹한 한해였다는 평가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3만6000명(3.6%) 증가했다. 또 실업률은 3.7%로 같은 기간 0.1% 상승했다.전년대비 전체 실업률이 소폭 상승한 셈이지만,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에게 혹독한 한해였다.15~29세 청년층의 지난해 실업률은 9.8%로, 전년 대비 0.6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제품 경쟁력의 기본인 품질은 사소한 문제도 타협해서는 안된다”며 “공정 개선과 검증 강화를 통해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권 부회장은 이날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사장단과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 시무식에서 “지난해 치른 값비싼 경험을 교훈삼아 올해 완벽한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은 28조원대로, 2014년 영업이익 26조4134억원에서 7%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17년을 맞아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기치로 내걸었다. 빠른 변화와 높은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미래 지향적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각오다.정몽구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으로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제시했다.정몽구 회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자동차 산업 경쟁 심화에 따라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 성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내년 경기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13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기 2779곳을 대상으로 한 ‘경기 전망 및 경제 환경 조사’ 결과 87.8%가 “내년 경기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내년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3.1을 기록했다. SBHI는 업체들의 경기 전망 응답 내용을 점수화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 상승을, 100보다 낮으면 경기 하강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지난해 SBHI는 86.2였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는 11월 30일 잠실 롯데월드몰 내 롯데시네마에서 2016년도 하반기 그룹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사장단 및 롯데정책본부 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국내외 경영상황 및 내년도 전망, 그룹 경영계획 등이 논의됐다.신 회장은 “(올해의) 일들을 계기로 우리 그룹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룹의 경영쇄신안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앞서 10월 롯데그룹은 준법경영위원회·질적성장·정책본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기업 심리가 7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12월 전망치는 91.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어 기업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연말 특수에도 불구하고 12월 경기 전망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국내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소비 위축으로 내수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대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포함하는 트럼프노믹스와 미국 금리 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 경제가 깜깜한 터널을 지나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는 ‘빨간불’이 들어온 지 오래고, 그간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끌어왔던 기간산업들은 수년째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때, ‘대형 정치 리스크’까지 덮쳤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현 정권의 국정 운영이 마비된 것. 여기에 도날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변수까지 등장, 한국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외환위기’ 준하는 경제 위기론 한국경제는 그야말로 ‘총체적인 위기’에 빠졌다. ‘수출’과 ‘내수’가 모두
[시사위크=은진 기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나라 국정운영 방향도 전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가동되면 경제·외교·북한 문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에 따른 ‘맞춤 전략’으로 ‘트럼프 충격’을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국회 입법조사처는 18일 ‘미국 대선의 함의와 한국의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유웅조 입법조사관, 이승열 입법조사관, 전은경 입법조사관이 각각 외교안보·대북관계·경제통상 분야에 대한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