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의 조직개편안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기능과 금융사의 영업 행위 감독을 강화하고 인사 독립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대거 개편할 방침이다.금감원은 14일 조직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이는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2개월간 진단 끝에 나온 것이다.이날 발표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권역별 조직 구조의 단점을 보강하기로 했다. 기존 권역 조직을 유지하면서 건전성과 영업행위 등 감독 부문은 나눠 분담하는 매트릭스 형태로 보강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건전성 감독·검사 기능은 은행·중소서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시기가 참 안 좋다. 하필 가장 민감한 시기에 ‘모난 돌’이 됐다. 그것도 정부가 가장 날선 칼날을 들이대고 있는 ‘갑질’ ‘적폐’ 관련 사안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현대모비스’다.현대모비스는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1,000여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판매 목표를 강제하고 물량을 떠넘긴 것으로 알려진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인 ‘갑질’이다. 당시부터 조사를 이어온 공정위가 최근 제재에 착수할 움직임을 보이자 ‘피해 구제방안(동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른바 ‘물량 밀어내기’ 갑질 행태로 논란에 휩싸였던 현대모비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면하기 어렵게 됐다. 새 정부 들어 갑질 근절 움직임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취임 2년차를 맞은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도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공정위는 26일, 현대모비스의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관련 동의의결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전원회의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시정방안을 검토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한 것이다.현대모비스는 2010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정부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다. 국가의 경제규모, 대기업 성장에 따르지 못하는 가계의 어려움을 구조적으로 설명,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바꿔보겠다는 게 핵심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문제의 시작을 20년 전인 IMF 사태로 봤다. 국민들은 대대적인 금모으기 운동으로 국가경제를 살리고 기업을 살렸지만 그 휴우증으로 저성장과 실업이 구조화되었고, 중산층이라는 자부심이 사라졌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인 및 가계소득을 증가시키는 ‘사람중심 경제’가 필요하다는 게 문 대통령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소비자에게 과도한 위약금 등 피해가 생기면 구제가 어렵다. 법적 근거가 미약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가 분쟁조정제도를 마련한다. 피해구제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한 것이다. 새로운 제도의 도입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권익이 강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0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통신분쟁조정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포함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소비자가 통신사와의 계약 체결·해지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경우 소송 없이 피해 구제를 하기 위한 취지다.현재 분쟁이 발생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추석 명절 앞두고 자금 필요하시죠? 저금리로 대출해드립니다.”앞으로 이와 유사한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받는다면 한 번 더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정부는 추석 명절 연휴를 틈 타 대출을 권유하는 사기 전화나 문자메시지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방송통신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의 유형은 이렇다.일단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하면서 전화로▲저금리 대출을 해줄테니 보증료·전산작업비·대출진행비 등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편법으로 거래실적을 올려서 신용등급을 상승시켜 주겠다 ▲기존 대출금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공정거래 관련 법률규제가 민사소송 중심으로 개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공정거래 법 집행체계 개선을 위한 민관 합동 특별팀의 1차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공정위는 물론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했고, 법조계와 학계의 전문가들도 민간단체의 추천을 통해 초빙됐다.공정거래법 개선전담반의 발족은 과징금 등 행정수단이 중심이 된 현행 집행체계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인식에 바탕을 뒀다. 불공정거래 관련 사건은 연간 약 4,000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지만 공정위는 솜방망이 처벌과 늑장대응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제품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폰 케이스 제품에서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휴대폰 케이스 30개 제품(합성수지 재질 20개, 가죽 재질 10개)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 실태를 조사 결과 6개 제품에서 카드뮴과 납 등의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카드뮴은 폐와 신장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발암등급 1군으로 분류된다. 우선 3개 제품에서 유럽연합 기준(1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공정위가 인건비·재고품 떠넘기기 등 대형유통업체의 ‘갑질’ 관행에 칼을 빼들었다. 향후 위법행위가 적발될 시 배상책임이 대폭 강화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유통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18일 가맹분야 불공정관행에 대한 근절대책을 발표한 후 약 한 달 만이다.현장조사·과징금 부과 등의 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관행에 따른 납품업체의 애로가 지속됐다는 것이 공정위가 설명한 유통업계의 현 실태다.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행위가 경제민주주의에 배치된다고 강조한 공정위는 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YMCA가 최근 놀이기구 안전사고가 발생한 롯데월드에 대해 “전 시설에 대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서울YMCA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롯데월드는 전 시설에 대한 안전이 확보되고 확인 될 때까지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라”며 “전 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안전점검, 놀이시설인력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강화된 안전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피해소비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서울YMCA는 지난 5일 발생한 놀이기구(‘플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제조기업 간의 개인적 법리관계란 이유로 피해자들 구제에 미흡했고, 또 피해자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 가슴깊이 사과 말씀드린다.”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2011년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진 뒤 약 6년만에 이뤄진 정부의 공식 위로였기 때문이다.8일 오후 2시 청와대 본관 인왕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15명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눈이 충혈된 채 “정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가운데, 서울시가 8월 한 달 동안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갑질 행위 피해사례를 신고받기로 했다.가맹본부로부터 불공정피해를 입은 가맹점주 누구나 전화(02-2133-5152, 5378), 이메일(fairtrade@seoul.go.kr), 눈물그만 사이트(http://economy.seoul.go.kr/tearstop)에서 신고 가능하다.현재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 중인 경우는 물론, 계약을 해지한 점주도 신고 가능하다. 가맹점주 단체가 불공정사례를 모아
[시사위크=이미저 기자] 홈플러스가 좀처럼 ‘갑질 기업’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의 ‘상생경영’ 강조가 무색하게 ‘갑질 구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통기업에 서슬퍼런 칼날을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주요 타깃’이 되는 것은 아닌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용역업체에 상품권 구매 요청했다 ‘경고 처분’홈플러스는 최근 명절 때마다 청소 용역업체에 상품권을 사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위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지난해 한 청소용역업체는 홈플러스로부터 상품권 강매를 당했다며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 이후 가맹점의 하루 매출이 이전보다 최대 40%나 줄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28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회장 성추행 사건이 처음 보도된 지난 5일 이후 하루 매출을 지난달의 같은 요일과 비교했을 때 최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신한·KB국민·현대·삼성 등 4개 카드사로부터 최근 3개월간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의 카드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김 의원실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이틀 뒤부터 카드매출액이 전달 대비 30% 정도씩 계속
[시사위크=은진 기자] 당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첫 행보는 ‘적폐 청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적폐 청산’은 문 대통령의 1호 공약이다. 그는 선거 유세에서 “대통령이 되면 적폐청산특별조사위원회(가칭)를 설치하겠다”고도 약속했었다. 최종 공약집에선 ‘이명박·박근혜 9년 집권 적폐 청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문 대통령은 최종공약집 ‘4대 비전 12대 약속’에서 첫 번째 비전으로 ‘촛불 혁명의 완성으로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이명박·박근혜 9년 집권 적폐청산’을 꼽았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즐기던 모바일게임이 갑자기 서비스 중단돼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38만5,000원을 지불해 모바일게임 화폐를 구입했지만, 잔액이 남은 상황에서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한 것이다. 사업자는 일정 기간 내 결제한 금액에 대해서만 환급하겠다고 공지했다. 해당 기간보다 앞서 결제했던 A씨는 잔여금에 대한 환급을 받을 길이 막막해졌다.◇ 판매 후 서비스 급 종료… 유저 ‘당혹’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업계가 소비자에게 불리한 거래조건을 제시해 논란이다. 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최근 건강기능식품을 해외직구(직접구매)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해외직구를 이용하면 해외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인데, 전자기기나 의류와 달리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식료품은 우리 신체를 통해 직접 섭취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해외직구로 유입되는 제품들은 정식으로 수입통관을 거친 제품이나 국내에서 제조된 제품과 달리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해당 국가에서 문제가 됐던 유해 성분이나 국내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원료가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한국소비자원이 외항사를 이용했다 피해를 본 승객들에 배상 결정을 이끌어냈다.18일 한국소비자원은 외국적 저비용 항공사가 약 30시간 동안 운항을 지연해 피해를 입은 다수의 소비자에게 사건 소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의 도움으로 피해를 입은 탑승자 137명에 소액의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앞서 해당 외항사 탑승객 137명은 항공사에 대한 소송을 결정했다. 선행항공편 탑승자는 1월, 후행항공편 탑승자는 2월 각각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항공사에 손해 배상을 결정했으나, 항공사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아시아나항공 승객들이 지연 운항에 따른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에 나섰다.24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항공기 운항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승객들이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에 대해 집단분쟁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월 25일 태국 방콕공항에서 인천을 향하던 항공기를 지연 운항했다. 기체 결함이 발견돼 정비를 마친 후 다음날 운항을 개시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은 태국 현지에서 최대 22시간 발이 묶였다.피해를 입은 신청인 76명이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했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주택 인테리어 업체 선정 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인테리어 부실시공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인테리어·설비 관련 소비자상담이 매년 4000여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특히 피해구제 신청은 가을 이사철인 10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피해구제 신청 335건을 피해유형별로 보면 ▲‘부실공사로 인한 하자 발생’이 192건(5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내용과 다른 시공’ 36건(10.7%) ▲‘하자보수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