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사실상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와 관련해 “대선공약이자 국정과제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정거래법 전속고발제 폐지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공정거래법 개편특위에서는 현행 제도를 유지보완하자는 의견이 근소하게 많았다”면서도 “공정거래법에서 규율하고 있는 여러 행위 중 위법성이 중대하고 명백한 경성담합에 한해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업하시는 분들의 우려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경쟁의 룰은 지키되, 자유롭고 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국정조사가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북한 석탄 국정조사에 대해 범여권이 부정적인 것은 물론 야권인 바른미래당도 소극적이어서 결국 지난 3월 추진했다 사실상 무산된 '한국GM 국정조사'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한국당 북한석탄대책TF 단장인 유기준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산 석탄 의혹 규명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자료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데, 자료 제출을 하지 않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가습기살균제 노출로 피해를 본 사람도 가해 기업에 건강 피해 인정을 위한 정보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7일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년 2월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범위를 넓히고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그동안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환경부 장관에게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를 인정받아야 했다. 지난달 기준 피해자로 인정된 사람은 신청자 5,861명(철회자 포함 6,027명)중 1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호텔 예약사이트 이용이 높아지면서 관련 피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2배 이상 증가했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부킹닷컴·아고다 4개 호텔 예약사이트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전년(89건) 대비 46.1% 증가한 130건으로 접수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54건이 접수된 2015년과 비교하면 2.4배 늘어난 수치다.이들 업체의 최근 3년간 피해구제 건수를 살펴보면 호텔스닷컴이 3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익스피디아(28.2%), 부킹닷컴(2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 A씨에게 지난 여름 휴가는 악몽으로 남아있다. 인터넷을 통해 예약한 펜션의 방 상태가 홈페이지 사진과는 완전히 달랐던 것.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화재감지기도 휴지로 막혀 기능을 하지 못했다. 이에 펜션 측에 이의를 제기해 추가금액 지불 후 다른 방으로 바꿨지만, 마찬가지로 깨끗하지 않아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B씨도 지난 여름 휴가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으로 남았다. 괌-인천 항공편을 이용 중 14시간이 지연돼 항공사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항공사는 증빙자료도 없이 안전 운항을 위한 예견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수백명의 사상자와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라오스 댐 사고 현장에 SK그룹이 긴급구호단을 파견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날 긴급회의를 통해 최광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구호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긴급구호단은 생필품, 의료용품 등을 태국에서 조달하고 SK건설 현지 비상대책반과 합류해 구호활동에 나선다. SK그룹은 현지 구호상황을 파악해 추가 지원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편 SK건설 조기행 대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25일 공식입장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 직장인 A씨는 지난해 여름 온라인을 통해 에어컨을 구매했다. ‘설치비 무료’라는 안내를 받은 A씨는 인근 양판점 대신 온라인을 구매처로 택했다. 하지만 설치 당일 설치기사는 따로 설치비를 요구했다. 펌프비, 청소비, 냉각비 명목으로 20만원을 요구했다.이에 판매자에게 이의를 제기한 A씨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판매자는 이미 고지된 내용이라며 “반품할 경우 위약금 10만원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A씨는 에어컨을 즉시 반품하고 판매자에게 이의를 제기했지만 판매자는 위약금이 정당하다고 계속 주장했다.장마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장기렌터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렌터카 업체들의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호소하는 등 관련 피해가 늘고 있다.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접수된 장기렌터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71건이다. 이 가운데 ‘사업자의 일방적 계약해지’, ‘중도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 청구’ 등 계약해지 관련이 35건(49.3%)으로 가장 많았다.이는 렌터카 업체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약관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렌터카 상위 10개 업체(롯데렌터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54명이 추가로 인정됐다. 환경부에서 제8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고 폐질환 및 천식질환에 대한 조사·판정 결과 각각 15명과 41명의 피해 사실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서 중복으로 인정받은 2명을 제외하고 총 54명이 정부 지원금인 구제급여를 받게 됐다.13일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정부로부터 가습기살균제에 따른 건강 피해를 인정받은 피해자수는 폐질환 431명, 태아피해 24명, 천식질환 71명으로 집계됐다. 폐질환·태아피해 중복 인정자 1명과 폐질환·천식질환 중복 인정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제주 4·3 사건 70주기를 맞아 4·3특별법 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대 국회에 발의된 총 3건의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관련 개정안은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 계류된 상태다. 2000년 1월 제정된 후 끊임없이 개정 필요성이 제기돼왔던 4·3특별법이 이번에는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유족들과 생존희생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정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단역배우 자매 자살사건에 대해 진상조사 전담팀이 꾸려졌다. 경찰은 자매가 자살하게 된 경위와 성폭력 사건, 수사 과정의 부적절한 처리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경찰청에 따르면 전담팀은 본청 성폭력대책과와 검찰과, 수사과가 참여하며 청내 변호사 등 20여명 규모로 지난 29일 구성됐다.단역배우 자매 사건은 2004년 발생했다.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A씨가 상급자들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뒤 피해구제를 받지 못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단역배우 아르바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국내에서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 사건에 대한 2차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참여 인원은 총 401명으로, 1인당 220만원을 청구한 상황이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은 지난 1월 제기된 1차 소송보다 3배 이상 많아진 인원이다.8일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사회(이하 소비자주권)는 애플본사와 애플코리아를 공동피고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2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주권은 애플을 상대로 1인당 220만원(교체비용 120만원, 위자료 100만원)을 청구했으며, 국내에서 총 40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66건의 법안을 처리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법사위 파행사태를 빚은 이후 14일 만에 국회가 정상 가동된 것이다.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가 등이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 과정에서 비용을 지출한 경우 세월호 침몰사고에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 기혼여성의 낮은 출산율과 경제활동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휴가제도를 장려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인경 연구위원은 1일 ‘기혼 여성의 근로 지속 여부 및 출산 관련 요인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 직장여성의 출산지원정책이 가지는 실질적 효과를 분석했다.20~45세 기혼여성 3,209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에서 출산전후휴가를 제공할 경우 출산율이 3%p 높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제공할 경우엔 경제활동을 지속할 확률이 4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앞으로 금융회사가 소비자와 분쟁 중에 소송을 제기할 때는 그 이유와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금융사의 소송남발 관행에 제동을 걸기 위해 규정이 개정됐다.금감원은 금융회사의 부당한 분쟁처리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분쟁조정세칙’을 개정했다고 25일 밝혔다.우선 개정된 세칙에는 금융회사에 대한 ‘재검토 요구권’을 명시했다. 금감원장은 당초 판례, 법령 등에 비춰 금융회사의 분쟁처리가 부당하다고 판단될 때 이행강제력이 없는 ‘합의권고’를 통해서만 조정을 할 수 있었다. 이번에 ‘재검토 요구권’을 명시함에 따라 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우리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 가상화폐다. 지난해 시세급등과 함께 투기 광풍이 일었고,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이런 가운데 최근 가상화폐 투기 광풍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로선 별다른 피해구제방안이 없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건이 발생한 것은 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에서다. 고팍스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30분을 기해 가상화폐 ‘시빅’과 ‘이그니마’를 상장했다.시빅과 이그니마 모두 이미 다른 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던 것으로, 완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대기업집단의 경제력 남용을 억제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2018년 신년 첫 메시지는 ‘재벌 개혁’이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재벌 개혁’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했다.김 위원장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그는 “경영권을 편법으로 승계하고 중소기업의 거래기반을 훼손하는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해야 한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감몰아주기 조사를 계획에 따라 착실히 추진하겠다. 한진 건 패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일 금융위원회에서는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의 최종권고안이 발표됐다. 금융당국의 업무실태 전반을 점검‧쇄신하기 위해 지난 8월 말 출범한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이날 케이뱅크 인가 특혜사건과 ‘이건희 차명계좌’에 대한 중과세 조치 등 무게감 있는 현안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금융상품 ‘키코(KIKO)’와 관련된 사건들은 이날 중요하게 다뤄진 이슈 중 하나였다. 수출기업들이 환율리스크를 회피할 목적으로 2008년을 전후해 가입했던 키코 상품은, 이후 환율이 예상치 못하게 오르면서 기업들에게 오히려 막대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에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1,887개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 것. 전국 지방자치단체 산하 시·도 보건소에 안전관리 점검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대한병원협회에도 안전관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국 모든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해 연내에 긴급 실태조사를 하고 사망원인이 규명되면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보고에서다.이어 박능후 장관은 해당 사건과 관련 “사망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끊이지 않으면서 집단소송제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도입된 징벌적손배제도 역시 법원에서 한 건도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는 징벌적손배상제도와 집단소송제가 함께 운용될 때만이 개인정보 유출을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있으나마나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지난 17일 서울고등법원은 과거 논란이 됐던 카드3사 개인정보유출 사건 항소심에서 롯데카드에 한해 1인당 피해배상액을 1심보다 3만원 줄어든 7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유출 사고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