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제도나 시스템 등을 점검해 사고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심산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등 관련 법령 개정에도 팔을 걷어붙였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고가 있을 때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도 안타까운 일이 계속 생겼다”며 “우리 당으로서는 이름을 확실히 정하지는 않았지만 ‘국민 안전 TF’라든지 이런 것을 만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안을 제출했다. 아울러 김 의원과 민주당이 해당 의혹을 계속 추궁하는 데 대해서도 ‘가짜뉴스의 온상’이라며 반박했다.국민의힘 유상범‧김미애‧김형동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 의안과를 찾아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의 술집 발언은 전혀 근거가 없는 발언”이라며 “전혀 사과하지 않는 김 의원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윤리위 징계를 요청하게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2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 169명 만장일치 의견으로 박 장관 해임건의안 본회의 제출을 의결했다. 당시 위성곤 원내 정책수석부대표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민주당의 강행 의지를 전했다.국민의힘은 곧장 반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말라고 요청했다.원내지도부와 함께 국회의장실을 찾아간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XX’ 발언 논란이 장기화 되는 것과 관련해 “언젠가는 엑시트(exit·퇴장)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가르쳐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좀 시간이 걸려야 (끝나)겠다. 저희도 빨리 종식은 시키고 싶지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오는 이유는 대통령실이 여전히 강경한 태도로 이 논란을 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김 실장 역시 대통령실의 태도가 강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음을 인지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에도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도중 불거진 ‘비속어 막말 논란’과 관련해 사과나 해명 대신 ‘국익’과 ‘진상규명’을 꺼내 공세 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대통령실이나 여당도 같은 입장을 견지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가 남아있다. 현안은 산적한데 정국 경색은 심화되는 모양새다. ◇ 작심한 윤 대통령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5박 7일간의 해외 순방 후 첫 출근길에서 ‘비속어 막말’에 관한 입장을 내놓았다. 윤 대통령이
유승민 전 의원이 ‘비속어 논란’을 고리로 연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유 전 의원의 비판에 대해 불편한 심기가 새어 나오는 모습이다.유 전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재차 쓴소리를 했다. 그의 비판은 대통령실의 해명을 정조준했다. 유 전 의원은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이라며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22일에도 윤 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정 정상화와 민생 집중을 위해 국정조사는 꼭 실시해야 한다”고 질타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시도에 대해 “꼬리자르기도 아니고 꼬리털 뽑기식 인사는 잘 못 된 국정 난맥을 바로 잡을 수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그는 “어제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2명이 사의를 표명했고 시민사회비서관은 면직처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그간 인사참사에 직접 책임이 있는 법무비서관, 인사비서관, 내부감찰에 책임이 있는
어렸을 때 자주 듣고 썼던 말에 ‘뜬금없다’가 있네. 갑작스럽고 엉뚱하다는 뜻이지. 생뚱맞다와 비슷한 단어이기도 하고. 함께 놀던 친구가 분위기나 주제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할 때 ‘뜬금없다’는 말이 절로 나왔지. 하지만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면서는 그 말을 자주 사용하지 않았네. ‘뜬금없다’는 말이 내 고향 사람들만 사용하는 사투리인 줄 알았고,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도 그 뜻을 잘 모르는 것 같았거든. 그러다가 ‘뜬금없다’는 단어가 국어사전에도 올라와 있는 표준말이라는 것과 ‘뜬금’이 ‘일정하게 정해지지 않고 시세의 변동에 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새로운 지역구에서 계양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지역밀착 행보에 나서고 있다.지난 8일 출마선언을 한 이 후보는 곧바로 계양산 전통시장과 계산시장을 돌며 각각 1시간반씩 상인과 주민들을 만났다. 그는 밤 11시까지 계양구청 일대 상가를 돌며 총 12시간 동안 일일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것을 시작으로 매일 지역 곳곳을 돌며 ‘길거리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다.9일과 10일에도 연일 1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지역주민들을 만나며 계양구 일대를 순회했고, 11일에는 국회 일정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는 방식을 ‘인링크’(포털 내부에서 기사를 보는 것)에서 ‘아웃링크’(개별 언론사 홈페이지 연결)로 바꾸고,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위원 자격 기준을 법으로 규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중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포털 등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방안’ 브리핑을 열고 “이용자들이 주요 기사를 포털 내부서 보는 인링크 방식은 악성 댓글로 인한 사회적 폐해 등 치명적 단점이 있다”며 이같은 방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6대범죄 수사권 이전 등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 법안 등 검찰개혁 입법안과 처리 시점을 놓고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힘과 검찰 측의 견제에도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 의총서 구체적 시기∙내용 논의민주당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검찰개혁 입법의 시기와 내용, 방법 등을 논의하고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 외에도 이날 의총에서는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안, 가짜뉴스 처리 규제 등 언론·미디어 혁신 등이 함께 논의됐고, 언론개혁 법안도 당론에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가 공식 행사 의상 등을 사비로 구입했으며, 특수활동비(특활비) 사용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이나 청와대 참모 출신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이를 뒷받침하는 주장을 했다.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 29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 관련해 특활비 사용 등 근거없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신 부대변인은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 특활비 등은 국가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고, 사비로 부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정부로 넘어가기 전 50여 일간 검찰 개혁과 언론 개혁 등 주요 입법 과제를 처리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개혁이 진전은커녕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향후 운영 방향을 밝히면서 “미진한 개혁법안을 이번에 확실하게 매듭짓겠다.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엄격히 분리해 검찰의 권력독점으로 인한 폐해를 똑바로 잡아 검경유착, 검정유착의 고리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문재인 정부 임기
국민의힘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더불어민주당에 맞불을 놨다. 집무실 이전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비판이 ‘내로남불’이라고 못 박았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출범도 하지 않는 새 정권의 발목을 잡는 데 혈안이 될 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키지 못했던 광화문 대통령 약속을 이제라도 지키도록 협조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과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광화문 대통령 공약’을 언급하며
“먼 곳에서부터/ 먼 곳으로/ 다시 몸이 아프다// 조용한 봄에서부터/ 조용한 봄으로/ 다시 내 몸이 아프다// 여자에게서부터/ 여자에게로// 능금꽃으로부터/ 능금꽃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이 아프다”4·19혁명 정신이 5·16 군사 쿠데타로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1961년 9월에 김수영이 쓴 시 일세. 어제 있었던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때문에 하루 종일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떠올리며 위로도 할 겸 저 시를 선택했네.“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이 아프다”는 마지막 연을 읽으니 정말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남기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집중 유세 마지막 장소로 청계 광장과 홍대를 골랐다. 이 후보가 도착하기 몇 시간 전부터 청계 광장은 인파로 가득 찼으며, 지지연설과 유세단의 춤·노래로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라는 말 그대로의 분위기가 만들어졌다.8일 오후 서울 중구 광화문 청계광장에는 6만여 명의 인파가 모여 이 후보를 기다렸다. 시민들은 파란 풍선이나 응원봉을 들고 유세곡을 따라 부르면서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어떤 시민들은 상어나 공룡 옷을 입고 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 정부가 성인지 감수성 예산이라는 걸 30조 원 썼다고 알려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국민을 상대로 또다시 혐오 조장, 갈라치기에 나섰다”며 가짜뉴스를 이용한 유세를 비판했다.민주당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8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윤 후보가) 우리 정부가 성인지감수성 예산이란 걸 30조 썼다고 알려져 있다, 그 돈 중 일부만 떼어내면 핵 위협을 막아낼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이어 “여가부가 1년 성인지 예산으로 국방부 1년 예산과 비슷한 30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TV토론을 두고 오만한 태도와 반복되는 사실관계 오류를 지적하며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후보는 핵심 없는 토론이었고, 기본이 안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윤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2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함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 대해 “경제 분야의 토론에서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이 누군지 증명되었다. 윤 후보는 경제 분야의 무지함도 답변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결국 ‘독자 완주’를 천명했다. 앞서 단일화 제안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별다른 반응이 없자, 더 이상 여기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이유다. 사실상 야권 단일화가 무산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단일화 불씨 살리기에 나섰다.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1일 “(단일화 결렬에 대해) 아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선 그게 무슨 노력이든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라는 게 우리가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하는 대의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