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불쑥불쑥 ‘양비’가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작가로 무대에 선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만류하지 않았다. 양비로 불리는데 대해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부터 불리던 별명이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양비라 불렀고, 면직하지 않은 채 떠나셨다”고 말했다. 양비로 불리는 것이 명예와 다름없었다. 4년 후에는 ‘진짜’ 양비가 되고 싶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신 뒤에는 전직 대통령의 비서관을 찜해뒀다”며 웃었다.◇ 북콘서트 깜짝 등장한 임종석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1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선물을 공개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에서 감자로 만든 술 서주와 전국 지역별 4가지 품목으로 구성됐다. 평창올림픽 성공기원을 위해 5가지 품목을 오륜기 모양으로 형상화해 포장했다.구성품은 우리 지역별 특산품이 선정됐다. 경기도 포천의 강정, 경남 의령군 조청유과, 전남 담양 약과, 충남서산 편강 등이다. 지난해 추석선물과 달리 술이 포함됐는데 강원도 평창에서 생산된 감자를 원료로 만들었다.술이 선물로 선정된 데는 문재인 대통령의 간접적인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서울시가 재건축 개발이익을 철저하게 환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26일 등 보도에 따르면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지난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부 부동산 안정화 대책 관련 서울시 입장’ 발표에서 이 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건축을 통해 조합원이 평균 3,000만원 이상 개발이익을 얻으면 최대 50%를 부담금으로 징수하는 제도다. 참여정부 때인 2006년 도입돼 2012년까지 시행되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6년 만에 부활했다.정 국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출마에 욕심을 내비쳤다.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서울시장 출마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병준 교수는 17일, 한국당 혁신위원회 주최 심포지엄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싶은 생각이 많다”고 사실상 출마설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앞서 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인 홍준표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전 의원 영입을 시도했으나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김 교수 쪽으로 공천의 무게가 실렸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언어’와 관련한 자신의 과거 일화를 털어놨다. 15일 자신이 펴낸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를 통해서다. 참여정부 청와대에 재직하면서 겪었던 일,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거치면서 깨달은 ‘언어’의 중요성이 책에 기록됐다.양정철 전 비서관은 책의 마무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향한 야당과 언론 공격이 하도 과도하고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해, 공개적으로 여러 번 반박했다”며 “십여 년 전 혈기 왕성한 시절이기도 했고, 당시로서는 철저하게 시시비비 가리는 것이 최선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오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20일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언한 이후 격해진 내홍은 해를 넘기면서 까지도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격화된 모습이다. 당내 중진들의 만류에도 안 대표는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거침없이 준비하고 있다.정동영 의원은 대표적인 ‘통합 반대파’다. ‘통합’이라는 단어에 긍정적인 어감이 있다고 생각해 대신 ‘합당’이라고 부른다. 정 의원은 12일 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른정당과 합당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반대하는 이유는 바른정당과 뿌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회사원 A씨는 최근 비트코인 단타매매로 이익을 봤다. 자기도 ‘몇 억을 벌었다’는 소문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꿈을 꾼다고 한다. 최근에는 회사 회식자리에서 내내 스마트폰으로 비트코인 시세를 확인하다가 직장 상사로부터 핀잔도 들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회식 때 틈틈이 화장실에 가서 확인을 한다. “밤에 매도를 걸어놓고 아침에 눈 뜨면 시세부터 확인한다”고 A씨는 말한다.공공기관에 근무하는 B씨도 비슷한 상황이다. 다만 A씨와는 다르게 큰 액수는 아니지만 손해를 본 케이스다. 남들은 조금이라도 이익을 본다는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의 ‘북한 접촉설’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순수하게 해외파병 부대 장병들을 위문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음에도, 북한 접촉설이 흘러나온데 대한 유감도 함께였다.11일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UAE·레바논 파병부대 위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 다시 확인하지만 오늘 새벽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레바논에 도착했고 동명부대 방문 후 바로 귀국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임종석 비서실장의 이른바 ‘북한 접촉설’은 10일 특사파견 사실이 밝혀진 뒤 불거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경찰청은 8일 경찰청 차장에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승진 내정하고 서울경찰청장에 이주민 경찰청장을 전보 내정하는 등 치안정감·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다.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경찰청 차장, 서울·인천·부산·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6자리를 말한다. 경찰 조직 내 ‘2인자’ 자리라고도 불린다.이 신임 서울청장은 경찰대 1기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기인 2003~2004년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파견 근무한 경험이 있다. 민 신임 경찰청 차장은 경찰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정되면서, 차기 대전시장을 두고 판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권선택 시장이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특히 여권 내 기류에 변화가 예상된다.현재 민주당 출신 차기 대전시장 후보로는 4선의 이상민 의원, 3선의 박범계 의원,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간 정치도의상 출마와 관련된 언급을 자제했지만, 재판이 끝난 만큼 출마여부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박범계 의원은 앞서 와의 인터뷰에서 “(대전시장 출마에) 아직 생각이 없다”며 “현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는 첫 예산안에서 복지 예산을 대폭 늘린 대신, 사회간접자본(SOC) 등 물적 투자는 줄였다. ‘사람 중심 경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적 기조 아래 보건·복지·노동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우리나라 SOC가 상당 수준 축적돼 도로·철도 등 SOC 투자를 더 이상 늘리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도 동시에 작용했다. 다만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SOC가 충분하다’는 정부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반론도 상존한다.정부의 2018년도 예산안을 보면 SOC 분야는 전년대비 4조4,000억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법으로 정해진 국정감사 출석 대상자에 대한 요구가 아닌 정치공세용 호출요구에는 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법으로 정해진 국감 출성 대상자에 대한 요구는 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그런데 그 외 정치공세용 호출 요구에는 응할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야권에서는 여성비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노무현 정부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부싸움 후 목숨을 끊었다”고 한 데 이어 27일에는 “댓글정치 원조는 노무현 정부”라고 말했다.이날 정진석 의원이 공개한 ‘국정홍보처’ 문건에는 “언론보도에 대한 각 부처의견을 해당언론사 및 독자에게 적극 알려 언론보도에 대한 정부입장을 밝힘으로서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오니 각 부처에서는 다음 사항을 숙지하시어 해당사항이 있을시 반드시 시행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구체적인 시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금융감독원장으로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가 11일 공식 취임했다. 민간 출신 첫 금감원장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최흥식 신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건전성과 공정성, 소비자 보호라는 세 개의 축을 균형감 있게 견고히 함으로써 금융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말했다. 이어 “금융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높지 않은 편”이라며 “감독당국이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최 원장은 금융시장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금융감독원장으로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차기 금감원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지만 판세가 뒤바꼈다.청와대는 차기 금감원장 후보를 두고 막판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6일 또 다른 차기 금감원장 내정설이 금융권을 달궜다. 청와대가 하나금융지주 사장 출신인 최흥식 대표를 차기 금감원장으로 내정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급속도로 퍼졌기 때문이다.이전까지 청와대는 김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는 국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국정조정자, 정책에 대한 사후적 평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시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조직 축소를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한 사람의 힘으로 국정이 운영된다면 장관들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청와대 지시에만 귀를 기울이게 된다”며 “책임총리, 책임 장관제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돌아왔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돼 2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당분간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그는 출소 전부터 정치와 선을 긋고 “책 쓰는 일과 가끔 산천”을 다닐 구상을 해왔다. “마음의 징역 때”를 벗기기 위한 차원이었다. 각오도 남달랐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지난 23일 경기도 의정부교도소를 나서며 “앞으로도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가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발걸음은 무거웠다. 자유의 몸이라고 하기엔 아직 숙제가 남았다. 바로 추징금이다. 한명숙 전 총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출소했다. 수감생활 2년만이다. 그가 23일 오전 5시10분께 경기도 의정부교도소 정문을 나서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이 자리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 참여정부 인사들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도 함께 했다.이른 새벽부터 의정부교도소를 찾은 문희상 의원은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그는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명숙 전 총리는) 역사 속에서 비겁하지 않았다. 용감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명숙 전 총리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른 아침에 의정부까지 와주신 여러분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출소 후 지지자들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자신의 진심을 믿고, 한결 같은 응원과 사랑을 주신 덕분에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것. ‘믿음’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했다.한명숙 전 총리는 23일 오전 5시10분께 경기도 의정부교도소 정문을 나왔다. 수감생활 2년만이다. 다소 여윈 얼굴이었지만 표정은 밝았다. 그의 출소를 축하하기 위해 지지자 100여명이 모였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강금실 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22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5대 인사 배제 원칙’을 따져 묻겠다며 출석을 요구한 조국 민정수석은 출석하지 않았다.운영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업무보고에 앞서 조국 민정수석의 불출석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새 정부 출범 100일 기간 중 국민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고 참담하게 바라보셨던 것이 인사 참사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100일 동안 인사 부실 검증시스템이 없었는지를 제대로 진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