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들어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9일 기준 아파트가격종합지수가 270.49포인트로 집계되는 등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광풍과 ‘데자뷔’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문재인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에 골몰하는 형국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계부채 증가율 완화를 공약한 만큼, 정치권 안팎에서는 강력한 규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부동산 시장) 이상 과열을 면민히 주시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10일 ‘6월항쟁계승사업회’는 행정자치부가 진행하는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주최하는 행사에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것은 11년 만의 일이다.‘6·10 민주항쟁’은 87년 전두환 정권의 호헌선언에 반대해 일어난 민주화 운동이다. 박종철 군 고문치사사건과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한열 군 사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초기 대학생 중심의 시위에서 전 국민적인 민주화 운동으로 발전했다. 결국 전두환 당시 대통령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시민 작가가 사드 은폐보고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가 의도적으로 사건을 키웠다고 봤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문은 일파만파 번졌다. 국방부를 향해 ‘경고’를 보냄과 동시에, 군부 내 ‘사조직’이 존재한다면 이를 일소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게 유시민 작가의 분석이다.9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과거에도 이런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 예컨대 참여정부에서 작전계획 5029를 할 때 대통령 몰래 국방부가 미군과 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신설·해양경찰청 등의 독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5일 확정한 당정청은 이번 개편안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반영하면서도 실무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미완으로 남겨뒀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소득주도 성장론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부처 개념의 재설정과 부처 간 협업체계 마련이 필요한데, 이번 개편안에는 이런 점이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정기획위의 국정과제 선정과 업무 조정과는 별도로 범정부 차원의 정책조정 체계의 상시 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문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방부의 ‘사드 은폐보고’의 진실을 놓고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알자회·독사파 등 군내 사조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사조직이 이번 은폐보고 사건에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돼 있을 것이라는 의심에서다.1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군내 일부 특정 직위나 자리를 군내 사조직이 독점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알자회’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방정책실장 자리를 포함한 주요 사단장직 등 핵심보직을 자기들끼리 돌리면서 일을 처리했다는 것은 매우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이 같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관료 혁신 의제도, 다른 개혁 과제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 눈앞에 닥친 주요 현안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소득성장주도 등 문재인 정부 대표 공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서는 정부 각 부처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아직까지 새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자체 진단이 나와서다.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9일 국정기획위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을 정부 관료들이 제대로 느끼지 못한 측면이 많다”며 “우리 정부는 촛불민심을 받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데 아직까지 공직자들이 우리와 다르다”고 했다. 지난주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문재인 정부의 ‘허니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저술한 서적 인기도 치솟고 있다.교보문고가 지난 17~23일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26일 발표한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회고록 특별판이 1위에 올랐다. 특별판은 문 대통령이 2011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기록한 책이 재출간된 것이다. 현직 대통령의 책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예스24에서도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돌발 사건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MB)이 헌화에 나서자 한 남성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정치 보복에 대한 MB의 ‘사죄’를 요구한 것이다. 청와대 경호원들에게 강제로 끌려 나가면서도 굴복하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애통할 뿐이었다. 바로 백원우 신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얘기다. 그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름을 받았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백원우 민정비서관 발탁에 대해 “민정수석실엔 이미 법률가가 많은 만큼 민심 동향 등 여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최고조의 국정동력을 확보했다. 여권의 한 의원은 “민주정부 3기에 이르러서야 황금기를 맞게 됐다”고 표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탄탄대로’가 열려있다는 점에 공감하는 분위기다.특히 시기가 너무도 좋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지난 9일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광주를 방문해 5.18영령과 유족을 위로했고,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당선보고’를 했다. 민주진영을 결집시킬 수 있는 의제가 연달아 계속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기세에 날개를 달게 됐
[시사위크|봉하=정계성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우리의 미래”라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한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은 촛불혁명의 형태로 나타났다. 그리고 끝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데 성공했다.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은 그의 말이 맞았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기쁨을 함께하고자 아침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봉하마을로 몰려들었다. 차량통제로 시민들은 약 4km 가까운 거리를 때 이른 더위 속에 걸어야 했으나, 표정들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을 앞둔 봉하마을의 분위기에 대해 “그전에는 비장함, 결기 이런 느낌들이 있었는데 올해는 다들 편안한 표정”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참여정부 출신 인사다.김경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추도식에) 참석하시는 분들의 마음가짐도 다른 것 같고 뭔가 ‘숙제 하나 해결했다’ 이런 느낌도 든다”고 봉하마을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김 의원은 “작년 (4·13) 총선을 치르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연차휴가를 사용했다. 취임 후 12일 만이다. 전날 청와대 관저를 떠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에 도착한 그는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던 반려견 마루를 쓰다듬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시간은 길지 못했다. 사저 입구까지 찾아온 외지인들이 간절한 목소리로 대통령을 외쳤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 결국 주영훈 경호실장이 사진사로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저 앞으로 몰려든 사람들과 촬영을 모두 마친 뒤에야 다시 사저로 돌아갔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아주 호방하고 술도 잘 마신다. 검사로서 디테일이 강하고 집념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범계 의원과 윤석열 지검장은 연수원 23기 동기생이다.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 지검장이) 법질서 수호에 강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치밀한 수사가 가능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인선 배경에 대해서는 “우병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반성적 고려가 있었을 것”이라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첫 공식행보로 찾은 곳은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의 남정마을이었다. 남정마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태어나서 일곱 살 때 부산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가 있다. 뿐만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탯줄을 자르며 산파 역할을 한 추경순 할머니도 마을을 지키고 있다. 김정숙 여사는 추경순 할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정숙 여사는 18일 남정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남편과 시어머니가 어려운 처지로 이 마을에 왔을 때 동네분들이 솥단지 내주고 살림 나눠주며 살게 해줬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새 정부는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의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있다. 1987년 6월항쟁과 국민의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고 있다”며 “광주 영령들이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성숙한 민주주의 꽃을 피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공직기강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을 내정했다. 민정수석에 이어 두 번째로 사정라인에 비 검찰출신 인사를 앉힌 셈이다. 공직기강비서관은 고위공직자 검증과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을 감찰하는 자리로 박근혜 정부에서는 검찰 출신들이 중용됐었다.김 내정자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37회)를 합격한 관료다.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감사원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정권과 연결 고리가 없고 중립적인 관료출신을 중용했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공직기강비서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실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다.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 없이 출범했으나, 그 역할을 대신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위원장에는 엘리트 경제 관료 출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앞으로 김진표 위원장은 새 정부의 국정 방향과 목표를 세우는 한편 대선 공약의 우선순위와 집행시기, 재원조달 방안 등을 고려해 국정과제 5개년 로드맵을 수립하게 된다.이에 대한 김진표 위원장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1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난 정권 10년간 보수화된 정부 관료들에게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철
[우원식 원내대표 당선 의미] ‘청와대’ 보다 ‘국회’에 무게추민주당이 2기 원내대표로 우원식 의원을 낙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계파로 따지자면 좁게는 민평련계, 넓게는 범친문으로 분류된다. 친문 직계인 홍영표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는 점에서, 청와대 보다는 국회와 당 중심의 국정운영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선거과정에서 두 사람이 격돌한 지점은 당청관계 설정부분이었다. 홍영표 의원의 경우 청와대와의 찰떡공조를 주된 기체로 내걸었다. 이날 정견발표에서도 홍 의원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은 ‘친노·친문패권’ 비판에 대해 상대진영의 ‘프레임’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정철·전해철·이호철을 빗댄 ‘삼철’도 ‘낡은 언어’라고 꼬집었다. 모두 실체가 없는 공격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세간의 시선은 여전히 부담이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정치 전면에 나섰던 2012년부터 지금까지 5년여 동안 측근정치 비판을 받아온 만큼 예민해졌다. 주변에서 결벽증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이심전심일까. 측근으로 불리는 인사들은 스스로 백의종군을 택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오는 16일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2기 원내지도부 선출에 나선다. 특히 이번 원내지도부는 새롭게 출범하는 문재인 정부와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구도는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 2파전이다.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은 57년생 동갑으로 각각 3선의원을 하는 등 공통점이 많다.정책적인 방향성 역시 마찬가지다. 우 의원은 당내 ‘을지로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힘썼고, 홍영표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으며 공무원 노조 및 교직원 노조의 권리향상을 담은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