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이 이어지며 재난기본소득 논의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재난기본소득은 코로나19 파장으로 인한 내수경기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금성 지원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제안된 의제다. 청와대와 정부는 현재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확정, 집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여당을 중심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1조7,000억원의 추경안을 편성해 국회로 보냈다. 이는 2015년 중동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코로나19 퇴치와 민생경제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의 체계적 대응으로 극도의 긴장상태를 벗어났다고 호평하는 한편, 감염병에 대한 공포가 경기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경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지난 한 달,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 때문에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며 "2차, 3차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거리엔 인적이 끊기고, 민생에는 한파가 몰아쳤다”고 했다.이어 “확진 판정자
자유한국당이 16일 4·15 총선을 앞두고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씨를 4번째로 영입했다. 김용균법이 첫 시행되는 이날 이씨는 노동자로서 ‘양심’과 ‘정의’를 상징하는 인사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0영입인사 환영식을 통해 이씨를 소개했다. 이씨는 기업의 산업재해 은폐 사실을 고용노동부에 신고했지만, 불이익을 당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법질서와 산업안전법, 공익신고자법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다”며 “앞으로 근로자들의 건강한 일터와 사회적 약자, 비정규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0일 이란 사태와 관련한 보고를 위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예방했다.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양당 대표를 찾아 최근 미국과 이란의 긴장 상태를 둘러싼 국제 정세와 정부 대응, 호르무즈 파병 문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손 대표를 만나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여러 동향과 정부 대응 상황을 상세히 보고드리고자 찾았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우리나라는 이란과 경제적으로 많은 영향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이층의 악당’(2010)으로 독창적인 유머 코드와 탄탄한 연출력을 입증한 손재곤 감독이 돌아왔다. 기발하고 기상천외한 설정의 영화 ‘해치지않아’로 설 극장가에 신선한 ‘웃음 폭탄’을 던지겠다는 각오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생계형 수습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에게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 위기의 동물원 동산파크를 구하는 것이다. 동산파크의 새 원장이 된 그는 손님은커녕 동물조차 없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에게 동물로 위장근무하자는 기상천외한 제안을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에 중량급 정치인과 선거사범 267명이 대거 포함됐다. 선거사범에 대한 사면은 2010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청와대는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단행된 ‘정치인 사면’이라는 점에서 논란은 적지 않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총선을 감안한 사면으로 보는 분위기다.이번 특별사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서 한 때 ‘좌희정(안희정) 우광재(이광재)’로 불렸던 거물급 인사다. 박연차 전
국내 자동차업계 ‘언더독 3사’의 연말 분위기가 더욱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3사가 나란히 위기를 맞고 있고, 특히 내년이 중대기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차이는 더욱 눈길을 잡아끈다.◇ 르노삼성-한국지엠, 임단협 매듭 못 지은 채 갈등 고조2019년도 이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은 아직 올해 임단협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쌍용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일찌감치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고, 기아자동차는 비록 노조 조합원 투표를 넘진 못했어도 노사 잠정합의안
연말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계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서로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노사관계 때문이다. 노사관계가 생산 및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새해를 맞는 이들의 분위기도 뚜렷한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연말 노사관계에 긴장감이 깊어지고 있는 곳은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이다.먼저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0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해 66.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이 난항을 겪자 지난달 교섭결렬을 선언한 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
고(故) 김용균 씨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근무를 서다 숨진 지 1년이 지났다. 곳곳에서 ‘죽음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행보가 있었지만 그동안 한국의 근로 현장은 어느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지난 5일 저녁 7시, 많은 사람들이 퇴근을 재촉하는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김씨를 기리는 추모문화제는 어김없이 열렸다. 강력한 한파 속에서도 김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와 김용균 추모위원회,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회 노조원 등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 김씨를 기렸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대한불교조계종
국내를 대표하는 ‘귀족노조’이자 ‘강성노조’로 불리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현대자동차 노조에서 변화의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올 여름 무분규로 임단협을 매듭지은데 이어 최근 치러진 새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실리’를 앞세운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현대차 노조에서 나타난 변화의 바람이 국내 노동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주목된다.◇ 6년 만에 실리파 집행부 선택현대차 노조는 지난 3일 8대 집행부 결선 투표를 마무리 지었다. 그 결과 새롭게 노조를 이끌게 된 주인공은 이상수 후보다. 총 4명의 후보 중 ‘
연말을 맞는 한국지엠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창원공장에서 대규모 비정규직 해고 사태가 벌어진데 이어, 부평공장 사무실에서 출근 대기 중이던 비정규직 근로자가 갑자기 쓰러져 숨진 것이다. 노조는 불법파견의 희생양이었던 고인이 열악한 근무여건 및 고용불안 스트레스로 사망에 이르렀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지난달 30일, 한국지엠 부평공장 도장부 사무실에서 하청업체 소속 40대 근로자 A씨가 가슴통증과 구토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A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투데이신문은 국내외 모든 직장인(비정규직 포함)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020년 직장인 신춘문예 작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는 (주)투데이신문사, (사)한국사보협회, 한국문화콘텐츠21이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가 후원한다.모집부문은 단편소설(200자 원고지 70~80매 내외 1편), 시(3편 이상), 수필(200자 원고지 15매 내외 2편 이상)이며, 상금은 단편소설 200만원, 시·수필은 각각 100만원이다.현재 직장인(비정
연말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560여명이 대량해고를 통보받았다. 당장 새해 첫날부터 실직자 신세를 면하기 어렵게 된 이들에겐 더욱 추운 겨울이 될 전망이다.노동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협력업체 소속으로 일하던 비정규직 560여명이 최근 무더기로 ‘해고 예고 통지서’를 받았다. 해고사유는 ‘도급계약 종료’이고, 이 도급계약은 오는 12월 31일을 기해 종료된다.대량해고 예고는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근무체계 변경 과정에서 벌어졌다.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은 내년부터 기존 주야간 2
사업자들의 임금 체불 수단으로 악용되는 ‘근로시간 꺾기’ 관행이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국에 걸쳐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는 체인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근로 감독을 실시해 수십 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를 적발됐다.고용노동부는 최근 유통 업체 중 일부 사업장에서 이른바 근로시간 꺾기를 통해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례에 대한 제보를 토대로 근로감독을 실시했다.그 결과 감독 대상 8개 사업장에서 총 54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연장근로 수당 등 체불 금액 약 18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
삼성전자가 올 3분기까지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누적 R&D 비용 지출 규모는 15조2,877억원으로 지난해 1~3분기(13조3,447억원)과 비교해 14.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삼성전자의 R&D 비용 지출과 관련해 사상 최대 규모다. 또 매출 대비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9%이며, 2018년 연간 7.8%, 2017년 연간 7%보다 높았다. 분기당 R&D 비용 지출 규모가 약 5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연간
지금 지구의 반대쪽에 있는 남미 칠레에서는 지하철 요금 인상에 반대해서 시작된 시위가 거의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네. 수도 산티아고에 비상상태가 선포되고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지만 시위는 오히려 더 격렬해졌다는군. 그래서 정부는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5)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네. 정부가 지하철 요금 인상을 철회하고, 노동시간을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등 서민들의 민생고를 완화하는 정책 변화를 발
NH투자증권 직원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직원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 다만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모기업인 농협이 ‘비정규직 축소’에 의지를 밝혀온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6월말 기준 총 직원수는 3,00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직원수(2,817명)과 비교하면 184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의 인력이 3,000명을 넘어선 것은 2016년 3월말 이후 3년여 만이다. NH투자증권의 최근 몇
문재인 정부가 오는 9일이면 임기 반환점을 돌고 집권 하반기에 들어간다.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체제를 진전시켰다는 점은 큰 성과로 꼽힌다. 반면 인사 부분에서는 조국 전 장관 임명과 사퇴과정에서 국민갈등이 커진 것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하반기 평가는 상반기에 마무리 짓지 못했던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여건 악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공정 외쳤지만 조국 사태로 퇴색촛불혁명의 담지자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의 상반기 의의는 공정과 적폐청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4%였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7%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추석 이후 처음으로 50%대에서 벗어났다.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
강신욱 통계청장은 지난 29일, “과거 정규직이었다가 올해 조사의 변화로 비정규직으로 추가 포착된 규모는 35만 명에서 50만 명 정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서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 전보다 86만 7,000명 증가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온 발언이다.ILO(국제노동기구)에서 ‘국제 종사상 분류 기준’을 바꿨고, 통계청이 통계청이 이를 적용하기 위해 추가로 실시한 병행조사로 인해 기간제근로자 수가 증가했다는 게 강신욱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