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관계 시계가 다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정의화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서훈 국정원장까지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고 조만간 서 원장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다시 전면에 나서는 형국이다.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훈 국정원장은 박선원 특별보좌관과 함께 지난 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당국자와 접촉했다. 정의용 실장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나고 돌아온 시점인 지난달 22일 직후의 일이다. 서 원장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회·경제적 약자의 편에 섰던 분이었다. 그렇게 황망하게 돌아가실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억장이 무너진다.”국내 대표적인 시민사회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의 생전 마지막 만남을 떠올리며 깊은 슬픔을 토해냈다. ‘진보 정치계’의 큰 별인 노회찬 의원은 23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안 소장은 “노 의원이 세상을 등지기 전까지 약자의 목소리를 귀 기울였던 분”이라며 25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말했다.안 소장이 노 의원을 마지막으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투신을 각오하고 신변을 정리해온 것으로 보인다. 방미를 마치고 귀국한 직후 부인 김지선 씨의 얼굴을 본 뒤 집을 나섰다. 치매 증상으로 입원 중인 모친 원태순 씨를 만나기 위해서였다.지인들에 따르면, 노회찬 원내대표는 모친을 끔찍이 챙겼다. 아들이 고려대 재학 시절 노동운동에 뛰어들자 10년간 신문에 난 노동 기사를 모아서 건네준 어머니였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지역구인 창원으로 가기 전까지 모친을 모시고 살았다.다음날인 23일 오전에는 당 상무위원회가 예정돼있었다. 국회까지 왔지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치권은 24일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추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당 공식회의를 개회하기 전 묵념으로 노 원내대표의 영면을 기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어두운 색 옷차림을 하고 가슴엔 근조(謹弔)리본을 달았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노 원내대표가 우리 사회와 정치에 남긴 족적은 너무나 크다. 고인은 노동운동과 진보정치의 산 증인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평생을 소외되고 어려운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섰으며 민주주의와 노동현장에서 온몸을 바쳐 싸워왔다. 또 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향년 62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유명을 달리했다. 극단적인 선택이었다. 모친과 동생이 함께 사는 아파트에서 몸을 던졌다. 시신은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유족들이 원치 않은데다 경찰 역시 사망 경위에 의혹이 없다고 판단했다. 자필로 작성된 유서가 이를 방증했다.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외 구체적인 내용은 유족의 요구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드루킹 사건으로 무너진 명예와 삶 ‘침통’노회찬
[시사위크=은진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투신해 숨졌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정의당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일단 당 공식 입장은 자제한 채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도 경찰에서 보도된 사실만 알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사실관계부터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김동균 부대변인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노 원내대표의 신병과 관련해 현재 중앙당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그 전까지는 대변인실을 비롯한 당 관계자 전원이 언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댓글조작 논란을 빚은 '드루킹' 사태에 대한 특별검사팀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연루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의당이 안팎으로 위기에 빠진 모습이다.당내에서는 당원들을 중심으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고, 일각에서는 출당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당 밖에서는 바른미래당이 노 원내대표를 비롯해 드루킹 사건 관련자를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특검팀은 18일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서 '아보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 5당 원내대표가 18일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 및 자동차 관세 등 미국의 통상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갖고 튼튼한 한미공조와 국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최근 한미 간에 많은 현안이 있다"며 "이번에 미국 지도자들과 만나 한미 안보동맹을 튼튼히 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실상 정계 복귀를 알렸다. 시점은 “홍준표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받을 때”다. 오는 11일 미국 출국을 앞둔 그는 “연말까지 나라가 나가는 방향을 지켜보겠다”며 이후 “내 나라가 선진 강국이 되는 길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휴식과 공부를 위해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전했다.홍준표 전 대표는 복귀에 대한 근거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바로 안보와 경제다. 그는 “지금 문재인 정권이 진행하고 있는 평화프레임은 지난 70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백악관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6월 12일 싱가포르 개최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그간의 협상이 긍정적이었다고 밝힘에 따라 개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평가다.30일(현지시각)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6월 12일 개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6월 12일 그대로 열린다면 준비가 돼 있을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7월 12일이라도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관심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만남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실무회담을 위해 방미 예정인 등 6·12 북미정상회담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무산될 뻔한 위기가 있었던 만큼 변수는 여전히 남았다는 관측도 나온다.특히 이 과정에서 북한이 최근 요구하는 한미연합훈련 축소 및 취소, 탈북자 강제북송 등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30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국 뉴욕 방문길에 오른 것이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영철 부위원장이 지금 뉴욕으로 오고 있다”며 공식 인정했다.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행이 처음 공개된 것은 외신보도를 통해서다. AP통신은 베이징 공항에 나타난 김 부위원장의 포착하고 미국행 가능성을 처음 전했었다. 이와 관련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김 부위원장이 뉴욕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폼페이오 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2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공식실무방문’ 성격으로 목적이 분명했다.따라서 가장 중요한 일정은 양 정상의 단독회담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하는 한편, 미국과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 긴밀하게 조율하겠다는 방침이었다. 단독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비전과 리더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는 공식실무회담 차 이뤄지는 것으로 비핵화에 대한 한미정상의 의견조율이 핵심이다. 청와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일정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회담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오후 미국에 도착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백악관 영빈관에서 하루를 묵고 22일부터 미 행정부 외교안보 인사들과의 접견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핫라인 통화를 제안했다. 시점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출국 전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핫라인 통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맥락을 설명해줘야 한다는 점에서다.16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평가와 북미정상회담 전망’ 포럼에 참석한 문정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해를 극복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22일 워싱턴에 가기 전에 통화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특보는 “남북정상이 직접 통화하지 않으면 (북미 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청와대도 이 같은 사실은 뒤늦게 인정했다.정의용 안보실장의 이번 방미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종 조율 차원으로 해석된다. 정 실장은 지난달 24일에도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보좌관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전 마지막 의제조율을 한 바 있다. 이번 정 실장의 방미는 미국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4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정 실장은 미국 N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조이가 ‘위대한 유혹자’로 성공적인 첫 지상파 데뷔를 마쳤다. 가수 조이가 아닌 ‘연기자 박수영’ 타이틀로 도전장을 내민 만큼 그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3월 12일 첫 방송된 ‘위대한 유혹자’가 지난 5월 1일 32부작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2일 시청률 전문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MBC ‘위대한 유혹자’ 시청률은 31‧32회 각각 2.4%‧2.2%를 기록했다. 다소 부진한 성적이지만, 조이는 ‘위대한 유혹자’에서 깊은 연기력으로 빛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정상회담 주요 일정이 26일 공개됐다. 그간 우리 측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준비해왔다. 일정과 양 정상의 동선은 물론, 의제까지 짧은 시간 안에 준비를 마치기 위해 한 차례의 고위급 회담과 세 차례의 실무회담을 열었고 최종 확정했다.다만 의제와 리설주 여사의 참석여부는 마지막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특히 비핵화 관련해서는 지난 1,2차 회담과 상황이 다르고 매우 예민한 문제여서 참모들로서는 한계가 있었다. 임종석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명시적 합의가 있다 하더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을 통한 ‘평화협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직 명칭과 형식이 구체화 된 것은 아니지만 남북 간 군사적 적대행위를 금지한다는 의미를 담겠다는 것은 분명하다. 1992년 맺은 남북 불가침 원칙을 넘어 휴전상태를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17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단독 영수회담을 가졌다. 홍준표 대표가 지난해 10월 26일 문 대통령에게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한 지 170일만이다. 이날 단독 영수회담 주제는 ‘외교안보 현안’이었다. 이날 영수회담은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50분까지 총 1시간 20분에 걸쳐 진행됐다.홍 대표는 영수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북핵폐기 전제로 한 남북·북미정상회담 운영 ▲북핵폐기 전 단계적 대북제제 완화 거부 ▲한미동맹 강화 ▲대통령 개헌 발의안 철회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 철회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