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날 미국 워싱턴으로 비밀리에 출국했다. 새로 취임한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만나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12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어제(11일) 미국으로 출발했다. 내일 귀국할 것”이라며 “(볼튼 보좌관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의견을 교환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볼턴 신임 보좌관을 만난다는 것은 팩트”라고 확인했다.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과 미국 안보라인 간 소통이 보다 원만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했다. 후임자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명됐다. 대북 비둘기파인 틸러슨 장관이 물러나고 매파로 분류되는 폼페이오 국장 지명이 향후 북미관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이 새로운 국무부 장관이 될 것”이라며 “그는 환상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러나는 틸러슨 장관을 향해서는 “기여에 감사하다”고만 했다.사실 미국 정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자리에서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실장은 12일 오후 5시부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약 35분간 시진핑 주석을 접견했다. 정 실장은 방북·방미 결과를 시 주석에게 설명하는 한편, 지난해 방중과정에서 중국 측 환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의와 국빈방한 초청 메시지를 전달했다.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앞으로 두 달 사이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근의 외교흐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가 성공해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이 주역 될 것”이라고도 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12일 각각 중국과 일본으로 떠난다. 북핵문제 당사국 정상들을 만나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정보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다.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해 시진핑 주석을 접견할 예정이다.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 등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협조요청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일정을 소화한 뒤 정 실장은 귀국하지 않고 바로 러시아로 떠난다. 다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접견할 수 있을지는 현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안보실장이 8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깜짝 언론 브리핑을 했다. “한국 대표 이름으로 직접 발표를 해 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현장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경황이 없었지만, 정의용 실장은 문구작성과 발표까지 흔들림 없이 소화해냈다.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견과 이어진 언론 브리핑은 즉흥적 결정이었다고 한다. 실제 정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당초 일정은 백악관을 방문해 안보관련 미국 당국자들을 만나는 것까지만이었다. 일정에 따라 오후 2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 방북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5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여망과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추미애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미 결과 발표 직후 “다행히 북한이 평화 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을 읽고 북미대화의 길로 들어갔다. 미국 정부 역시 한반도 문제를 외교 의제로 삼고 있어 북미대화를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레드벨벳 멤버 조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기활동을 이어나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해 3월 조이는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첫 연기에 도전해 화제가 됐다. 작품에서 조이는 ‘윤소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윤소림’은 천상의 목소리 가진 여고생 캐릭터다.‘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서 조이는 이현우를 짝사랑하는 여고생 설정으로, 마치 영화 ‘건축학개론’ 속 수지를 연상케 했다. 특히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조이는 이현우와 설렘 가득한 로맨스 케미를 선보이며 연기자로서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최근 미투(Me too) 운동으로 성추행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여당에서도 관련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미투 운동을 지지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민주당이 정작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소극적으로 대응하자 야권은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정부여당발 성폭력 문제 퍼레이드가 끝이 없다"며 "그렇게도 적폐청산을 내걸었던 정부여당이 성폭력 문제에서는 이상하리만큼 더듬거린다. 지켜줘야 할 내부자들이 많아서인가"라고 비판했다.권
[시사위크=은진 기자] “지금 입을 열어야 할 의무는 비난하고 침묵했던 조직과 단체들에 있습니다. 한명의 여성정치인으로, 정의당이라는 조직의 대표로서 오늘 저는 미뤄두었던 자기 의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중략) 기다리게 해서, 먼저 용기 내게 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소속 한 당직자의 성폭력 가해 사실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저는 한 당직자의 직무정지를 결정했다”며 “해당 당직자는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할 위치에 있으면서 도리어 피해자를 비난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당시 동행했던 청와대 파견공무원이 여성인턴을 성희롱한 사건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관련 보도가 나온 뒤에야 밝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피해여성과 가족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9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뉴욕순방 있었고 이를 위해 파견된 공무원이 해당 사건을 저질렀다”며 “피해여성이 즉각 문제제기와 조치를 요구했고 해당 공무원은 즉시 귀국 조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불미스런 사건을 저지른 공무원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중국 대표 IT기업인 텐센트가 최대 규모의 부동산업체에 투자해 눈길을 끈다. 온라인 공룡의 오프라인 진출로, 신 소비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29일 포브스 등 외신들은 텐센트홀딩스와 JD닷컴, 수낙 등으로 구성된 투자그룹이 완다상예(Wanda Commercial)의 지분 지분 14%를 340억 위안(약 5조7,432억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완다상예는 대련 완다그룹의 부동산 계열사다. 부동산 자산만 3,150만 평방미터를 보유 중이며, 여기엔 유통매장인 235개의 완다플라자도 포함된다.텐센트 등이 오프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단단히 화가 난 모습이다. “기사를 보고 분노했다”며 이례적으로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그는 25일 JTBC를 통해 “기사 중 사실인 것은 대질심문이 있었다는 것 하나 뿐”이라면서 “나를 인격적으로 깎아내려 신뢰성을 낮추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김희중 전 실장의 말대로 최근 대질심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검찰은 2011년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국가정보원에서 받은 10만 달러(약 1억원)를 김윤옥 여사를 보좌했던 전직 청와대 행정관에게 전달했다는 김희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방문에 약 260여 명의 경제사절단을 대동하고 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사드보복으로 인한 기업인들의 피해를 위로하고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한 목적에서다. 중국은 우리 교역량 1위 국가로 중요성을 감안해 대기업들도 총수들이 직접 나섰다.대한상의에 따르면, 총수가 직접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주요 대기업은 대략 5~6개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CJ 손경식 회장 등이다. 후계자로서 사실상 경영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북핵 대책’ 마련 차 일본으로 출국했다. 홍 대표는 이날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가 일본을 방문하고 나면 일본 조야가 전술핵 문제에 대해 크게 여론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간담회에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미국 방문에 이어 북핵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정부가 외교를 잘하면 제1야당이 굳이 외교에 나설 필요가 없다. 그러나 북핵 대책을 내놓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라도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앞서 그는 페이스북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길에 주요 대기업 재벌 총수가 동행한다. 문 정부 출범 후 대통령의 해외 방문에 재벌 총수들이 동행하는 건 지난 6월 방미 후 이번이 두 번째다.11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3~16일 중국 경제사절단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SK 최태원 회장, 한화 김승연 회장, 두산 박정원 회장, LS 구자열 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등 재벌 총수가 참가한다.수감 등 총수의 개인적인 사유로 참석하지 못하는 삼성, 현대차, LG, CJ 등은 부회장급 경영인이 대신 참가한다. 삼성은 윤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살아나서 정말 기쁘다.” 태영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탈북을 감행한 북한군 병사의 영상을 보고 애잔한 심경을 나타냈다. 그는 영국 주재 북한 공사를 지내다 지난해 7월 한국으로 망명했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을 터. 그는 22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죽음을 무릅쓰고 자유를 향해 뛴 북한군 병사에게서 북한 전체 2,500만 주민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태영호 위원은 ‘소프트파워’를 강조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해 목숨까지 거는 북한 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등 여야 지도부는 16일 경북 포항 지진 피해 지역으로 총출동한다. 전날(15일) 포항은 북구 북쪽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인 데 이어 규모 4.6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 포항시 흥해읍 사무소에서 긴급재단대책회의를 갖고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방미 중인 추미애 대표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방미 중 새벽에 전해 들었다. 한국에 없는 상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국빈만찬 메뉴와 건배주가 공개됐다. 국빈방문의 격에 맞게 예우와 격식을 맞추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담아낼 수 있도록 청와대가 신경을 썼다.국빈만찬 메뉴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동국장 맑은 국을 곁들인 가자미 구이’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갈비구이와 독도 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돌솥밥 반상’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로 구성됐다.청와대에 따르면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은 어려울 때 한국인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1일 박대출 의원 등 5명의 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집권여당에 의한 공영방송 강제개편을 중단하고 방송법 개정 심사에 착수하자는 게 요지였다. 방송법 개정은 민주당이 야당시절 요구했던 내용으로, 이를 묵살했던 자유한국당이 역으로 주장하는 것이 마땅치 않지만 메시지 자체는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의 메시지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론관 밖으로 나온 이들은 이른바 ‘백브리핑’을 준비하기 위해 일렬로 나란히 섰다. 백브리핑을 중계하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