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의 29일 청와대 국정감사가 내달 4일로 연기됐다. 청와대 참모진의 갑작스런 국감 증인 불출석 통보에 야당인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다.앞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김종호 민정수석,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지상은 경호본부장, 이성열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노규덕 평화기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 7명은 국감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저녁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 중 유 경호처장과 지 경호본부장, 이 센터장은 업무적 특성과 국정현안 대응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힌
북한이 최근 미국을 방문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은 29일 ‘동서남북도 모르고 돌아치다가는 한 치의 앞길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얼마 전 남조선의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이란 자가 비밀리에 미국을 행각해 구접스럽게 놀아댔다”고 밝혔다.통신은 이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오브라이언, 미 국무장관 폼페이오 등을 연이어 만나 최근 삐걱거리는 한미동맹 불화설로 심기가 불편해진 상전의 비위를 맞추느라 별의별 노죽(아첨)을 다 부렸다”고 비꼬았다.특히 서 실장이 기자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한반도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 포함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언급한 종전선언이 북한의 핵 포기 없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그는 “북한의 비핵화,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와 관련된 일련의 이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남북 사이의 상태를 바꿀 문서(종전선언)를 분명히 포함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이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핵화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내달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3~16일 워싱턴을 방문해 오브라이언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학계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서훈 실장이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어제 오후 귀국했다”며 “(한미) 양측은 앞으로도 소통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고, 그 일환으로 서 실장은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11월 3일)이 20여일 남은 상황에서 방미한 것은 시급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대선 전 마지막 방미청와대는 지난 15일 “서 실장은 13~16일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서 실장의 방미는 한미 간 여러 현안을 미국 대선 전에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8일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서 실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 미 정부 고위 관계자 및 주요 싱크탱크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3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과 이후 한반도 정세 변화와 맞물려 주목되는 행보다. 서 실장은 최근 북한 동향을 비롯한 한반도 안보에 대해 이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서 실장은 13~16일 간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다”며 “14일(현지시간) 오브라이언 보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단체로는 처음으로 한‧미 양국 우호의 상징인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18일 대한상의는 한․미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 밴 플리트 상(James A. Van Fleet Award)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밴 플리트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가 1992년부터 한․미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이 상의 이름을 딴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미 제8군 사령관으로 참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했으며, 사전 질의내용 조정 없이 100%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기자회견은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세 부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최근 쟁점이 된 검찰개혁 문제에 질의가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와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한 입장 등을 들을 수 있었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방미 중인 가운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21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협상이 힘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3당 원내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비건 지명자와의 면담 직후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앞서 지난 20일 3당 원내대표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요구에 대한 국내의 우려를 미 의회에 전달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비건
21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내달 탈당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최근 변혁 신당기획단이 구색을 갖춘 데다 신당의 초석이 될 당직자들의 합류도 발빠르게 이뤄진 가운데, 변혁 대표를 맡은 오신환 원내대표의 방미가 갑작스럽게 맞물리면서 한숨 돌리는 형국이 됐다. 변혁은 한주 간 차분히 전열을 가다듬고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창당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심산이다.변혁은 지난 10일 유의동·권은희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한 신당기획단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1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대해 "미국은 올해 대비 5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내년 주한미군이 올해 주한미군보다 5배 역할을 하는 것이냐고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미국이 지나치게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며 엊그제 열린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시간 만에 전격 결렬됐다"며 "잊을만 하면 치통처럼 찾아와 괴롭히는 협상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미국이 책정한 방위비 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을 선언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선거법 개정안 및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법(공수처) 저지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1대 1 영수회담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행에 옮긴 것으로 보인다. ◇ 선거법·공수처 철회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돌입황 대표는 단식에 앞서 “절체절명의 국가위기를 막기 위해 이 순간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다, 무기한 단식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다음달(12월)로 예정했던 방미 계획을 연기했다. 선거법과 공위공직자비위수사처(공수처) 법안의 본회의 상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내상황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에서다.19일 와 만난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12월 초로 예정했던 황교안 대표의 방미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본회의에 상정된 패스트트랙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의원들의 해외출국 금지령을 내린 것과 무관치 않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아예 안 가는 것은 아니다. 기회를 보는 중”이라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는 20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대대표들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해 미 의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입장을 호소하기 위함인데, 이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과 외교 안보 라인의 무능함 때문이라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19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나 원내대표는 “내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미국을 방문한다”며 “곳곳에서 감지되는 한미동맹 적신호의 원인을 규명하고 방위비 협상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한미동맹의 존속·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초당적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서는 방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대한 환영행사, ‘하우디 모디(Howdy Modiㆍ‘안녕하십니까 모디’)’가 열렸다. 모디는 인도이주비경을 가진 사람들을 향해 “급진적 이슬람 극단주의를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시간 행사장 밖에선 미국인들이 다수 포함된 ‘아디오스 모디(Adios Modi·모디는 이제 떠나라)’라는 시위를 열렸다. 이들은 힌두극우정부가 최근 카슈미르 지역의 자치권을 박탈한 건 물론, 극우 자경단이 무슬림, 달리트(불가촉천민), 시크교인 등 소수자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3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9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1%p 오른 47.3%(매우 잘함 29.6%, 잘하는 편 17.7%)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8%p 내린 50.2%(매우 잘못함 39.0%, 잘못하는 편 11.2%)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3%p 감소한 2.5%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9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3.3%p 오른 48.5%(매우 잘함 30.6%, 잘하는 편 17.9%)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7%p 내린 49.3%(매우 잘못함 37.5%, 잘못하는 편 11.8%)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6%p 감소한 2.2%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당일인 지난 13일 KBS 이산가족 특집 방송에서 “이렇게 긴 세월 동안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은 남쪽 정부든 북쪽 정부든 함께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헌법에 규정된 대한민국 국호를 무시하고 ‘남쪽 정부’라고 칭한 것은 “반헌법적 발언”이라며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상 우리나라의 국호는 대한민국이다. 헌법 자체의 명칭도 대한민국 헌법이다. 우리 헌
시사위크=이영실 기자배우 조진웅은 현실참여적인 의식과 마인드를 소유하고 있다. 할 말을 다 하는 모습이 좋았고, 이 시대의 진짜 광대라는 느낌을 받았다.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을 연출한 김주호 감독이 주연배우 조진웅을 두고 한 말이다. 그의 말처럼 실제로 만난 조진웅은 거침이 없었다. 생각보다 더 깊고 확고한 신념의 소유자였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튀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간주되는 사회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내는 그의 모습은 ‘아무리 굶어죽어도 하고 싶은 말 하고, 의미 없는 재주는 부리지 않는다’는 ‘광대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오는 21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는 구체적인 일정을 미국 측과 조율하고 있다. 김현종 2차장이 비건 대표를 공식 면담하는 것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업무분야를 외교통상에 한정하지 않고 탈일본화 산업정책에서 북미협상까지 넓히는 형국이다.청와대 안팎에서도 김 2차장을 문재인 정부 2기 핵심인물로 보고 그의 행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사실 그간 청와대에서 북미협상을 전담하며 비건 대표를 면담했던 인물은 정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