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미단이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국제 여론전에 나섰다. 방미단은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의원회의에 참석한다.한·미·일 의원회의는 2003년부터 정치·외교 협력 강화 차원에서 각국 수도인 서울, 워싱턴DC, 도쿄를 돌며 매년 2차례 여는 친목 성격의 정례 행사다. 하지만 이번 회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를 하면서 생긴 한·일 간 갈등 문제를 공식 제기하는 만큼 어떤 대화와 협의가 이뤄질지
국회가 방미단을 꾸려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외교 활동에 나선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방미단은 24일, 한·미·일 의원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DC로 가 의원외교에 집중할 계획이다. 방미단은 단장인 정세균 전 의장을 중심으로 이수혁·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세연·김현아·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유의동·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오는 26일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공조가 지속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방미
기상천외한 ‘팩션 사극’(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인 새로운 장르)이 온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를 통해 흥행을 이끈 김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믿고 보는’ 배우 조진웅·손현주가 의기투합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이다.‘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다. 세조실록에 기록된 기이한 현상을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흥미진진하게 재해석한 ‘팩션 사극
더불어민주당은 22일, 6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을 맹비난했다. 이해찬 대표는 “미‧중 무역갈등이 심하고, 일본이 우리 반도체 산업의 가장 중요한 소재에 대해 수출을 규제하는 행위가 벌어졌음에도 한국당은 끝까지 추경을 외면한다”면서 “뭘 하자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6월 임시국회가 가장 중요한 추경을 처리하지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국가 운영 예산인데 한국당은 끝내 외면하고 말았
배우 조진웅이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으로 하반기 스크린 장악에 나선다.조진웅은 영화 ‘명량’ ‘암살’ ‘끝까지 간다’ ‘아가씨’ ‘보안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수많은 작품 속 흡인력 있는 연기로 맞춤형 캐릭터를 선보이며 맹활약을 펼쳐온 그는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춘사영화상 남우조연상·tvN10 어워즈 연기부문 대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일 특사 파견,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비롯한 외교라인 전면 교체를 촉구한 것과 동시에 국회 방일·방미 대표단 추진, 민·관·정 협력위원회 구성, 국회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경제보복’으로 해석되면서 국내 여론이 격하게 반응하자 전면적인 대책을 제시해 대안정당·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키우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황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일본 무역규제의 부당함을 미국 조야에 알리고 귀국했다. 김현종 2차장은 “미국 인사들은 예외 없이 우리 입장에 공감했다”며 방미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향후 미국이 어떤 형태로 한일 사이를 중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14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현종 2차장은 “당초 생각했던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결과에 대해서 만족한다”며 “백악관 인사, 그리고 상하원들을 두루 만나 일본의 일방적 조치의 부당성을 잘 설명했고, 일본의 조치가 동북아 안보협력에 미칠 영향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북미간의 원활한 비핵화 협상 진행을 위한 ‘방미 의원단’의 구성을 제안했다.하 최고위원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미 판문점 정상회담을 보고 너무 기뻐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방북 의원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방북 의원단이 아니라 방미 의원단을 먼저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판문점 회동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이 겨우 본궤도에 올라갔는데 이 대표의 주장은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고 덧붙였다.그는 “이 대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친서가 전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간 물밑대화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망이 가시화되는 형국이다.AP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방금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매우 개인적이고 따듯하며 멋진 친서였다”고 밝혔다. 다만 “친서를 보여줄 순 없다”며 구체
외교부가 30일 한일 정상통화 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 등 3명에 대한 징계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K참사관을 형사고발했다. 징계위원회 결정이 이뤄지기도 전의 고발조치는 이례적인 일로, 정부가 사안을 얼마나 엄중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급기야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섰다. 29일 을지태극연습 국무회의에서 “국가의 외교상 기밀이 유출되고 이를 정치권에서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변명의 여지없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18세기 영국 산업혁명의 창시자들은 사회적 책임의식이 있었다. 맨체스터, 리버풀과 함께 산업혁명 발진기지의 한 곳으로 꼽히는 영국 제2의 도시 버밍엄의 기업인들과 지식인들은 매월 보름달이 뜰 무렵이면 한 곳에 모여 나날이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로 ‘인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뜨겁게 토론했다.밤새 격렬한 논쟁을 벌인 후 아직 환히 비추는 달빛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갔던 이들의 모임에는 곧 ‘달빛협회(Lunar Society)’라는 이름이 붙었고, 회원들은 ‘미친 사람’을 뜻하는 영단어 ‘Lun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외교관의 주장이 그동안 강 의원의 설명과 다른 것으로 알려져 이후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해당 외교관 측 변호인은 에 입장문을 전달해 “정부의 대미외교 정책 수행에 장애를 야기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잘못을 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외교관은 입장문을 통해 “강효상 의원과 대학시절 신입생 환영회를 포함해 고교 동문회에서 한두 차례 만난 적이 있을 뿐 대학졸업 이후 30년 넘게 강효상 의원과 특별히 연
지금껏 보지 못한 신박한 코미디 영화가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남자 기생’이라는 기발한 소재를 앞세운 영화 ‘기방도령’(감독 남대중)의 이야기다.‘기방도령’은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 분)이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이 돼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남자 기생’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 색다른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직접 각본을 쓴 남대중 감독은 14일 진행된 ‘기방도령’ 제작보고회에서 “조선시대 여인들의 애환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변호인’에 빗대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 언론보도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비판한 것과 비슷한 수위의 말이다.황교안 대표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 대해 “현 정부 핵심세력은 80년대 운동권”이라며 거칠게 비판했다. 정의당에 대해서도 ‘좌파 홍위병 정당’ 또는 ‘좌파 소수 야당’에 빗대 이념 공세를 퍼부었다.11일, 황교안 대표가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중재자가 아니라 사실상 북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효성이 오는 6일, 7일 양일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안양공장 진달래 동산과 운동장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진달래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효성 안양공장의 진달래 축제는 올해로 40회를 맞았다.효성 안양공장 뒷동산에는 약 1만평방미터 넓이의 진달래 군락이 있어 매년 봄 동산 전체가 분홍빛으로 변한다. 진달래 축제는 안양공장 근로자들이 친구와 가족들을 진달래 동산에 초대했던 것에서 시작해 현재 매년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보는 명소로 자리잡았다.이번 축제에는 진달래 화전, 떡볶이, 순대 등 먹거리와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기 위한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홍 원내대표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전쟁의 공포가 엄습했다. 온 국민이 불안해했고 전 세계도 전쟁의 가능성을 우려했다”며 “그러나 그 때는 상상도 못했던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우리는 평화의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협상안을 도출해내지 못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 의지를 재확인하고, 평화구축과 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6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 정부을 강하게 질타했다. 당은 이날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및 방미단 연석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 실패를 성토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한미군사연합훈련을 중단하면서 국민들은 안보 공백에 대한 불안에 휩싸였다. 또 회담이 결렬됐음에도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일종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하면서 북한 비핵화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무거운 선물 보따리를 주
[시사위크=은진 기자] 2월 임시국회 일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선거제도 개혁 논의도 표류하고 있다. 의원 외교를 위해 미국을 함께 다녀온 여야 대표단은 방미 기간 중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이번 주에 국민이 납득할만한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비상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미국 방문 중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사법개혁안, 상법 개정안처럼 민생개혁에 꼭 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자당이 추천했던 5·18 진상규명조사위원들의 교체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당 추천 조사위원 3명 중 2명을 거부한 시기가 국회 원내대표단의 방미 기간 중이었던 점에 대해서도 국회를 무시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당은 지난 1월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으로 추천했다. 그러나 최근 문 대통령은 권 전 사무처장과 이 전 기자에 대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이 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유공자(광주민주유공자)로 선정된 이유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이 광주민주유공자가 된 배경을 자주 언급했었지만, 최근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대표는 광주에 가본 적도 없으면서 유공자가 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명확한 해명자료로 반박한 것이다.이해찬 의원실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 복학생협의회장이었던 이해찬은 1980년 5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되었다. 광주에서 직접 희생되거나 부상당한 사람은 아니지만,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