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침대업계 2위인 시몬스가 쾌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1,73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 업계 1위이자 형님기업인 에이스침대와는 매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나날이 커지고 있는 외형과 반대로, 사회공헌활동은 뒷걸음질 치는 모양새다.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은 전년대비 65% 줄어들었다. 반면 광고비는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어 사뭇 대조되고 있다는 평이다.◇ 작년 기부금, 매출액 0.05% 불과 1992년 설립된 시몬스는 침대 가구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이 미국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를 반대한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말이다. 그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 비위 의혹으로 이른바 ‘조국 사퇴론’이 불거진데 대해 “민정수석이 청와대 비서실 모든 기강 업무를 장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다만 아쉬웠다.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 의전비서관의 경우 “경험 없는 사람을 그 자리에 임명하지 않았어야 할 사안임에 분명했고, 민정수석실 소속 특별감찰반원의 일탈 행위를 인지했다면 그 당시 강력하게 조치하지 않은 게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뻔뻔한 변명이 “청와대 비서실 업무를 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특별 감찰반 소속의 한 직원이 경찰에 찾아가 지인과 관련된 뇌물사건 수사 상황을 조사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해당 직원을 원대복귀 시키고 소속기관에 이 같은 사실을 구두로 통보했다.28일 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 수사관으로 청와대에 파견된 특감반원 김모 씨는 지난 달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했다. 그리고 자신이 청와대 소속임을 밝히고 건설업자 최모 씨와 국토교통부 공무원 사이 뇌물사건의 정보를 캐물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입건자 숫자만 알려주고 다른 요청은 거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부터 3주째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지 않았다. 청와대는 해외순방과 다음 순방 준비 일정으로 분주했기 때문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요구하는 성과와 보고서의 수준을 참모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물론 수보회의가 매주 월요일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수보회의가 아니더라도 참모들은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고 또 지시를 받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잠정적으로 매주 월요일에 하지만, 정례적인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3일 새벽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즉각적인 사표수리를 지시했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의전비서관은 비서실장에게 보고 및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어서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자진 신고 및 조사 진행을 요청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당분간 의전비서관 역할은 홍상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직무대행할 예정이다.현재까지 김 비서관의 혈중알콜농도, 동승자 여부 등 자세한 사건경위는 공개되지 않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최근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월 24일에는 선거제도 개편과 21대 총선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출범했고,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대표성과 비례성 강화 등을 이뤄내겠다는 게 목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주 거론되는 것이 독일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이에 는 '롤모델'로 불리는 독일 선거제도를 돌아보고, 독일에서의 선거법 개정 과정과 문제점 등을 짚고 우리의 선거제도 개편 방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대한민국 에너지비전 2040’ 보고서를 공개했다. 에너지전문가 70여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수립을 위해 작성한 권고안이다. 구체적으로는 2040년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기존 40%에서 25~40%로 유연화하고, 우수한 기술을 갖춘 태양광 중소기업을 육성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풍력에너지의 경우 풍력설비 단지를 조성하고 국산부품 비율을 높이는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반면 석탄·석유 등 화석에너지와 원자력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교보문고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유일한 종속기업인 교보핫트랙스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다. 음반 소비 감소에 따라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디자인스토어 ‘디트랙스’마저 5년 만에 자취를 감추게 됐다.◇ 오는 30일 서울역 디트랙스 ‘영업 종료’서울역의 쇼핑 공간 중 하나인 디트랙스(dtracks)가 문을 닫는다. 서울의 관문에서 지난 5년 가까이 내외국인들에게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문화상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약해온 디트랙스가 이달 30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기업 지주회사가 상표권 수수료 명목으로 계열사로부터 받는 이른바 ‘간판값’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기업별로 자의적인 계산방식으로 수수료를 산정해 총수일가의 부당 지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천정부지 ‘이름값’, 재벌 브랜드 사용료 첫 1조 돌파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의원(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집단의 상표권 사용료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산 5조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60곳 가운데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곳은 37개 집단이었다. 이들이 4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가 올 상반기에도 신통치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업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모습이다. 임기 만료가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그의 초조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일까. 벌써부터 안팎에선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작지 않은 분위기다. ◇ 상반기 순이익도 뒷걸음질 김창권 대표는 지난해 3월 롯데카드 사장에 선임돼 2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임기는 내년 3월 9일 끝난다. 임기 만료까지는 6개월 안팎의 시간이 남았다. 그러나 롯데그룹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8~20일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할 공식수행원 14명과 특별수행원 52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이는 2000년과 2007년 평양 정상 방문 때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규모다.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6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방북단 명단을 공개했다.공식수행원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이 정부 대표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실무대표단이 14일 판문점에서 만나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실무협의에 들어간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구체적인 일정과 동선, 경호 등이 최종적으로 조율될 전망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우리 측 실무대표단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권혁기 춘추관장, 최병일 경호본부장 등 5명이다. 김종천 의전비서관과 경호처 차장은 각각 문재인 대통령 일정수행과 국회참석 일정 등으로 명단에서 빠졌다.이번 실무회담에서는 양 정상의 일정, 동선, 경호와 함께 방북단 규모를 논의하게 된다. 1차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7·8월 중 태풍 ‘쁘라삐룬’과 ‘솔릭’이 한반도 중·남부지방을 강타하면서 충청도와 경상도, 제주도 등지에서 태양광 설비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산간지역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들이 폭우로 인해 유출된 토사에 묻히거나, 부지 내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태양광발전을 미래 에너지원으로 삼으려던 꿈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다.◇ “안전관리 강화로 해결 가능”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4일 태양광발전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기후 문제로 태양광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무회의 때 장관들을 전원 소집시킨 것으로 잘못 알려져 청와대가 해명에 나섰다. 되도록 장관이 직접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요청을 한 것이 잘못 와전된 것 같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에 따르면, 청와대가 각 부처 장관들에게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차관을 대리 참석시키지 말고 장관이 직접 오라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해왔다는 것이다. “개각을 앞두고 교체될 장관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하지만 청와대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선데이토즈가 올해 2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급격히 감소했다. 해외 신작출시로 마케팅비 지출이 늘어난 탓이다.3일 선데이토즈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2분기 매출 224억원, 영업이익 4,4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6.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8.8% 감소했다.실적부진의 원인은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글로벌 출시에 따른 비용증가다. 2분기 선데이토즈의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59.9% 증가한 22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고선전비의 경우 같은 기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교과서 업체 중 유일한 상장기업으로 각별한 관심을 받아온 비상교육의 날개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올해 회사 설립 2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노리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을 입증하기로 하듯 최근 주요 실적 지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1분기 대규모 영업적자… 온라인 사업 ‘직격탄’장밋빛 미래에 부풀어 있어야 할 비상교육에 근심이 가득해 보인다. 창립 20주년이라는 기념일이 무색하게 실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올해 1분기 4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탈원전 정책의 효과를 명확히 입증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한국은 물론 해외 주요국도 아직 원자력발전과 재생에너지의 효율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단계에 머물러있다. 정확한 평가를 내리자니 가정해야 하는 부분도 너무 많다.때문에 탈원전 정책의 효과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중이다. 최근에는 탈원전 정책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한 일부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박자료를 내기도 했다. 탈원전 찬성파와 반대파의 의견이 엇갈리는 대표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혐의에 대한 재판이 새 국면을 맞았다. 피해자 김지은 씨와 검찰 측 증인신문으로 불리하게 흐르던 재판이 1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 열린 4회차 공판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증인들이 안희정 전 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증인은 모두 네 명이다. 안희정 전 지사의 전 수행비서 어모 씨, 전 충남도청 운전비서 정모 씨, 전 미디어센터장 장모 씨, 전 비서실장 신모 씨다. 특히 장모 씨는 김씨를 충남도청으로 발탁했고, 어씨는 김씨의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외국계 기업은 현지 법인을 출범하는 형태로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외국계 기업의 한국 법인이 존재한다. 이들은 국내에서 수익을 내며 본사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일본계 반도체 기업 ‘도쿄일렉트론’도 마찬가지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로, 국내에서 활발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8,000억이 넘는다. 그러나 기부금은 매출의 0.002% 수준이다.◇ 돈 잘 버는 글로벌 기업의 사회공헌 민낯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습니다.”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탁 행정관은 이날 오전 10시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청와대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 이날 그가 보낸 메시지 전문을 공개했다.탁 행정관은 “당초 사직 의사를 밝힌 것은 지난 평양공연 이후였다. 애초에 6개월만 약속하고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사의 표명 소감의 첫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하지만 비서실장님이 사표를 반려하고 남북정상회담까지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