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근혜계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자진 탈당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자진 탈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출당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류 위원장은 “한국당은 지난해 4월 총선 공천실패로부터 지난 대선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 또 계파 전횡으로부터 비롯된 국정실패의 책임이 가장 무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어용방송, 정권방송, 노영방송을 하지 않겠다는 합리적이고 납득할 만한 정부여당의 결정이 없는 한 보이콧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현직 공영방송 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떨어졌다는 건 과거 군사정권 시대에도 없었던 사례가 발생한 것이며, 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문재인 정부의) 방송 장악의 발톱을 드디어 드러낸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북핵 위기나 여러 국정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국회 보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반발하고 있다.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친박계 청산 등이 보수대통합의 전제조건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보수대통합에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친박계가 31일, 강하게 불만을 표출한 것 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당 혁신위원회의 친박 청산 등 인적쇄신 작업과 연관성이 깊어 보인다.인적쇄신과 관련, 당 혁신위가 ‘조만간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당 혁신위 핵심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를 포함한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에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축배의 시간은 짧았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혁신기구로 추진 중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 출범을 둘러싸고 내홍이 불거졌다. 새 정부 출범 100일 만이다. 당초 당에선 지난 18일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정발위의 본격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보됐다. 친문진영 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온 것. 이들은 정발위 활동 방향에서 ‘지방선거에 대비한 당헌·당규 등 제도 보완’ 부분이 포함된 점을 문제 삼았다. 중앙당의 공천권 영향력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공천권 샅바싸움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혁신 노선을 ‘신보수주의’로 가닥을 잡고 적폐청산을 이유로 한 ‘국가정보원 개혁’에 대해 “개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한국당 혁신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주권’을 실행한 것으로 평가하는 촛불집회에 대해 비판하는 등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던 촛불집회의 ‘적폐 청산’ 민심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또 한국당 혁신위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가치에 부합하는 정치제도가 ‘대의제 민주주의’임을 적시해 당 강령에 자유민주주의와 대의제 민주주의를 구체적으로 적시하기로 했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개혁 작업을 하기 위한 ‘정당발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7일 결정했다. 매주 50% 안팎의 높은 정당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좋은 분위기 속에서 기존의 당헌·당규를 보완해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는 방침이다.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로 혁신위 명칭을 정발위로 정했다”며 “정발위는 당 체제 강화, 지방선거 위한 당헌당규를 보완하는 내용을 제안하는 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출범 직후부터 혁신선언문 발표 연기에, 혁신위원이었던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의 탈퇴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사태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당 혁신위는 지난 2일 당 체질을 ‘신보수주의’ 이념에 기초한 혁신을 통해 가치지향 중심의 정당으로 환골탈태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긍정적 역사관 ▲대의제 민주주의 ▲서민중심경제 ▲글로벌 대한민국 등으로 세분화한 내용이 담긴 혁신선언문을 발표했다.하지만 혁신선언문 발표 과정에서 위원들간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아 기자회견이 한차례 취소된 적이 있었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인적쇄신 빠진 혁신안’이라는 논란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선언문은 말 그대로 선언문”이라며 “당이 나아가야 될 방향, 철학을 큰 틀에서 제시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지난 2일 발표한 혁신선언문에 대한 비판 여론에 이 같이 해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혁신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앞으로 혁신위 내에서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일 ‘신보수주의’를 중심 이념으로 한 당의 혁신선언문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정리나 당내 친박계 인적 쇄신과 같은 민감한 문제는 전혀 담기지 않았다. 대신 “1948년 건국”이라는 뉴라이트식 역사관과 “촛불집회는 대의제 민주주의와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강조돼 ‘반쪽’짜리 혁신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한국당 혁신위는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큰 맥락에서 당의 혁신 방향을 ‘신보수주의’로 잡고 ▲긍정적 역사관 ▲대의제 민주주의 ▲서민중심경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우선 ‘친박근혜계 인적 청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원권 정지 조치에 대해 한국당 당원들의 여론이 썩 좋지 않아 친박근혜계 청산도 쉽지 않는 상황이다.한국당 혁신위원들은 ‘박근혜 출당’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 혁신위원은 28일 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한국당이 외연을 확장하고 집 나간 정통 지지층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박 전 대통령과 단절해야 한다”며 “당에서는 (박 전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 대표의 혁신 의지에 의문 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홍준표 대표의 그간 공식 발언을 보면 누가 봐도 당을 전면 쇄신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었다. 그러나 10일 당 혁신위원장에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류석춘 연세대 교수를 임명한 것을 두고 기존 입장과 동떨어진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도 아니면 모식의 승부를 벌여오며 선명성을 드러내왔었던 홍준표 대표가 이번에는 의도했든 안 했든 보는 사람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혁신의 핵심은 인적쇄신인데 이에 대한 홍준표 대표의 의중은 오리무중이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이랜드에 조직문화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달 초 발표한 ‘7대 조직문화 혁신안’에 이어 퇴근 후 메신저를 이용한 업무지시도 금지하기로 했다.26일 이랜드그룹은 직원들의 퇴근 후 휴식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꿀휴식 캠페인’을 전 계열사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에서는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지침사항까지 제시했다. 휴가나 대휴 등 쉬는 날을 포함해 퇴근시간 이후에 SNS, 메일, 전화 문자 등을 통한 연락을 일절 금지한다. 또한, 퇴근시간에 임박한 업무지시도 못하도록 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이틀간의 워크숍에서 8월 내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선 패배 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당을 빠르게 재건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전당대회까지 남은 두 달 동안 당 혁신위와 대선평가위를 중심으로 쇄신 작업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국민의당은 지난 13~14일 양일간 강원도 고성에서 대선 패배 후 당의 진로를 모색하기 위한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14일 워크숍 브리핑에서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서는 8월 안으로 하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이랜드그룹이 퇴근 후 업무지시를 없애고 배우자의 출산 휴가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랜드그룹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 7대 혁신안’을 마련하고 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한 환경 구축에 앞장선다.이랜드는 5일, 올해 상반기 재무구조 개선과정에 함께 협력해 준 이랜드그룹 전 직원과 우수협력업체에 보답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을 위한 ‘조직 문화 7대 혁신안’을 발표했다.이번 조직 문화 7대 혁신안은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자체 근로 감독센터 신설 △퇴근 후 업무 차단 △2주 휴식 의무화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함께 당내 기구로 대선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선패배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대선패배 후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바로잡고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당은 대선패배에 대한 자성과 굳건한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며 “대선과정을 통해 당 실력과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선거 후에는 내부마저 갈라지고 흩어져 국민의당의 국민에 대한 사명과 책임이 매우 무겁다”고 무거운 책임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일전을 하면 한국을 응원하나?” 2015년, 우여곡절 끝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받은 질문이다. 국정감사와 어울리지 않는 다소 황당한 질문에 당시 신동빈 회장은 파안대소하며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질문을 한 국회의원은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했다.지금도 종종 회자되는 이 에피소드는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을 향한 세간의 시선이 반영된 것이었다. “롯데가 한국기업이냐, 일본기업이냐”라는 정체성을 향한 의구심이다.사실, 그전까지 롯데는 우리 국민에게 무척이나 친숙한 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며 ‘뉴 롯데’를 천명했다. 최근 안팎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딛고, 더 나은 50년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천명’ 맞은 롯데그룹… 대대적인 기념롯데그룹은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롯데그룹이 그룹 차원의 창립기념식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엔 신동빈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 국내외 임직원 등 800여명이 참석해 롯데그룹의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한국기업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놓고 혁신안이 없다면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왔다.임혜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전경련이 달랑 간판 하나 바꿔다는 것으로 조직을 유지하려는 것은 국민을 기망하는 행위”라며 “쇄신과 반성, 혁신안을 내놓을 의지가 없다면 즉각 해체하라”고 밝혔다.앞서 전경련은 최순실이 실소유한 미르·K스포츠 재단의 모금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었고, LG그룹, SK, 현대차, 삼성 등 4대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임금 꺾기’는 대표적인 악질적 노동 착취이자, 갑질이다. 특히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으로 낮고, 힘도 없는 ‘알바생’들에 대한 임금 꺾기는 그 죄질이 더 나쁘다.롯데시네마는 지난해 알바생들에 대한 노동 착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임금 꺾기는 물론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특정 기간 이상 근무하지 않도록 종용한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런데 최근 롯데시네마가 미지금 임금을 지불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롯데시네마를 향한 알바노조의 문제제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체불임금 돌려주며 사과는 없어롯데시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넷마블이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시행한 지 약 한 달이 지났다. 밤늦게 구로를 환하게 밝혔던 넷마블의 등불은 이제 오후 8시면 일괄 소등된다. 그간 게임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가혹한 업무강도에도 변혁의 움직임이 포착된다. 게임업계 문화를 선도하는 상위사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직원복지 실태를 짚어본다.◇ 야근하려면 허락받고… 넷마블의 근무개선 ‘신호탄’“넷마블컴퍼니 여러분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넷마블게임즈 구로동 사옥에는 오후 7시만 되면 직원들의 퇴근을 독려하는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