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 하자와 관련해 3,781억원(2억9,000만달러)을 배상하라는 중재 판정 결과를 마주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관련 국내 소송을 바탕으로 배상금 구상 청구를 추진하는 한편, 다자간 분쟁 종결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나간다는 입장이다.영국해사중재인협회 중재재판소(이하 영국 중재재판소)에서 나온 이번 중재 판정의 발단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중공업은 SK해운의 특수목적법인이자 선주사인 SHICK1 및 SHICK2와 2015년 1월 한국형화물창인 KC-1를 적용한 LNG운반선 2척의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대우건설이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시장전망치 상회)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2% 급증한 2,1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대우건설의 호실적은 플랜트 등 해외 프로젝트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27일 대우건설이 공시한 연결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올 2분기 매출 3조2,714억원, 영업이익 2,177억원, 순이익 2,041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의 경우 작년 2분기와 비교해 34% 늘
정부‧여당이 15일 전기‧가스 요금 인상 당정협의회를 열고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더 이상 요금 인상을 늦출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부의 이날 인상안 발표에 따라 내일부터 4인 가구 기준 한 달 전기요금은 약 3,000원, 가스요금은 약 4,400원 증가할 전망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전기요금의 경우 kWh당 8원을 인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스요금의 경우 MJ당 1.04원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여당이 각종 정책을 두고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당초 이날 발표가 예정됐던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사실상 잠정 보류했다. 여권 지지율 하락의 한 축이었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여론 수렴을 공언했다. 그간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설득 부족 때문이라고 판단한 만큼, 민심을 적극 반영해 민심 이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정부와 국민의힘은 3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잠정 연기했다. 요금 인상이 국민 부담을 가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치솟는 고물가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윤 대통령이 손을 보겠다고 선언한 분야는 공공요금, 에너지요금, 금융비용, 통신비용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정책을 민생에 초점을 두고 비상한 각오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살피겠다”고 했다. 특히 민간의 영역인 금융·통신 산업에 대해서는 고통 분담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가계 지출 영향이 큰 공공요금·에너지 요금·통신비·금융비용 등 4대 분야에 대한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윤석열 대통령이 ‘난방비 폭탄’으로 인한 민생 부담을 덜고자 30일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한 1,000억원의 예비비 지출 안건을 재가했다. 이에 기존에 책정된 800억원에 더해 총 1,800억원이 난방비 지원에 투입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열고 예비비 지출안건을 심의 의결했다"면서 “유례없는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국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신속하게 내려진 재가”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윤석열 정부는 정책적
대통령실이 26일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난방비 상승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같은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확대를 위해 에너지 바우처 지원 확대와 가스공사의 가스요금 할인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바우처는 생계, 의료, 주거, 교육급여, 기초생활수급 가구, 노인 등 취약계층 117만6,000가구에 대해 올 겨울 한시적으로 지원금액을 15만2,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시도에서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다. 누적된 공공기관 적자와 대내외 경제상황으로 불가피했다는 게 관련 당국의 설명이다. 공공요금은 서민경제와 밀접한 부분인 탓에 소비자들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전기요금 인상, “적자 30조원… 불가피한 선택”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한국전력(이하 한전)의 결정에 따라 올해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됐다. 여기에는 급등한 연료비로 인한 전력량 요금 11.4원/kWh 인상과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증가에 따른
여야가 일몰법안 처리를 두고 거듭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의 이견이 첨예한 만큼 사실상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는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약속을 지키려고만 한다면 지금이라도 처리는 가능하다는 것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일몰법 협상은 이어 나가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일몰법에 관해서 양당의 의견들은 이미 거의 다 나와 있고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
한국가스공사 제18대 최연혜 신임 사장의 취임식이 12일 대구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행사에는 본사 임직원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 LNG 생산기지 및 지역본부에서 전 직원이 시청했다.“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뗀 최연혜 신임 사장은 “가스공사는 국제 LNG 가격 폭등 및 수급 불안, 미수금과 부채 비율 상승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 등 사상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임직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에 최연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정됐다. 가스공사 출범 이래 첫 여성 최고경영자의 탄생이다. 그런데 이번 인사를 놓고 후폭풍이 적지 않을 모양새다. 비전문가라는 비판과 함께 낙하산 논란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최연혜 전 의원, 사장 내정… 에너저 분야 경력 의문가스공사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 전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는 내용을 가스공사에 통보했다. 가스공사 사장 선임은 이달 이사회와 내달 주주총회를 거친 뒤, 산업부장관이
서울시가 시내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지속 확충한 결과, 전체의 94.4% 역에서는 교통약자가 다른 사람의 도움 없
윤석열 대통령 24일 대구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에 참석했다. 취임 후 첫 민간 국제행사 참석이다. WGC는 국제가스연맹이 주최하는 가스 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다. 1931년 이래 3년마다 개최되며,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개최됐다. 천연가스 공급·기술·서비스 기업 및 수소 등 신산업 분야 기업 150여개사가 참여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책임과 역할 △수소 생산 기반 확보 △에너지 안보를 위한 수입선 다변화 등을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참석한 FLNG 선박 출항 명명식 행사와 관련해 “(언론의) 보도가 조금 아쉽다”고 밝혔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26)’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전했다. 박 수석은 매주 일요일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목요일인 이날 게시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 선박 ‘코랄 술’(Coral Sul) 출항 명명식 행사에 참석한
임기 말에 접어든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면치 못하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농어촌공사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종의 미’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 모습이다.◇ 경고, 또 경고… 구겨진 체면농어촌공사는 지난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기관 평가 ‘D’등급을 받았다. 54개 준정부기관 중 9개 기관이 D등급 이하를 받았는데, 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평가 결과가 전년 대비 2등급 이상 하락
한국가스공사(대표 채희봉)의 LNG 벙커링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주)이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LNG 수송선에 Ship to Ship(STS,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LNG를 공급했다고 밝혔다.한국엘엔지벙커링은 가스공사가 지난해 12월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고자 설립한 자회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STS 방식 LNG 벙커링 공급이 가능한 사업자다.한국엘엔지벙커링은 이달 3일 아시아 최초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JEJU LNG 2호’를 이용해 가스공사 통영 L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미래 그린에너지 시대를 이끌 혁신기업 발굴을 위한 ‘그린뉴딜 창업기업 지원 사업’을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와 함께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가스공사와 대구시는 이 사업을 통해 그린 에너지 분야 유망기업 20개사에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며, 에너지 창업 교육 프로그램 및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사무공간 제공 등 다양한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본 사업은 공공기관 선도 대구 혁신도시 활성화 협업 과제인 ‘그린에너지 캠퍼스 구축’ 일환으로서, 가스공사가 총괄하고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지난 1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1 국가산업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국가산업대상은 기업별 경영이념과 비전, 최근 3년 활동, 각종 수상경력 등을 토대로 산업·사회적 기여도를 종합 평가한다.가스공사는 전체 19개 부문에서 30개 기관이 선정된 이번 행사에서 수소산업 선도, 지역 소상공인 지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KOGAS 상생협력 패키지, 가스설비 기자재 국
정부가 최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소속 직원 승진인사 시 군 복무기간을 반영하는 규정을 모두 없애라고 지시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획재정부 측에서는 ‘군 경력’을 호봉에 포함하고, 승진자격인 ‘재직연수’에도 적용할 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위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일부 공공기관에서 수년째 여성 근로자들에게만 ‘여성수당’을 지급하는 등 기울어진 정책은 손보지 않고 군 복무와 관련해서만 옥죄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다. ‘역차별’을 지적한 것이다.26일 기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검찰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수사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한 데 대해 “무엇이 두려워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비판하고 재갈을 물리려 하느냐”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감사원 조사 결과 다수 위법 행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수사기관이 이를 묵과하면 그 자체로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비판했다.월성 1호기는 2022년까지 가동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조기 폐쇄됐다. 계속 가동하는 것은 경제성이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