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의 신임 사장 선임이 지지부진하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시절 취임한 이학수 사장은 수명이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물관리 일원화’가 본격 시행에 돌입한 가운데, 이를 진두지휘해야할 수장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환경부에 퇴짜 맞은 1차 공모수자원공사가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돌입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학수 현 수자원공사 사장의 임기가 지난해 9월을 기해 만료되는데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해를 넘기고도 한 달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재판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검찰의 보석 조건 위반 지적에 대해 “보석을 결정했을 때와 변한 건 없다”며 보석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MB 측에 “추가 접견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만약 보석 조건을 위반할 경우 “보석을 취소하고 재수감하면서 보증금은 몰수하거나 20일내 감치 및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당초 MB는 논현동 자택에서만 머물되 배우자와 직계가족, 변호인들을 제외한 사람들과 연락하거나 만나지 않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MB는 자택으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3일 예정된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퇴원했다. 폐렴 진단을 받은 그는 전날 오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퇴원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았으나, 재판부로부터 더 이상 입원 허가를 받기 어렵다는데 현실적 판단이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입원을 이유로 재판에 불참하게 될 경우 보석 조건을 어기게 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이날 재판이 중요했다. MB는 당초 결심과 선고만 남겨둔 상태였으나, 뇌물 혐의 액수를 약 51억원 추가하는 내용으로 공소장이 변경되면서 사실상 재판이 처음부터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다스 비자금 횡령 및 삼성 뇌물 혐의 관련 항소심 재판에 변수가 생겼다.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하면서, 삼성 측으로부터 대납 받는 다스의 미국 소송비가 430만 달러(약 51억6,000만원) 늘어난 것. 대납 받은 비용이 늘어난 만큼 뇌물 액수도 추가됐다. 이로써 MB의 뇌물 액수는 총 119억3,000만원에 달한다.앞서 검찰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MB의 추가 뇌물 수수를 입증할 자료를 넘겨받았다. 다스의 미국 소송을 대리한 로펌 에이킨검프가 삼성 미국 법인에 보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가 지난 9일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Best Workplaces in Asia)’에 선정됐다.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선정된 것으로, 일과 생활 균형 위한 조직문화혁신의 성과라는 평가다.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은 대한민국과 호주, 일본 등 아시아 11개국 2,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뢰지수 및 구성원 평가, 기업문화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선정하고 있다. 이는 초과근무를 줄이는 업무혁신과 일과 생활의 양립을 위한 제도운영으로 글로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항소심이 잇따른 증인 불출석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3일 서울고법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공판도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이날 증인신문이 예정됐던 미국 에이킨 검프 소속 김석한 변호사가 법정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김석한 변호사를 다시 한 번 접촉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김석한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란 전망은 낮다. 미국 국적인 그는 현재 워싱턴에 머물고 있다. 소환장도 워싱턴에 있는 사무실 내 직원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와 연락이 닿은 사람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신청한 첫 증인은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다. 그는 삼성이 다스의 미국 소송비를 대납 해준데 대해 ‘다스의 변론을 맡은 김석한 변호사로부터 자금 지원을 제안 받았고, 이후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해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했다. 다스는 MB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다. 다스의 소송비를 대납한 것은 당시 유력 대선 후보였던 MB에게 삼성의 현안 해결을 기대했다는 얘기다. 1심 재판부는 이학수 전 부회장의 자수서에 ‘합리성’을 인정하고 증언 대부분을 사실로 받아들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 지금까지 증인으로 출석한 사람은 3명에 불과하다. 처남댁인 권영미 전 홍은프레닝 대표, 다스에서 근무한 강경호 전 사장과 조영주 전 경리 직원이 전부다. 이들은 법정에서 기존의 진술을 뒤엎었다. “검찰에서 다스가 MB의 것이라고 말한 것은 추측”이라는 것. 반전의 기회를 맞았지만 재판은 잘 풀리지 않고 있다. 다른 7명의 증인들이 불출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MB는 재판부에 구인장 발부를 거듭 요청했다. 변호인 측은 지난 12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에 ‘절차 진행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반격이 쉽지 않다. 1심과 달리 2심에서 증인들을 대거 신청해 법정에서 증언의 신빙성을 따져볼 계획이었으나, 정작 증인들이 불출석하면서 시간만 보내고 있다. MB의 변론을 맡고 있는 강훈 변호사는 “대통령도 지금 상황을 답답해한다”고 말했다.법원에 따르면, MB 측에서 증인으로 신청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에 이어 김성우 전 다스 사장도 증인 심문이 불발됐다. 두 사람 모두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다. 심문이 예정된 다른 증인들도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은 항소심 첫 증인으로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지목했다. 1심 재판에서 MB의 삼성전자 뇌물수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게 한 결정적 진술을 한 사람이 바로 이학수 전 부회장이기 때문이다.그는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기대하고 다스의 소송비 67억여 원을 대납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자수서의 증언 대부분을 사실로 인정했다. MB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따라서 MB 측은 이학수 전 부회장이 법정에 출석하면, 삼성에서 대납했다는 금액이 다스가 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뇌물과 횡령 혐의에 대한 1심에서 증인을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그것이 ‘금도’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변론을 맡고 있는 강훈 변호사를 통해 “대부분 증인들이 같이 일을 해왔던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이 검찰에서 그와 같은 진술을 하게 된 이유가 있을 것인데 그 사람들을 법정에 불러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는 추궁을 하는 게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금도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대신 MB는 증거인부서를 제출했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법정에서 사용하는데 동의하되 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재판부에 대한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 그는 뇌물과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을 선고받자 “생각했던 것 중에 최악의 경우”라며 실망감과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항소 여부마저도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고심을 거듭한 끝에 “다시 한 번 법원을 믿고 판단을 받아보자”고 결론을 내렸다. 항소심은 오는 12일 서울고법 형사1부 심리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게 됐다. 이제 시작이다.MB는 항소심을 앞두고 기존 재판 전략을 수정했다. 1심과 달리 증인신청서를 제출한 것.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이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향해 한 말이다. 김백준 전 기획관은 한때 ‘MB집사’로 불릴 만큼 가까운 사이였으나, 구속 기소된 뒤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과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등 MB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내고 있다. MB로선 배신감이 들 만했다. 이 같은 내용은 검찰이 12일 공개한 MB의 피의자 신문조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조서에 따르면, MB는 검찰 조사 당시 혐의를 줄곧 부인했다. 특히 삼성에서 다스의 소송 비용을 대납한 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각종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침내 검찰 앞에 피의자 신분으로 섰다.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힌 뒤 자신을 둘러싼 각종 혐의와 관련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역사상 5번째로 이뤄진 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것은 정치권만이 아니다. 알려진 것만 20여개가 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 중 뇌물 등 비리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여기에 얽힌 여러 기업들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이명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혹 떼려다 혹을 붙인 격이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수서 내용을 반박했다가 도리어 거짓말 논란을 샀다. MB의 해명과 다른 관계자들의 진술이 쏟아지고 있는 것.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과 함께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사건은 MB가 다스의 진짜 주인이라는데 힘을 실었다.앞서 MB는 “다스의 소송에 관여한 바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학수 전 부회장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으로부터 요구를 받고 다스의 소송비용을 대납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사실무근으로 밝혔다. 도리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검찰에 제출한 자수서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삼성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요청을 받고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 소송비용을 대납했다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다스의 소송에 관여한 바 없다”는 게 MB 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김백준 전 기획관의 진술은 달랐다.21일 KBS 보도에 따르면, 김백준 전 기획관은 검찰조사에서 “MB 지시로 삼성이 다스 소송비용을 대신 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MB의 지시를 받고 삼성 측에 대납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번엔 삼성전자가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이 다스의 미국 내 소송비용 370만 달러(약45억원)를 부담한 것. 특히 소송비용을 대납하게 된 데는 당시 MB정부 청와대 요청에 따른 것이란 진술이 나왔다. MB가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의 교감이 있었다는 얘기다.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검찰 소환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했다.MB 측은 전면 부인했다. 비서실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이 MB 측 요청에 따라 에이킨 검프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금융위가 이건희 회장 쪽이 차명계좌에서 4조4,000억원을 세금을 내지 않고 찾아갈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세금을 다시 물릴 수 있을까. 금융위원회가 이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최용구 금융위원장은 “차명계좌도 (명의자의) 실명계좌이므로 금융실명법상 실명전환 대상이 아니다”라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행정혁신위원회(금융혁신위)는 해당 사안에 대한 재점검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앞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차명재산을 실명 전환한 뒤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나머지를 유익한 일에 쓰겠다.”(2008년 4월 삼성특검에 따른 대국민사과 당시)“(이건희 회장이) 약속을 지키시려고 방법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던 중에 갑작스러운 와병으로 타이밍을 놓친 것으로 알고 있다. 사회환원을 약속한 돈은 정말 좋은 일에 다 쓰겠다.”(2016년 12월6일 최순실 청문회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언)그렇게 차일피일 시간끌기를 해온 것이 벌써 10여년이 되어간다. 국민들은 삼성의 약속을 믿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룹의 최종 의사결정권자가 아니다.”(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식사를 하든 회의를 하든 제가 한 번도 상석에 앉은 적 없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뭔가 뒤바뀐 것 같지만, 분명 이들은 재판과정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것도 같은 맥락의 발언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한마디로, ‘삼성의 1인자’는 대외에 알려진 것처럼 이재용 부회장이 아닌, 최지성 전 부회장이라는 것이다. 논란이 된 모든 일의 ‘최종 의사결정권자’ 역시 최 부회장이라는 게 핵심이다. 물론 주군(이재용)을 보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