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결산 기업인 현대약품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대표로서 경영을 이끌고 있는 오너일가 3세 이상준 사장이 새해부터 뚜렷한 당면과제를 마주한 모습이다.◇ 수익성 악화에 임상 실패 악재까지미에로화이바, 탈모약 마이녹실 등으로 널리 알려진 현대약품은 11월 결산 기업이다. 지난 10일, 현대약품은 지난해 실적에 유의미한 변동이 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이 적자전환한 것이다.공시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제 58기 회계연도(2020년 12월~2021년 1
국민의힘 내에서 경선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한 경선룰을 손보겠다는 데 대해 일각에서 정 위원장의 ‘공정성’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유승민 전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 전 저의 공개경고에도 불구하고 정 위원장은 오직 윤석열 후보만을 위한 경선룰을 만들려고 한다”며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 순간 공정한 경선을 끝장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과 5년 전 2016년 총선에서 180석도 자신 있다고 큰소리치던 우리 당은 겨우 122
미에로화이바·버물리·마이녹실 등으로 유명한 현대약품이 지난해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약품의 지난해(제57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0% 이상 급등했다. 이를 두고 세간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극찬한다. 하지만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은 감소했다. 결국 연구개발 투자를 소홀히 하며 기존 제품의 판매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현대약품이 지난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제57기(2019년 12월∼2020년 11월) 사업보고
수당재단(이사장 김상하 삼양그룹 그룹회장)은 ‘제29회 수당상’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1973년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2006년부터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3개 부문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올해 수상자는 △기초과학부문 김동호(63) 연세대학교 화학과 교수 △응용과학부문 최해천(58)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인문사회부문 이한구(75)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석좌교수다.제29회 수당상 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룰 개정에 착수했다. 개정 작업은 과거 공천룰을 복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한국당은 20대 총선에서 ‘공천 파동’을 겪고 참패했다. 18~19대 총선에서도 이른바 ‘계파 학살’ 공천이 일어났다. 한국당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이기는 공천’을 한다는 계획이다.한국당의 공천 파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친이계(친 이명박계) 주도로 휘두른 공천권에 친박계(친 박근혜계)가 사실상 전멸했다. 당시 친박계는 탈당 후 ‘친박연대’라는 조직을 만들어 그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차 공천 대상자를 발표한 가운데 국회의원 재보궐 지역 중 서울 노원병에 대한 공천을 보류했다. 당초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단독으로 공천 신청을 냈음에도 공관위가 판단을 미룬 것이다.이를 놓고 이번 공천 보류가 바른미래당 양대 세력으로 불리는 소위 '안철수계'와 '유승민계' 간 전초전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공관위는 23일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6·1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2차 공천 대상자를 발표했다.지난 22일 공관위 전체회의에서 공천신청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화제약은 자사주를 횡령한 전 총무팀장 A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고 27일 공시했다.대화제약은 “전 총무팀장이 자사주 5만주를 현물 출고해 횡령한 사실이 적발된 뒤 2만2,800주를 회수조치했다”면서 “지난해 9월 15일 방배경찰서에 고소된 사건에 대해 이달 22일 1심 판결이 나왔다”고 밝혔다.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17일 대화제약이 회사 홈페이지와 공시를 통해 A씨의 횡령 사실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공시되면서 대화제약 주가는 일주일 동안 10%가량 떨어지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약업계가 지난해 말부터 단행된 인사발령을 통해 ‘여풍’을 예고했다. 국내 60대 상장 제약사들의 여성 임원 비율은 10%가 채 안되지만 여성의 고위직 진출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약업계는 오너 경영 기업이 많은 만큼 경영전략은 물론 향후 후계구도 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W·한미·삼진, 여성 임원 인사 단행 ‘눈길’JW그룹은 지난해 12월 초 단행한 인사에서 함은경 JW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 그룹 내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했다. 아울러 그룹은 나숙희 J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현대약품이 3세 경영체제를 본격화하면서 제약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현대약품은 지난 4일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이상준 사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앞서 현대약품은 지난달 7일자로 이상준 사장을 신규사업 및 R&D부문 총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한 바 있다.이 사장은 현대약품 창업주 고(故) 이규석 회장의 손자이자 이한구 회장의 장남이다. 동국대 독어독문학과와 미국 샌디에이고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 사장은 2003년부터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해 경영기획팀장, 미래전략본부장, 전략부문 총괄 등을 거쳤다. 2011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 내 친 박근혜계 의원들을 겨냥한 이른바 ‘저격수’를 대거 배치했다.3일 바른정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석이었던 원외 지역구 46곳의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을 새로 임명했다.이 가운데 주목되는 점은 새로 임명된 당협위원장 가운데 전직 국회의원 일부를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현역 한국당 의원 지역구에 배치했다는 점이다.이른바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에는 공천 녹취록 파문의 발단이 됐던 김성희 전 의원이, 19대 공천 탈락 후 ‘진박’ 후보로 나선 정종섭 의원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이른바 ‘친박3인방’에게 당원권 정지 결정을 내렸다.20일 새누리당 윤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년, 윤상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징계조치를 의결했다. 그러나 징계를 받은 당사자들이 전원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서청원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권한 없는 윤리위의 결정을 존중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13차 상임전국위가 적법절차를 밟지 않았음으로 원인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리위가 무리한 절차로 징계를 강행한다면 징계효력정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한구 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리위의 제명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 윤리위는 4.13 총선 공천파동의 책임을 물어 이한구 전 위원장을 제명 첫 번째 인사로 지목해 결정한 바 있다.20일 MBC라디오에 출연한 이한구 전 위원장은 “윤리위 결정이 굉장히 황당하다고 생각한다. 공천이 잘됐는지 못됐는지 하는 판단은 윤리위원회 권한고 아니고, 조직상 그 판단 능력도 없는 곳”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 전 위원장은 “공천논란에 책임이 있다고 하는데, 공천 논란은 누구 때문에 생긴 것인지, 또 무슨 내용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 현기환 청와대 전 정무수석,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제명을 결정했다. 바른정당의 정치활동에 참여했던 김현아 의원에 대해서는 3년 당원권 정치 결정을 내렸다.18일 오전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징계안을 결정했다. 류여해 위원은 브리핑에서 “이한구 전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각종 논란을 일으켜 국민의 지탄을 받게 한 책임과 이로 인해 총선 참패를 야기하는 등 민심을 이탈케 한 책임”이라고 설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순실씨가 새누리당의 공천에도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여의도 정가를 휩쓸고 있다.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사뿐만 아니라 국정전반에 관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새누리당 공천에도 당연히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심에서다.의심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더욱 짙어졌다. 유영하 변호사는 2007년 대선경선 당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함께 법률지원팀에서 활동했다. 특히 이명박 캠프 측의 최태민 일가 검증공세를 방어하는 역할을 맡은 경력이 있다.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의 관
‘한국판 두바이’로 불리는 검단스마트시티가 모래 위 신기루로 전락할 위기다. 계약 당사자인 인천도시공사와 두바이가 의견 충돌을 계속하면서 결국 기본협약 체결이 무산됐다. 중동 오일머니 유치를 통한 첨단 주거지역의 꿈이 시작부터 삐걱대며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기대한 주민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다.◇ 평행선 달리는 협상테이블검단스마트시티는 인천 서구 검단새빛도시 1118만㎡ 중 일부인 470만㎡를 첨단 자족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업무‧주거‧오락‧교육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친박핵심들의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의 파장이 작지 않다. 당장 정치권에서는 이러다가 친박계가 폐족이라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당권 불출마를 선언한 서청원 의원이 “음습한 공작의 냄새가 난다”며 격노한 것도, 위기감의 방증이라는 분석이다.친박계가 위기에 빠진 사이 김무성 전 대표는 날개를 달았다. 무엇보다 친박계의 공천개입이 단순의혹이 아닌 실체를 갖추면서, 총선패배의 책임을 털어낸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 17일 공개된 새누리당 총선백서에는 패배의 원인으로 이한구 위원장의 독선과 김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윤상현 의원과 최경환 의원의 녹취록 파문과 관련, 김용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윤상현 의원과 최경환 의원의 공천개입이 이들의 독자적 움직임이었는지, 아니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게 요지다.19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용태 의원은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답을 해야 한다. 대통령을 판 그 사람들에게 국민도 속고 대통령도 속은 것이냐”며 “당원과 국민에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대통령과 청와대를 병풍삼아 국민과 당원에게 대못을 박은 정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13 총선 공천과정에 윤상현 의원이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나와 작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18일 의 보도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은 모 예비후보와의 통화에서 “빠져야 된다. 형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알잖아. 형 거긴 아니라니까”라고 말했다. 또한 윤 의원은 “경선하라고 해도 우리가 다 만들지. 친박 브랜드로 ‘친박이다. 대통령 사람이다.’ 서청원 최경환 현기환 의원 완전 핵심들 아냐”라고도 말했다.◇ ‘대통령 뜻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국 배낭여행을 앞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봇짐을 하나 더 떠안게 됐다. 바로 20대 총선 참패의 책임이다. 당에서 17일 발표한 ‘국민백서’에 따르면, 김무성 전 대표는 선거 초반 180석을 자신한 점과 공천 막바지 ‘옥새파동’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총선 참패 책임자로 지목됐다. 이 같은 분석에 측근들은 일제히 반박했다.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학용 의원은 “이번 총선 공천과정에서 최대 피해자는 김무성 전 대표”라고 주장했고, 호위무사로 알려진 김성태 의원은 “총선 패배의 책임과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총선백서에 청와대 책임론이나 언급이 빠져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서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17일 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오세훈 전 시장은 “백서는 공천과정에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행태를 많이 지적했지만, 그 분이 그렇게 한 건 결국 청와대의 눈치를 본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이어 오 전 시장은 “예컨대 청와대에서 ‘유승민 하나 갖고 집착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전달됐다면 그런 일이 있었겠느냐”며 “이한구 위원장의 개인판단으로 얘기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총선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