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당초 알려졌던 대로 독과점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을 일부 반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건부 승인’으로 확정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22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및 주식 취득을 승인하면서 내건 조건은 먼저 독과점 노선으로 꼽히는 뉴욕·로스앤젤레스(LA)‧시애틀·런던·로마·바르셀로나·파리 등 국제선 26개 노선의 시장점유율을 줄이는 조치다.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국제선 26개 노선, 국내선 14개 노선에서 운임인상 등의 경쟁제한이 발생할 우
정치권이 국내 대형 플랫폼 사업자들의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하 온플법)’ 처리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관계 부처는 플랫폼 사업자들의 공정경쟁을 위함이라고 강조했지만 역차별 등을 이유로 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법안 처리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 ◇ 정치권 “공정경쟁 틀 만든다”… 업계선 “다시 생각해달라”4일 업계에 따르면 정치권이 비공개 당정회의를 열고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이른바 ‘온플법’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온플법은 법안을 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국내 심사 당국의 결정이 연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25일 신속한 항공 결합 심사 진행, 시정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며 “연내에는 심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앞서 공정위는 국내 항공업계 1위, 2위 기업의 결합이 경쟁을 제한하고 시장을 독과점할 수 있다는 우려 및 소비자 피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따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연
갑작스런 서비스 축소로 대규모 환불요청 사태가 빚어진 머지포인트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13일 249건이던 소비자상담 건수가 불과 일주일 만인 19일 992건으로 폭증했다.머지포인트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 달에 0~11건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8월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이는 최근 운영사 머지플러스가 머지포인트 서비스를 갑작스럽게 축소한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온라인 유통사인 마켓컬리(법인명 컬리)가 최근 잇따라 잡음에 휘말리고 있다. 비좁은 케이지(닭장)에서 사육되는 닭이 생산한 달걀인 ‘4번 환경 달걀’을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른 가운데 이번엔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 의혹까지 불거졌다. 김슬아 대표이사의 상생경영 철학을 흔드는 의혹인 만큼, 이목을 집중시킨다. ◇ 공정위, 마켓컬리 현장조사… 납품업체에 경영간섭 의혹 불거져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는 최근 마켓컬리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마켓컬리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으며 한숨 돌렸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 원내대표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이 확인됐다”며 “일정은 계획한 대로 수행한다”고 알렸다. 국민의당도 이날 “안 대표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정상 업무에 복귀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구본학 쿠쿠 대표이사가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갑질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갑질 논란으로 기업 브랜드 이미지에도 적잖은 생채기가 예상되고 있다. ◇ 쿠쿠 대리점주, 본사 갑질 규탄… “더 이상 못 참아” 쿠쿠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 28일 쿠쿠전자 서울 사무소 앞에서 본사의 갑질을 규탄하고 점주 단체 협상력 강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쿠쿠점주협의회 측은 “그간 생계를 위해 본사의 불합리·불공정 행위를 묵묵히 감내해 왔지만, 한계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국내외 대형 IT 기업들이 규제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에 만연한 불공정한 관행은 개선되고 다양한 IT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플랫폼 분야 불공정한 거래관행을 실효성있게 개선하고 산업의 혁신 저해를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조 위원장은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은 디지털 공정경제 대책의 첫 번째 청사진”이라면서 “신산업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의 개인회사가 상반기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5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거센 논란에 휩싸였던 양사의 거래가 꿋꿋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도 100억원대 넘길 듯이수만 프로듀서는 명실공히 SM엔터테인먼트를 상징하는 인물이자 수장이다. 그런데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이수만 프로듀서 개인회사와의 거래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라이크기획. 이수만 프로듀서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며, 법인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곳이다.논란이 불
떡볶이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가 김상현 대표의 거침없는 언행으로 또 다시 거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기업인, 특히 프랜차이즈 수장으로서 무척 이례적인 그의 행보가 국대떡볶이에 어떤 영향을 몰고 오게 될지 주목된다.◇ 조국 전 장관, 국대떡볶이 대표 고소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조국 전 장관의 고소로 이어진 김상현 대표의 발언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상현 대표는 자
공정거래위원회와 대형유통업체들이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주고받았다.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유통업체 뿐 아니라 중소 납품업체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납품업계는 관련 대책으로 무엇보다 상품 판매 확대와 재고 소진을 원하고 있다.이에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지난 4일 22개 대형 유통업자 및 납품업자 대표들과 만나 유통업계 판매 촉진 행사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세일 행사를 통해 중소 납품업자의 재고 소
SM엔터테인먼트가 논란에 휩싸였던 이수만 회장 개인회사와의 거래규모를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SM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라이크기획과의 거래규모는 151억2,600여만원이다. 이는 모두 라이크기획의 프로듀싱 용역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가 지급한 금액이다.SM엔터테인먼트와 라이크기획의 2018년 거래규모는 145억2,500여만원이었다. 1년 새 4.1%, 약 6억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2009년 35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양측의 거래규모는 20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받고있는 가맹점들을 돕기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가 나서고 있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점이 살아남아야 본사도 산다’는 상생 의지로 87개 가맹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가맹본부들은 △가맹수수료(로열티) 인하・면제 △식자재 지원 △광고・판촉 지원 △휴점지원 △임대료 등 자금지원 △방역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맹점주들을 지원하고 있었다. 31개 가맹본부가 가맹점이 본부에 브랜드 사용 명목 등으로 지급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였던 시절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성평등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서약을 직접 했다. 그 중 세 번째 항목은 임기 중 남녀동수내각 실현을 위해 여성 장·차관 비율을 50%까지 확대 추진한다는 거였다. 첫 내각 장관은 36%였지만 지금은 어떤가?” -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최금숙 회장문 대통령은 후보였던 시절 ‘내각 여성비율 30% 시작, 50%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때문인지 개각이 있을 때마다 여성 장관 비율은 세간의 관심사 중 하나다. 최 회장이 해당 발언을 한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대의 TV 광고 등을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맞제소한 사건이 공정위 본부로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공정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상대의 광고를 문제 삼아 서울사무소에 제소한 사건을 지난 10월 말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으로 이관해 조사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 삼성전자의 QLED TV 광고가 ‘허위 및 과장 광고’라며 공정위에 제소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LCD TV를 ‘QLED’라고 이름을 붙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유료방송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공정위는 8일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3개사의 합병 및 SK텔레콤의 티브로드 노원방송 주식취득 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주식 취득 건을 승인했다.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최종 승인이 떨어질 경우 CJ헬로, 티브로드가 각 통신사에 인수‧합병된다. 통신업계는 인수‧합병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반부패정책협의회 개최를 계기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났다.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첫 대면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총장의 검찰개혁 공로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입시비리 문제를 언급함으로써 조국 사태로 이반한 중도층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모두발언에 나선 문 대통령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이 국민에게 깊은 상실감을 주고 있고 공정한 사회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며 “위법 행위 엄단은 물론, 합법적 제도의 틀 안에서라도 편법과 꼼수
국세청이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개인회사와의 내부거래 지적을 꾸준히 받아온 이수그룹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새로 취임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오너일가의 사익편취 감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수그룹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업계에 따르면, 이수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수화학에 대해 국세청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이달 중순 알려졌다. 조사 주체는 ‘저승사자’라 불리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며, 정기조사가 아닌 특별조사로 전해진다. 또한 조사요원만 100여명이 투입됐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가 23일 민생 현안 과제에 대해 중간 점검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5차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를 갖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경영 여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확산과 거래 관행, 무분별한 복합쇼핑몰 입점 규제, 대형유통 수수료 체계 개편(수제화 부문), 건설노동자 적정임금제 도입 여부 등에 대해 논의했다.먼저 당·정·청은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확산과 거래 관행 개선 차원에서 관계 정부 부처가 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6명의 장관후보자들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각종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포함됐다. 임명된 6명은 9일 0시 기준 정식 장관 자격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9일) 오전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본관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한다. 참석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국 법무부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