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이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이를 대신 보증해주는 전세 보증사고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사고금액은 총 4조3,347억원을 기록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실적을 기록하기 시작한 후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올해도 증가세가 가속되고 있다.◇ 1분기, 전세보증사고액 1조4,354억원… 전년 대비 80%↑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4,354억원이며 사고 건수는 6,593건에 달했다. 사고금액은 지난해 동기(7,973억원) 대비 6,381억원
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달 동안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지난달 27일, 이달 17일 2회 개최해 1,846건을 심의하고 이 중 1,432건에 대해 ‘전세사기피해자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로써 지난해 6월 전세사기피해자지원위원회 출범 후 전세 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은 인원은 1만5,433명에 달하게 됐다. 상정안건 1,846건 중 1,432건은 가결, 223건은 부결, 139건은 적용이 제외됐으며 52건은 이의신청이 기각됐다. 139건은 보증보험 및 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국토부는 지난 한 달 동안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3회 개최해 1,428건을 심의하고 이 중 1,073건에 대해 ‘전세사기피해자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상정안건(1,428건) 중 110건은 보증보험 및 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요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179건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다.상정안건 중 이의신청은 총 116건으로, 그중 50건은 요건 충족 여부가 추가로 확인돼 ‘전세사기피해자’ 및 ‘전세사기피해자등’으로 재의결됐다.이로써 지난해부터 집계된 전세
심상정 녹색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 원내대표를 예방해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협력과 의료 파업 등 민생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회의장에 ‘봄이 오면 국민의 삶이 피어납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는데,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봄이 오면 삶이 피어날 수 있나’라고 묻고 싶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전날(27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시공능력평가순위 50위권 이내 건설사들의 부동산 PF 보증관리를 위해 사내에 별도의 TF(task force)팀을 출범했다.최근 건설업계 및 HF 등에 따르면 HF는 이달 초 제2의 태영건설 사태를 방지하고자 업계 순위 상위권에 속한 중견‧대형건설사를 상대로 PF 보증관리를 전담하는 TF를 구성했다.HF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이달 5일부터 ‘사업자 보증 신속심사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TF의 운영방침을 새로 정한 것은 아니고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시공평가능력 1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이후에도 건설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해 초부터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 건수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유동성 부족 등으로 인해 시공권을 포기하거나 중도금 이자를 미납한 건설사까지 등장해서다. 26일 법원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중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는 1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건설사 10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실제 최근 울산 지역 1‧2위 건설사인 부강종합건설과 세경토건이 연이어 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
부동산 경기 전반에 침체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수익성이 보장된 도시정비사업을 찾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여기에 정부도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해 지난 10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산 지역 ‘대어’로 꼽히는 부산진구 시민공원(촉진2-1구역) 주변 재개발사업 수주를 두고 시평 1위 삼성물산과 7위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맞붙게 됐다. 조합은 이달 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
지난해 9월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회생절차 신청 이후 발발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설’이 1년이 지나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자 건설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심각한 지방 미분양 상황, 경기침체 장기화, 여전히 높은 수준인 원자재가격, 1년 내 만기도래 PF 보증 증가, 늘어만 가고 있는 제2금융권의 PF 대출연체율 등 부동산PF 관련 위기 신호가 여러곳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부도위기 건설사 명단에 올랐던 한 건설사의 경우 최근에 또 다시‘부동산PF발
작년말 이후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PF 공공보증 공급목표 대비 실적이 26.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건설사 중심으로 금융 조달 애로 및 PF 부실 가능성 등을 우려했다.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전달받은 ‘부동산 PF 보증 취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올해 8월 기준 정부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공급목표 총 15조원 대비 실적은 26.5%(3조9,8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보증상품별로 살펴보
강원랜드가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안팎으로 뒤숭숭한 모습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역대 가장 낮은 D등급을 받았고, 이에 지역사회에선 이삼걸 사장을 향한 사퇴 요구가 제기된다. 다른 한편으론 요직인 부사장 공석이 장기화하고 있다.◇ 경영실적 평가 D등급에 사장 사퇴 요구… 부사장 공백은 ‘장기화’오는 29일, 25주년 창립기념일 앞두고 있는 강원랜드는 지난 27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모범상 수상자 70명에 대한 시상과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들에 대한 공로상
지난 5월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3,1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원자재가격 인상과 고물가 영향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이 발표한 올해 5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41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3,106만6,200원이다.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올해 4월(㎡당 928만6,000원, 3.3㎡당 3,0
여야가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전세사기 피해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합의했다.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최우선변제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에게 장기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최선의 조치”라고 평가했고, 야권에서도 “아쉽지만 다행”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국회 국토위는 이날 소위를 열고 특별법에 따른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보증금 기준을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늘리는 한편 임대인의 고의적 갭투자나 신탁사기, 이중 계약에 따른 피
전세사기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으로 피해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세제도 전반에 대해 들여보겠다고 밝혔다.특히 원희룡 장관은 기자회견 당시 “일각에선 전세보증금을 금융에 묶어놓는 에스크로 계좌를 도입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올려놓고 검토하겠다”며 ‘에스크로’ 도입 검토도 시사했다.‘에스크로(ESCROW, 결제대금예치제도)’는 주로 전자상거래에서 많이 사용하는 거래기법으로 소비자와 판매자 간 합의 하에 제품 구매와 관련된 상품 배송‧결제
여야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예방을 위한 특별법을 이달 2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최근 합의했다.하지만 여야는 특별법에 포함시킬 피해 지원 대상, 지원 규모 등을 두고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여당은 명백히 전세사기 의도가 드러난 사례에 한해 지원해야 한다는 반면 야당은 전세사기 외에도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큰 깡통전세 등도 피해 지원 범위에 넣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일반 국민들은 ‘전세사기‧깡통전세‧역전세’ 모두 보증금을 못받게 된다는 점에서 동일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계속 하락 중인 반면, 분양가격은 상승세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철근 등 건설자재 가격 급등과 고물가로 인한 인건비‧물류비 등의 상승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484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월 441만9,000원에 비해 9.6%, 지난 3월 480만5,000원 대비 0.81% 각각 오른 금액이다. 서울 및
지난해 ‘세모녀 전세사기 사건’으로 촉발된 ‘전세사기’ 문제가 각종 정부 대책에도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작년 9월 이후 5차례에 걸쳐 대책을 발표했으나 매번 실효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말 발표한 대책을 두고선 ‘6가지 요건이 피해자 급을 나눈다’, ‘소득 기준 등 각종 제한으로 실제 지원 대상자도 적다’는 등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여기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을 위한 특별법 처리는 여야간 이견으로 계속 미뤄졌고 지난 11일에서야 양당은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돕고자 마련한 ‘저금리 대출 지원’ 자금의 집행률이 전체 자금 대비 1%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책정한 저금리 대출자금 총 1,670억원 중 지난달 중순까지 집행된 금액은 13억6,00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자금 대비 약 0.8% 수준이다.또한 전세사기 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69건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1
앞으로는 전세보증금이 주택가격의 90% 이하인 주택만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취급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이하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시민단체 및 전문가들은 그동안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100%인 주택도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했기에 무자본 갭투기가 성행했고 이는 곧 전세사기 확산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에 1일 HUG는 보증보험 가입 기준을 기존 전세가율 100% 이하에서 90% 이하로 조정한다고 밝혔다.지난 2월 초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 발표 당시 정부는
그동안 시민단체들을 주축으로 ‘시장에서 1만원짜리 물건을 살 때도 흠이 있는 지 직접 살펴보고 사는데 정작 수 억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아파트는 보지도 않고 산다’며 선분양제도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특히 시민단체들은 선분양제도가 과거 1970‧1980년대 정부 재원이 부족할 때 분양가격을 규제하고 소비자 돈(계약금‧중도금)으로 쉽게 공사비를 충당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도입‧시행한 제도라고 주장해왔다. 과거 언론을 통해 이같은 시민단체들의 주장이 소개되면서 현재 많은 국민들이 선분
정부가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을 전년 대비 평균 18.61%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택 보유자의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 비중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반면 다세대‧연립(이하 ‘빌라’) 주택의 경우 공시가격이 낮아지면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공시가격 인하와 정부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증보험) 가입 요건 강화로 보증보험 가입 문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시민단체 의견은 정부가 보증보험 요건을 더욱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견해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