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22대 총선에 적용할 253개의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에 유리한 획정안이라며 ‘수용불가’ 방침을 밝혔다. 이른바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선거구만 줄어들고 국민의힘 텃밭으로 불리는 선거구의 수는 유지했다는 것이다.물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안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원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통합 선거구 내 민주당 현역 의원들 간 공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획정위가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국회의원지역선거구 획정결과’ 자료
남한강이 굽이치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충북 단양군은 관광으로 유명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지만, 전국에서 인구가 적은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전체 인구는 2만7,000여명이고, 소아청소년과 핵심수요 인구(만 0세~9세)는 지난 5월 기준 938명에 불과하다. 전국 군단위 행정구역 중에선 11번째로 적고, 충북지역 내에서는 가장 적다.이러한 단양군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전무하다. 병원·종합병원급은 물론 일반적으로 ‘소아과’라 여겨지는 의원급 의료기관 소속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도 없고, 심지어 보건의료원
시사위크 솔루션저널리즘연구소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대비 핵심 수요인구(만 0세~9세) 현황’ 조사결과에서 또 하나 뚜렷하게 확인된 특징은 지방 농촌지역의 열악한 실태다.해당 조사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 의원급 소속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은 49곳으로 파악됐고, 모두 군단위의 지방 농촌지역이었다. 이는 민간 1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소아청소년과, 즉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소아과’로 인식되는 의료기관이 없음을 의미한다.의원급 소속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는 49곳의 광역시도
지방소멸. 지방의 인구감소문제가 부각되면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용어다. 이 용어는 ‘지방소멸위기론’이 학계를 통해 등장한 후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 빠르게 확산돼 사용되고 있다. 지방소멸 담론은 지방 지역 인구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공론화하고 정책적 대응을 가속화하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일각에서 ‘지방소멸’ 공포에만 짓눌린 현재의 담론에서 나아가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지방소멸 공포감’에 짓눌린 지방, 이대로 괜찮나‘지방소멸 담론’이 등장한 시기는 2010년대
국민의힘에 ‘친박’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친박 출신 인사들이 연이어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지면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박 세력이 얼마만큼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재원 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뜻을 재차 밝혔다. 지난 14일 입장문을 발표한 데 이어 공식적으로 회견에 나선 것이다. 김 전 의원은 “많은 분들로부터 우리 당의 집권을 위해 기여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왔다”며 ”이제 제가 나서 당의 중심을 잡고 집권전략을 수립하는 데 이바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김
배우 박규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의 기세를 몰아 ‘달리와 감자탕’에 출연, 첫 지상파 주연에 도전해 이목이 집중된다.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KBS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연출 이정섭, 극본 손은혜·박세은)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호감을 가졌던 돈만 있는 일자무식 졸부 진무학(김민재 분)과 몰락한 미술관을 살리려는 명문가의 딸 남주리(박규영 분)가 채무 관계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KBS2TV ‘단, 하나의 사랑’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연출한 이정섭 감
4·15 총선 결과가 확정된 16일 미래통합당 소속 안철수계·유승민계의 희비가 엇갈렸다.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보수통합 과정에서 통합당에 합류한 안철수계 인사들은 원내·외 구분 없이 사실상 전멸한 반면, 유승민계 인사들은 일부 생환에 성공했다.거대 양당으로 표심이 총결집한 이번 총선에선 103석을 얻은 통합당이 180석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했다. 통합당 소속으로 각 지역구에 도전한 안철수계·유승민계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안철수계 비례대표 김삼화(서울 중랑갑)·김수민(충북 청주청원)·김중로(세종갑)·이동섭(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를 최종 결정할 경우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민주당은 12일 오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권리당원(당비 납부 당원) 78만여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비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친문 지지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전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다수가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전당원 투표 실시와 별개로 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 선정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비례대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의해 컷오프(공천 배제)된 영남권 유력 정치인들이 속속 반기를 들고 있다. 낙천자 중심 ‘무소속 벨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반문(反文)정서 기반의 '이기는 공천’, ‘혁신 공천’을 내세워 칼자루를 거침없이 휘둘러온 공관위가 결국 당내 거센 역풍에 직면한 모습이다.10일 통합당 공관위에 따르면, 현재 PK(부산·울산·경남)·TK(대구·경북) 지역에서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만 10여명을 넘어섰다.PK에서는 김재경(경남 진주을), 김한표(경남 거제), 유재중(부산 수영), 이주영
‘지방이 위기’다. 최근 부쩍 더 많이 들려오는 얘기다. 청년 인구의 수도권 이탈,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지방 소멸위기론’까지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노인만 남은 마을은 소멸 위기를 현실로 마주하고 있다. 마을, 나아가 지역의 붕괴는 지방자치 안정성을 흔들고, 나라의 근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적합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에선 이 같은 시각 아래 현 위기 상황을 진단해보고 과제를 발굴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시사위크=이미정
자유한국당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한다. 이번 경선은 강석호(3선,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유기준(4선, 부산 서·동구)·김선동(재선, 서울 도봉구을)·심재철(5선, 경기 안양 동안을) 의원(기호순)이 출사표를 던지며 '4파전'으로 치러진다.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강 의원은 이장우(재선, 대전 동구) 의원, 심 의원은 김재원(3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 유 의원은 박성중(초선, 서울 서초구을) 의원, 김선동 의원은 김종석(초
‘사과자판기’ 운영으로 유명세를 탄 청송사과유통공사가 8년 만에 문을 닫는다.7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사과 유통 공기업인 청송사과유통공사가 지난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해산을 결의했다.청송사과유통공사는 지난 2011년 청송군과 민간 자본이 합작해 설립됐다. 사과자판기를 선보이는 등 지역 경제와 사과 산업 증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 청송사과유통공사는 설립 5년째 됐을 무렵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고 경영진들의 비리 등 부실 경영으로 인해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 20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11월은 일년 열두 달 중 가장 존재감이 없는 달이라는 말이 있다. 명절 또는 연휴가 있고 단풍이 울긋불긋 물드는 10월, 본격적인 겨울 날씨 속에 크리스마스·연말 분위기가 가득한 12월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이다.실제로 11월을 생각했을 때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공휴일도 없고, 날씨는 애매하며, 제철 음식이나 여행지도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11월에도 얼마든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축제’와 함께라면 말이다.11월은 가을과 겨울이 바통을 주고받는 때
[시사위크] 가을일세. 지난주에는 경북 청송에 있는 주왕산과 영덕 바다에 다녀왔네. 아직 단풍은 붉게 물들지 않았지만, 높고 푸른 하늘과 창공을 가르는 쌀쌀한 바람이 가을임을 일깨워주더군. 이런 가을을 앞으로 몇 번이나 맞이할 수 있을지… 혼자 다니니 외로워서 우울한 순간도 있었지만 자신과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많아서 좋았네. 다시 한 번 내 자신을 돌아보고 채찍질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유익한 여행이었다고나 할까. 가을이면 자주 떠올리는 윤동주 시인의 를 읽고 이야기를 계속하세.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의 부실 수사를 지적하기 위해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일례가 바로 김재원 의원의 사과값 대납 사건이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동료 의원에 대해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국감장에서 적나라하게 발언하고, 경찰청장이 ‘네’라고 답변하는 것은 깜작 놀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국감이 열린 경찰청 장내는 소란스러워졌다.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해 9월 한동수 전 청송군수의 뇌물수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윤한국당은 2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홍문표 사무총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류석춘 전 혁신위원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구체적으로 당 최고위는 김명연 의원을 공천관리위 간사로 임명하고 이우승·최봉실·윤두현 당 윤리위원, 이인실 당무감사 위원을 공천관리위원으로 의결했다. 당 최고위는 또 최근 한국당과 합당한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최병국 전 공동대표를 당 상임고문으로, 당 대변인에 홍지만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이외에도 당 최고위는 최근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박인숙 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9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른바 ‘나영이 사건’의 성폭행범 조두순은 3년 뒤 만기출소를 기다리고 있다. 세상 밖으로 다시 나왔을 때 그의 나이는 69세가 된다. 피해자 나영이(가명)는 올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 의대 진학이 목표다. 자신처럼 피해를 겪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다. 나영이가 대학 캠퍼스를 거닐 때, 조두순을 마주칠 가능성은 없을까.문제는 나영이가 조두순을 미처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나영이의 아버지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조두순을) 재판 때만 봤다. 이 사람이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경북 청송 대명리조트 내 솔샘온천을 이용한 여행객이 레지오넬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곧바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질병관리본부는 레지오넬라증 확진자인 50대 남성 2명이 지난달 13~16일 솔샘온천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는 온천 시설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 A(58·남)씨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온천을 이용한 뒤 22일 발열과 두통 증상을 보였다. 또 다른 확진자인 B(53·남)씨도 지난달 1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과 수원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내려진 호우경보가 해제됐다.기상청은 23일 오후 2시를 기해 경기도 광주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를 해제하고, 경기도 양평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후 1시 △서울과 경기 의왕, 수원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를 해제하고 △경기도 성남·가평·남양주·구리·과천 등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도 해제한 데 이은 발표다.기상청은 이와 함께 경기 이천에 호우경보를, 경기 여주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영서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지역에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다.서울 서대문의 10시 현재 강우량이 88.5mm를 기록 중이고, 고양 주교 127.5mm, 포천 이동 92mm, 부평 90.5mm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기상청은 "서울 경기는 오늘 오후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며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며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9시45분 발효된 기상 특보 현황은 다음과 같다.o 호우경보 :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