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경찰이 고공농성 중이던 한국노총 간부를 진압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가 도화선이 됐다.한국노총은 정부가 노동계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며 윤석열 정부의 퇴진 운동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부·여당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는 모양새를 보이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갈 조짐이다.한국노총은 지난 7일 전남 광양 지역지부 회의실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사
전직 부장검사·베스트셀러 작가 출신 김웅(50·서울 송파갑) 미래통합당 의원의 경력은 통합당의 초선 의원 58명 중에서도 돋보인다.저서 ‘검사내전’이 드라마화 돼 국민 안방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것처럼 검사직을 내려놓는 과정도 드라마틱했다. 2018년 대검 미래기획단장을 맡아 검경 수사권조정 실무를 담당했지만 반대 입장에 서다 좌천됐다. 수사권조정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사표를 던졌다.당시 김 의원은 검찰 내부망에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며 검경 수사권조정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운영위원회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 연장하는 노사정 합의안을 의결했다.지난 25일 경사노위는 제1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운영위는 박태주 경사노위 상임위원,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용근 경총 부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임서정 고용부 차관 등 노사정 6인으로 구성된 회의체다.합의안은 경사노위 본위원회를 거쳐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운영위는 또 경사노위 내에 양극화해소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지난해 운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민주노총이 결국 ‘마이웨이’를 가게 됐다. 그렇다고 속이 편한 것도 아니다. 자칫 내부분열로만 비춰질 수 있어 전열 재정비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노총은 지난해부터 문재인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와의 관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런 와중에 한국노총도 민노총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노사경위 사용자측 공익위원이 제시한 노조법 개정안에 문제를 제기한 것. 문재인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비단 민노총과의 갈등으로만 치부할 문제가 아니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철회를 요구하며 21일 전면 총파업을 벌였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출범을 하루 앞두고 노동계와 정부 간 갈등이 극으로 치달은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독려했지만, 한국노총도 탄력근로제 확대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정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대우자동차(한국GM) 노조 출신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존중사회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을 “노동 존중 특별시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노동시간 단축, 생활임금, 노동이사제 등을 실시한데 대한 자부심이었다. 그는 “노조 조직률이 높을수록 국가 경쟁력이 높고 시민의 삶이 높다”면서 “노조를 만드는 것, 노조 활동을 하는 것도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7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주최한 ‘탄력근로제, 노동개악 강행 규탄 전국노동자대회’에서다.박원순 시장의 요지는 ‘국가경쟁력을 위해 노조 가입률을 높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여당 내부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탄력근로 확대를 반대하는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것을 놓고 맹비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모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탄력근로제 확대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합의사안인데 서울시장의 집회 참석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박 시장이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대하는 노총집회에 참석했는데 과연 여당 소속 시장이 이래도 되는 것이냐"라며 "노총집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가 노사 상생 모델로 추진하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노동계의 줄다리기가 지속되고 있다. 노동계 출신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광주형 일자리 협상 타결에 힘을 실어왔던 더불어민주당은 탄력근로제 등 정부 정책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민주노총과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민노총은 여야 합의로 가시화 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광주형 일자리 사업 등 정부의 노동정책이 ‘노동법 개악’이라는 입장이다. 오는 21일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민노총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8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올해 안에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각 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곧장 가동하기로 했다. 법안 처리에 앞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경사노위)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오는 20일까지 말미를 줬지만, 경사노위에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다 한국노총도 반발하고 있어 사실상 국회에서 처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홍영표 민주당·김성태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오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잇따라 방문했다. 양대노총이 반발했던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과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고 “민주당과 민노총의 관계가 돈독했는데 지금은 우리보다 더 진보적인 당이 생기니까 우리를 보수당으로 취급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권한인 지명직 최고위원직 2명 중 1명을 노동계 전문성을 가진 인사로 임명할 계획이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한노총을 찾아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등을 이야기하는 과정 속에서 한노총과 사전 논의가 많이 있었으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를 통과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각각 총파업과 최저임금위원회 사퇴 등을 예고, 정부와 국회에 대한 규탄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민주노총은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파업집회를 연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지난 25일 새벽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정기상여금 일부와 복리후생비를 포함하는 등 범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골프존이 ‘갑질’ 벙커에 빠졌다. 수년째 이어오는 대리점 수탈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엔 가맹점 사업전환을 핑계 삼아 점주들에게 과도한 업그레이드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거의 악몽이 재현되는 모양새에 스크린 골프 선도 업체로서의 위상을 잃고 있다.◇ 가맹전환 빌미로 업그레이드 가격 ‘폭리’17일 국정감사에 불려나온 김영철 골프존유원홀딩스 대표는 집중포화를 맞았다. 이날 골프존이 최근 가맹점 전환사업을 추진하면서 뒤로는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대표는 “가맹사업은 제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한국노총의 노사정 합의 파기와 노사정위원회 불참 선언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노동개혁 성공을 바라는 국민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 그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한노총이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대화도 단절했다”면서 “노동개혁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좌절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특히 김무성 대표는 노동개혁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노동개혁은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완화, 비정규직 고용불안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개혁 후속 조치와 관련 노사정 대표 4명을 청와대에 초청, 향후 보완책 수렴 등 협의 가능성을 밝혔다. 노사정 합의사항을 순조롭게 이행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과 같다. 이러한 표명은 박 대통령의 ‘사회적 통합 이미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노사와 공감대 형성한 박근혜 대통령지난 22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로 노사정 대표 4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진행했다.김대환 노사정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오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4일 새누리당 지도부가 전날 있었던 노사정위원회 합의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16일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발의를 통합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김무성 대표는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결실을 맺은 것에 대해 모든 국민과 함께 축하드리고 감사하다”며 “미래를 위해 우리 스스로 결단을 내린 선제적 대타협이자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타협”이라고 추켜세웠다.이 자리에 참석한 원유철 원내대표도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노사정위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노사정 합의 타결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표시하며, 노동개혁이 근로자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14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결실을 맺은 것에 대해 모든 국민과 함께 축하드리고 감사하다”며 “미래를 위해 우리 스스로 결단을 내린 선제적 대타협이자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타협”이라고 치켜 세웠다.이어 김무성 대표는 “2시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에서 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받아야 하는데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의 결단에 대한민국 미래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현재 진행형인 노동개혁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가 협박수준으로 노동계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11일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협박수준으로 노동계를 압박하고 있다”며 “최경환 부총리는 ‘대타협이 결렬된다면 정부 뜻대로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것은 단순한 협박”이라고 말을 시작했다.이종걸 원내대표는 “저희 판단에도 한노총이 노사정위에 참여하는 것은 일정한 타협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며 “노동계는 취업규칙에 노동유연화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과 관련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노사정위원회 복귀’에 환영을 표명했다.27일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지난 26일 한국노총이 4개월 만에 노사정 복귀를 크게 환영하면서 한국노총 지도부와 노조원들 결단에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밝혔다.김무성 대표는 “노사정 대화가 어렵게 재개된 만큼 배려와 양보정신을 발휘해 상생의 타협안이 도출되길 바란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전세계와 일자리 경쟁하는 상황인 만큼 넓은 시각을 가지고 역지사지의 정신에 입각해 국민의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과 관련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노사정위원회 복귀’에 우려를 표명했다.27일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는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6일 한국노총이 4개월 만에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며 입을 열었다.정진후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복귀를 둘러싼 논의가 한 차례 미뤄진 뒤, 정부와 집권여당은 온갖 억지와 궤변으로 한국노총을 비난, 복귀를 압박해 왔다”고 말했다.정 원내대표는 “그런 점에서 복귀를 결정하기까지 한국노총 지도부와 조합원들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개혁이 왜 필요한지, 개혁의 결과 무엇이 좋아지는지 그것을 잘 알려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개혁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통해 언급한 말이다. 현재 박근혜 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꼽자,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발언에 맞춰 움직이는 분위기다.실제 23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청년세대, 즉 우리 아들 딸을 위해 노동개혁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고 반드시 지나가야 할 길”이라며 노동개혁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