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본사를 둔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 ‘라임’은 지난해 6월을 끝으로 한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고 철수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라임의 국내 철수와 관련해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규제로 인해 사업을 지속하기가 불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국내 철수 이후에도 회수되지 못한 전동킥보드가 여전하다는 점이다. 도심 곳곳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로 인해 보행자 안전은 물론, 회수된 기기의 처리 문제로 행정 불편도 야기되고 있다. ◇ 방전된 전동킥보드 GPS 신호 확인불가… 일부 기기 미회수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한숨 돌렸다.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한 중징계 제재 위기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2일 라임 펀드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열고 라임사태와 관련한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했다. 이날 금감원은 신한금융지주는 ‘기관주의’와 ‘과태료‘ 처분을, 신한은행에는 ‘영업 일부 정지 3개월’와 ‘과태료’를 처분을 각각 결정했다. 초미 관심사였던 임원진에 대한 징계 수위도 결정됐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에 각각 ‘주의’와 ‘주의적경고’의 징계를 부
금융감독원이 라임·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기업은행의 전 은행장에게 중징계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져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8일 라임·디스커버리 사모펀드를 판매한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제재심을 앞두고 이달 초 기업은행에 징계안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징계안에는 김도진 전 행장에 대한 중징계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디스커버리 핀테크 글로벌 채권 펀드와 디스커버
일명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관련 로비 명목으로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윤갑근 전 대구고등검찰청장(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11일 구속됐다.윤 전 고검장은 앞서 라임 사태 핵심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0월 옥중서신을 통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라며 로비 관계자로 지목한 인물이기도 하다.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도망과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윤 전 고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락현)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라임자산운용 펀드판매 증권사에 대한 과태료 제재 결정을 내달로 미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선위는 지난 25일 정례회의에서 라임 펀드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KB증권 등 증권사 3곳에 대한 과태료 부가 등 제재 조치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과태료 수위 적정성 등을 놓고 증권사들과 금감원 간의 의견차가 컸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증선위는 내달 회의에서 과태료 부과 건을 논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증선위 정례
일명 ‘라스 특검법(라임·옵티머스 특별검사법)’을 발의한 국민의힘이 연일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여당은 특검법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특검 구성 등에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이유다.반면 라스 사태를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의심하는 국민의힘은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맞서고 있다. 특히 정관계 인사 연루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을 유지하는 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찰수사가 어렵다는 판단이다.국민의힘은 추 장관 사퇴와 특검법 도입을 요구하고
국민의힘이 22일 투자자들에게 수천억원대 피해를 입힌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건 관련 특별검사법을 발의했다. 이번 사태가 정관계 인사들의 로비·부당이득 의혹으로 번지는 만큼 특별검사 도입을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자는 취지다.주호영 원내대표·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라임·옵티머스 펀드 금융사기 피해 및 권력형 비리게이트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해당 법률안은 주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했다.주 원내대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특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동시처리를 제안하자 정의당이 ‘말장난’이라며 비판했다.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0일 오후 브리핑에서 “주 원내대표가 공수처‧특검 동시처리를 제안했다. 그런데 그 전제조건으로 공수처법 개정안을 언급했다”며 “이는 한마디로 공수처를 설치하지 말자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앞서 주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친추미애, 친정부 검사장이 지휘하는 사건 수사로 결론을 낸들 어느 국민이 믿으며 승복하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와 관련, 특별검사 도입과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함께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단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경우 수사권·기소권 분리 및 판검사 직무 관련 수사 기능 등 일부 조항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 기회에 공수처도 발족시키고 라임·옵티머스 특검도 하고 청와대 특별감찰관도 지명하고 북한인권재단 인사 등도 같이 임명해서 공
더불어민주당은 ‘라임 사태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폭로’를 통해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의 정당성을 부각시키며 역공에 나섰다.민주당은 김 전 회장의 ‘옥중 폭로’ 이전에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세에 몰렸었다. 야당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며 총공세를 퍼부었다.그러나 이후 김봉현 전 회장이 ‘옥중 폭로’를 통해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전·현직 검사들이 많이 개입된 걸로 보아서 검찰 게이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편지가 공개되면서 라임 사태는 정·관계 로비 의혹에서 법조 비리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며 여권의 태도도 변화하고 있다.강 전 수석은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회장의 편지에 대해 “김씨의 사기가 조선일보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김봉현 씨의 자필 서신 옥중 글에 따르면 이건 검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들에게 수천억원대 피해를 입힌 이른바 ‘라스(라임·옵티머스)’ 사기 사건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및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배제 및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다.라스 사태를 놓고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친(親)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추 장관과 이 지검장을 배제하지 않고선 공정수사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안 대표는 이날 당대표 성명서를 통해 “지금 수사체제로는 진실규명이 어렵다”며 “추미애, 이성윤은 라임, 옵티머스 수사에서 손 떼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고심에 빠졌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불과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분위기가 오르지 않고 있다. 여기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된 의원이 11명에 달하면서 당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선거법 위반 줄기소에 ‘당혹’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의석수가 2배 가까운 더불어민주당은 겨우 7명이고, 의석수가 절반에 지나지 않은 우리 당이 무려 11명이나 기소가 됐다”며 “(검찰이) 다른 사건에 있어서 비리를 옹호하고 왜곡하는 것을 수차 보아왔지만, 선거 관련 사건만 해도 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연루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관련 의혹에 대해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공격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수준 낮은 음해 정치”라고 비판을 가했다.이 지사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수준 낮은 음해 정치 그만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민의힘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며 “합리적 견제와 대안 제시로 잘하기 경쟁을 해도 모자랄 판에 명백한 허위 사실에 기초해 음습하고 수준 낮은 구시대적 정치 공세나 하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한다”고 비판했다.현재 국민의
더불어민주당이 여권 인사들의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이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며 특검을 요구하자 “정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방어막을 쳤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야당의 고질병은 계속되고 있다”며 “라임과 옵티머스 건으로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부풀리기 등을 통한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규정했다”고 지적한 뒤
여권 인사들의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연루 의혹이 예사롭지가 않다.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은 사모펀드(PEF·Private Equity Fund)를 모집한 후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영‧은폐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혔다. 금융기관이 관리하는 일반 펀드와 달리 사인 간의 계약 형태를 띄고 있는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 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피해 규모는 라임의 경우 1조6,000억원, 옵티머스는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현재 제기되
미래통합당이 9일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수천억 원대 투자손실을 낸 라임자산운용·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배후에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취지다.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사모펀드 특위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가졌다. 20대 국회 전후반기 정무위원회 간사를 지냈던 유의동 의원(3선·경기 평택을)이 위원장을 맡았다.검사장·부장검사를 지낸 유상범·김웅 의원과 한국금융연구원장 출신 윤창현 의원,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출신 이영 의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