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소속 의원들의 때 아닌 ‘외도’에 민생당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4·15 총선에서 특정 지역구에 자당 후보가 출마함에도 경쟁 정당의 조력자로 뛰어드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타 정당 후보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선거운동을 벌이는 의원들의 촌극이 노골적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임재훈 민생당 의원은 30일 이번 총선에서 경기 안양동안을에 출사표를 낸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임 의원은 이날 통합당을 상징하는 핑크색 넥타이를 하고 연단에 섰다.임 의원은 국회 브리핑을 통
4·15 총선을 30여 일 앞두고 미래통합당 공천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가운데, 바른미래당 출신 의원들의 공천 희비가 엇갈렸다.지난해 여야 극한대치를 촉발했던 이른바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과 같은 반대 입장을 낸 안철수계는 공천 과정에서 대거 생존한 반면, 찬성표를 던졌던 손학규계는 낙천했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9일 이찬열 의원을 경기 수원갑 지역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손학규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찬열 의원은 지난달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대표 유승민)'이 출범 전부터 내부적으로 탈당과 신당창당을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바른미래당의 창당정신을 회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내세웠던 변혁의 취지와 거리가 있던 셈이다. 가 30일 단독 입수한 '창당 후 국회지원 및 상황 예상'이라는 제목의 변혁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이들은 안철수계 비례대표 거취 로드맵·정보위원장 및 상임위 간사직 유지 문제·탈당 의원수에 따른 사무공간 배정·창당시 국회 운영비 지원 변화·국회 출
바른미래당 당권파가 탈당을 앞둔 것으로 평가되는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향해 연일 도발성 발언을 날리고 있다. 당권파는 변혁이 탈당이나 잔류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고 가정, 화합 카드를 들이밀며 변혁의 심기를 건드리는 모습이다. 변혁은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전 대표는 변혁 모임에서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며 "유 전 대표의
바른미래당의 내분이 점입가경이다. 퇴진파는 하태경 의원 징계를 손학규 대표가 바로잡지 않으면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고 경고하는 한편, 무기한 버티기에 들어한 손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퇴진파의 징계 철회 요구가 일부 모순적이며, 이 과정에서 이들이 거론하는 당헌당규가 무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하 의원의 징계 자체가 원천 무효이고, 징계 내용이 부당하고 의도가 불순하다는 주장에 대해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바른정당계 중심 비당권파를 겨냥해 "당을 분열시키고 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사태를 기회로 보수 연합을 꾀하는 것은 한국 정치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석 이후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듭 나온 데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손 대표는 "거대 양당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확산돼 다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도 한국당도 지지하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을 둘러싸고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이 16일 자유한국당 부산시당과 공조, '조국 파면 부산연대'를 결성하는 과정에서 행사 자체를 중앙당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당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부산시당의 한국당과 반(反)조국 연대 움직임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기자회견을 연다는) 보고가 없었다"며 "당에서도 공식적으로 보고 받은 일이 없다고 한다"고 선을 그었다.현재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 비판에는 한목소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11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 '반 정권 연대'의 움직임이 물꼬를 틀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국당과의 통합설에 대해 "절대 있을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문·반조 고리로 일각에서 예상하는 우리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절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바른미래당의 길을 꿋꿋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임 사무총장
바른미래당 당권파 인사들이 9일 ‘손학규 대표 퇴진’ 주장을 일축했다. 전날(8일) 퇴진파 측 지상욱 의원이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손학규 대표는 더이상 대표로서 자격을 인정해드리기 어렵다”고 주장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당권파 측 문병호 최고위원은 이날 “바른미래당을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 생각은 안 하고, 왜 당권 싸움만 하는지 이해를 못 하고 있다”면서 “만약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분열하면 바른미래당은 공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양당 모두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들의 향후 행보가 가져올 다양한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오르내리고 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퇴진파’의 목소리가 나온 지 세 달이 넘어감에도 완강한 버티기에 들어갔다. 손 대표는 26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사태는 기본적으로 당권싸움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며 “(당권싸움에는) 특별히 관심이 없다. 당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퇴진파’의 반발로 촉발된 당내 갈등을 당권싸움으로 규정하며 선을 그었다.손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사태는 기본적으로 당권싸움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며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언급했다.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132명은 전날(25일) 결의문을 발표하고 손 대표가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 10% 달성 불발 시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던 공약의 이행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관심 없다”고 일축하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퇴진파' 최고위원들이 불참한 반쪽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윤리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 같은 날 '퇴진파' 혁신위원들은 손 대표를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손 대표는 24일 안병원 전 국민의당 당무감사위원장을 공석 상태였던 윤리위원장직에 새로이 임명했다. 안 위원장은 임명 소감에서 “당의 사정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윤리위원장 직임을 받게 돼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짐을 통감한다”고 언급했다.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국민의당 출신으로, ‘
내홍을 거듭해온 바른미래당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모처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에 대한 쓴소리 없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하나가 됐다. 오는 10일 국회의원 워크숍이 열리는 데 따른 모습으로 보인다. 워크숍에서 당내 현안들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예정된 만큼 이날 갈등이 봉합될 지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바른미래당 지도부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해 논란이 된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일제히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문 대통령은 진정 사회통합과 정치통합의 의
독일 유학 중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놓고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서로 손을 내밀고 있다.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놓고 당권파와 유승민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주주인 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오신환 원내대표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장환진 서울 동작갑 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 최측근”이라는 문구를 넣어 이례적으로 강조한 점이 의미심장하다.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함께하고 있다는 점
지속적인 퇴진 요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상황 타개책으로 ‘안철수 끌어안기’에 나선 모양새다. 계파갈등의 봉합이 여전히 요원한 가운데 손 대표가 난국을 돌파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안철수 끌어안기’ 움직임은 일단 손 대표 발언의 미묘한 변화에서 감지된다. 그는 지난해 당 대표로 당선된 후 “개혁적 보수와 미래형 진보가 결합한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의 통합세력으로 정치개혁의 선봉에 우뚝 서겠다”고 언급했다. 바른정당의 정체성인 ‘개혁적 보수’와 국민의당의 정체성인 ‘합리적 중도
당내 갈등이 연일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바른미래당에 화해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설전과 비난으로 확산되던 내홍이 최종적으로 봉합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태경 최고위원은 23일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해 논란을 빚은 전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손학규 대표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손 대표가 걱정하셨던 것처럼 정치권의 금도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더욱 정진하겠다”며 “직접 찾아뵙고 진심으로 사죄드리겠다”고 했다. 손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내온 하 최고위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해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을 사과한다고 밝혔다.하 최고위원은 22일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를 겨냥해 “민주화투사가 대통령이 되면 독재하는 경우가 있고 당 대표가 되면 당을 독재하기도 한다. 그만큼 민주주의는 지키기 어려운데 가장 어려운 게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다”며 “이는 나이가 들면 그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하 최고위원은 회의를 마치고 “손 대표를 향해 했던 발언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하태경·권은희·이준석 최고위원의 요청으로 소집된 임시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와 최고위원들 간에 인신공격성 발언과 말다툼이 공개적으로 오가기도 했다.손학규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임시최고위원회의에서 “3명의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에 상정을 요청한 5개의 안건에 대해 당 대표의 권한으로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앞서 하태경·권은희·이준석 최고위원은 ▲주승용·문병호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철회 ▲당직 인선 임명 철회 ▲최고위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6일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 이동섭 의원을 임명했다. 바른정당 출신인 오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계’ 인물인 이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한 것은 계파 화합을 위한 메시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의원은 저보다 훨씬 오랜 기간 정치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해 간곡히 부탁드렸다”며 “제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보다 나이가 어린데 이 의원님이 오랜 경륜을 통해 당에서 큰 역할을 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손학규 대표를 향한 비난성 발언이 알려지면서 당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자유한국당 행사에 참석했다가 손 대표로부터 경고를 받자 역으로 '친문(親문재인)-반(反)문' 정체성을 따져 묻기도 했다.임재훈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정 의원이 지난 20일 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당 대표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치인이 각종 현안에 대해 소신을 갖고 주장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 민주정당의 역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