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해경이 수협중앙회장 불법 선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임준택 수협 회장 당선인에 이어, 낙선자 후보에 대해서도 사전선거 운동 혐의를 포착, 조사를 벌이고 있어 파문이 커질 모양새다. ◇ 파문 커진 불법 선거 의혹… 당선인 이어 낙선자까지 수사 확대 수협중앙회장은 ‘어민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을 겸직하며 전국 수산업 종사자 104만명, 조합원 16만명을 대표하는 자리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자리인 만큼 선거 때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불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상장사인 영풍이 실적 악화에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배당 집행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영풍의 오너일가는 올해도 수십억원대의 두둑한 현금을 챙겨가게 됐다. ◇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전환… 배당 규모는 전년과 동일 비철금속 제련 전문업체인 영풍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1,0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9,707억원으로 20.2% 줄었고, 당기순익은 468억원으로 82.8% 감소했다. 이에 대해 영풍 측은 “관계기업들의 매출이 줄고 원재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취임한지 어느덧 만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간 금호타이어, STX조선해양, 한국GM 등 굵직한 기업의 구조조정 추진하며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낸 이 회장. 1년간의 구조조정 추진 과정은 그야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동시에 노출됐다.◇ 구조조정 원칙, 잘 지켜졌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해 9월 11일 취임한 후 기업 구조조정과 자회사 매각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자금사정이 넉넉지 않은 차주들은 은행에 대출금과 이자를 갚는데 애를 먹곤 한다. 점점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금리의 움직임은 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이다. 최근 발표된 금융통계들은 대출금 상환에 애를 먹는 차주들이 늘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상환부담↑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18년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8%p 상승한 수치다. 기업들이 은행으로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오랜 침묵을 깨고 판매재개에 나섰던 아우디·폭스바겐이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8월 합산 판매실적(등록대수)이 수입차업계 1위 벤츠를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엔 여전히 불편한 실상이 자리 잡고 있다.2,098대와 1,820대. 수입차협회가 발표한 아우디·폭스바겐의 8월 등록대수다. 통상 판매실적으로 통용되곤 하는 집계다. 아우디·폭스바겐 7월에 이어 나란히 3·4위를 차지하며 수입차업계에 ‘빅4’ 구도를 되돌려놓았다.특히 아우디·폭스바겐은 합계 3,918대의 등록대수를 기록하며 3,019대로 잠시 주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인력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에 외국인근로자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6일 고용노동부에 일부 외국인근로자 고용제도를 개선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중기중앙회의 건의사항들이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확대와 노동환경 개선이라는 두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외국인근로자 쿼터 확대해 ‘인력난’ 돌파중소기업중앙회가 건의한 외국인근로자 고용 관련 제도개선 방안들은 ▲2019년도 외국인력 도입 쿼터 확대 ▲건강 이상 외국인근로자 신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카셰어링 업계 대표주자 쏘카의 ‘금연정책’이 실효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취재가 시작된 뒤 추가대책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긴 어려워 보인다.쏘카가 금연 관련 정책을 시작한 것은 2015년이다. 핵심은 ‘쏘파라치’ 제도였다. 쏘카 이용자의 흡연을 신고 받는 창구를 개설하고, 흡연이 확인된 이용자에게 제재를 가하는 것이다. 최초 정책은 흡연 이용자에게 1회에 한해 10만원의 페널티(벌금)와 3개월 이용정지의 제재가 내려졌고, 2회 이상 흡연이 적발될 경우 영구제명도 가능하게 했다.이 같은 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조직이 좀처럼 안정감을 못 찾고 있다. 기금운용본부장(CIO) 공석 사태가 1년째를 넘어선 가운데 핵심 인력 유출도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일까. 운용 수익률 관리도 적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 상반기 운용 수익률 0.9%… 국내 주식투자서 손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인력 유출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초 CIO 직무대리를 수행하던 조인식 해외증권실장은 사표를 내고 떠났다. 또 고성원 전 뉴욕사무소장은 비슷한 시기 운용지원실 발령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그룹의 주력 식품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롯데지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다름 아닌 주류와 생수 등 ‘마실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비상장 계열사들 때문. 과거 롯데칠성음료의 자회사 역할을 해오던 4곳(충북소주·엠제이에이와인‧씨에이치음료·백학음료)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시점에서 지주사 품에 안기게 되면서 칠성음료는 안도의 한숨이, 롯데지주에서는 탄식이 들려오고 있다.◇ 잘 나가던 생수 사업, 지주사 편입 후 곤두박질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일까. 롯데칠성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득주도성장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공개된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서 소득분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이 높아진 시점이었다. 청와대가 공개한 모두발언에 따르면 장하성 정책실장은 “한국 경제의 현재 모습은 한 달, 두 달 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며 보다 큰 틀에서 한국경제의 문제점들을 봐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 GDP 구조, OECD와 비교해 기형적장하성 정책실장은 소득주도성장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지난 6월 30일을 기점으로 효력을 잃었다. 지난 2001년 처음 제정된 후 네 차례나 기한 만료와 연장을 반복했지만, 이번에는 국회에서 시효를 연장하는데 실패했다. 이로 인해 해당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던 워크아웃 제도도 폐지됐다.◇ 재계·금융계는 법안 연장 강력 요구… 정치권도 공감대 있어2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공동으로 국회 정무위원회에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재입법을 요청했다. 한편 이틀 전인 20일에는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완화됐지만 국내 화장품 업계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사드 악재에 한창 직격탄을 맞을 때보다 안 좋은 실적을 낸 곳도 상당하다. 한국화장품도 그 중 하나다. 한국화장품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 급감ㆍ순이익 적자전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7.5% 감소한 2억6,99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을 전년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화장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최근 한국사회를 달군 ‘신계급사회론’의 핵심 중 하나는 소득격차다. 저소득 노동자와 고소득 노동자의 간극이 점차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직종과 직장에 따라 임금격차가 크며, 낮은 급여를 받는 근로자가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한국 임금격차, 미국에 이어 OECD 2위OECD가 19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임금근로자 상위 10%의 임금은 하위 10%의 4.3배에 달했다. 이날 17년 기준 자료가 발표된 6개 국가 중 미국(5.07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은행이 16일(현지시각) 국가별 2017년도 국내총생산(GDP)·국민총소득(GNI) 순위를 발표했다. 한국은 GDP 순위가 내려간 반면 국민소득 지표로 활용되는 1인당 GNI 순위는 높아졌다. 다만 순위가 정해진 배경을 고려하면 둘 중 어느 것도 큰 의미를 가지지는 못한다.◇ 성장률 양호했던 한국경제, 부활한 ‘오일 머니’에 밀려나달러 가치로 나타낸 한국의 명목 GDP는 2016년 1조4,150억달러에서 17년 1조5,307억달러로 약 8% 늘어났다. OECD 평균(4.1%)이나 아시아·태평양국가 평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민연금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년여 간 꾸준히 제기됐음에도 유야무야 넘어갔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특히 꼬박꼬박 보험료를 납입하면서도 환급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불만이 크다.◇ ‘부양비 악화’는 예고된 파멸국민연금이 지금처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된 것은 1999년부터다. ‘e-나라지표’에 따르면 2000년의 노년부양비는 10.1이었다. 이는 당시 국민연금이 고령인구(65세 이상) 1명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가능인구(15~64세) 9.9명의 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레일과 SR의 통합론이 하반기 들어 본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기로에 놓인 SR에 권태명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코레일 출신인 그가 SR에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주게 될지, 코레일과 SR의 통합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주목된다.권태명 신임 SR 사장은 지난 3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취임했다. SR은 이승호 전 사장이 지난 5월 사의를 표명하면서 수장 자리가 비어 있었다.이처럼 이승호 전 사장에서 권태명 신임 사장으로 수장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모두 코레일-SR 통합과 관련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인정해달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다수의 기술주가 상장돼있는 나스닥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에 기반한 금융상품을 상장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그러나 미국 금융당국은 규제 완화에 주저하는 모습이다.◇ 상장결정 유예에 비트코인 가격 급락… ‘심사 대기자’ 수두룩해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7일(현지시각)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증권거래소 판매허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제도화에 대한 금융당국의 의지가 얕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은 매도에 나섰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BMW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한국의 손해배상제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현행 제도로는 달리는 차량이 불타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요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제시된 것은 영국과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다.◇ 실효성 없는 ‘3배 배상’지난 7월 13일(현지시각) 미국의 유명 제약회사 존슨앤존슨은 세인트루이스 법원으로부터 원고 22명에게 총 46억9,0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받았다.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됐으며, 이것이 피해자들에게 난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생활 속에서 동전 찾아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더 이상 동전만으로 살 수 있는 물건도 거의 없거니와, 50원, 10원짜리 동전은 가게에서 잘 받아주지도 않는다. 그나마 대접이 나은 500원화와 100원화 역시 효용성에 비해 소지가 불편하다는 단점만 부각되고 있다.◇ 500원화 환수, 작년 급증동전 환수액의 규모를 결정짓는 요인에 대해선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경기 동향과의 상관관계에서 그 원인을 찾는 가설은 있다.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동전 환수액이 늘어난다는 내용이다. 가계의 살림살이가 어려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비트코인 열풍은 다소 잠잠해졌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아직은 개념도 원리도 모호하지만 블록체인은 전자금융 시스템을 한 차원 발전시킬 수 있는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사업자들뿐 아니라 금융당국에서도 블록체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상용화를 논의하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기술 적극 도입하는 해외 증권거래소들금융감독원은 2일 ‘해외 증권거래소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며 국내 금융계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안성과 투명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