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 상임위를 옮기고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검찰개혁을 시도하자 국민의힘이 '불법 사보임'이라며 검찰개혁을 위한 ‘꼼수’라고 즉각 반발했다.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7일 법사위 소속의 박성준 민주당 의원을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로 옮기고, 기재위 소속 양향자 의원을 법사위로 배치하는 사·보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법사위는 기존 민주당 12명, 국민의힘 6명에서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6명, 무소속 1명으로 바뀌었다.민주당은 법사위와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초박빙이긴 했지만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고 기세를 몰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자는 결기도 대단했다. ‘공정한 공천’을 내세우며 새로운 시도를 도입하는가 하면 공천 비리를 막기 위한 당내 기강도 다잡았다. ‘잡음 없는 공천’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였다.하지만 결국 잡음이 터져 나왔다. 지난 21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한 ‘공천 패널티 조항’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 반발 하면서다. 홍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27년간 당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벌을 받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6‧1 지방선거 공천 페널티 적용 규정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 같은 결정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정조준했다.홍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그냥 조용히 내가 자란 지방으로 낙향하겠다는데도 발목을 잡나”라며 “전략공천도 아니고 공정경선을 하겠다는데도 이렇게 훼방을 놓나. 그만들 하시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앞서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공천 페널티 규정을 의결했다. 최근 5년간 무소속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오늘 중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합동 유세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권 본부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중으로 만나서 협의를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기자회견 후 일정을 취소하고 공식 행보를 중단했다.권 본부장은 “안 대표가 사퇴하고 아무래도 공당 후보로서 오랫동안 선거운동을 해왔으니까 개인적 마음 정리부터 (할 게) 많으리라 생각한다”며 “오늘 협의해서 가급적 빠른 시한 내 유세에 같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망치든 자가 못만 보이듯이 검사일만 해본 윤석열 후보는 헌법보다 형사법이 먼저”라며 “의견이 다른 국민을 형벌권을 행사해서 엄벌하는 ‘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지난 24일 윤 후보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여야 전직 국회의장·국회의원들의 윤 후보 지지 선언 결의 대회에 참석해 “이번 선거가 정파의 대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라고 보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평생 형사법을 집행한 제가 이 자리에 설 이유가 없다”며 “헌법 정신에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수도권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자 송영길 대표가 25일 극약 처방을 내놨다. 송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권선거 3곳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민주당을 탈당한 윤미향,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권심판론 근원지 서울’ 인식민주당이 이같은 쇄신 카드를 낸 것은 수도권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시당이 만든 ‘서울시 유권자 정치지형과 대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모르는 일이라고 답해 논란이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윤핵관’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핵관’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정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에 “이 후보의 뜻이라며 ‘이핵관’이 찾아왔다.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며 “저는 컷오프(를 당했을) 때도 탈당하지 않았다. (권유에 대해) 단호하게 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 등을 비판했다가 징계를 받았던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16일 본인의 SNS를 통해 “2010년 이후 보편적 복지국가 건설을 강령적 노선으로 채택해 온 민주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네 가지의 탈당 이유를 전했다. 그는 본인의 탈당 사유에 대해 △포퓰리즘 정치에 포획됐다 △절차적 민주주의를 유린했다 △이 후보가 끝내 사퇴를 거부했다 △보편적 복지국가로 가기를 거부했다 등을 제시하면서 현 민주당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선임을 강행할 수 있었던 것은 ‘당무우선권’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당무우선권이란 2002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출마를 앞두고 도입된 내분 수습책 중 하나였다. 그러나 ‘내분 수습책’으로 도입된 해당 권한은 종종 갈등을 낳았다. 당무우선권을 두고 후보 측과 지도부의 힘겨루기가 발생했던 것이다. ◇ 권영세·이철규 임명 강행윤 후보는 이날 권영세 사무총장·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을 최고위원회의에 상정시켰다. 이준석 대표는 이 부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광주로 향해 ‘원팀’을 강조했다.이 후보는 5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 전 대표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광주 비전 회의에 참석했다.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이 전 대표의 지지기반이자 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손을 맞잡은 모습을 보여줬다.◇이낙연-정세균, 이재명과 ‘원팀’ 강조이 후보는 “대한민국에서도 호남, 그중에서도 광주, 그 안에서도 대한민국을 빛내는 세계적인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을 기리는 이 김대중 회관에서 여러분들을 뵙게 돼서 정
더불어민주당이 3일부터 과거 탈당자들의 복당 신청을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과거 민주당 세력을 통합하겠다는 ‘대사면’을 언급했다.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복당절차는 이날부터 17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민주당은 복당을 신청한 이들 가운데 성 비위, 경선 불복, 부정부패 등 중대한 사유로 인한 징계를 빼고 복당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이에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분당 때 국민의당으로 이동한 당원 등이 일괄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계 비문 인사 천정배·유성엽 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단행한 ‘여권 대통합’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0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당내 분열을 방치하는 것은 안 된다”며 “거기(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대사면을 하자”고 말했고, 그에 따라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의 합당과 탈당자 복당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만 전체적인 통합 모양새는 냈지만,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 ‘대사면’ 내세운 여권 통합민주당은 30일 오후 천정배·유성엽·최경환·김유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원팀 정비'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이후 다시 만나 ‘원팀’ 재결속을 다졌다. 여기다 내년 1월에 탈당 인사들의 복당 신청을 일괄적으로 받기로 했고, 열린민주당과의 합당도 추진하기로 했다.◇ 잠행 이낙연 드디어 등판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오찬 회동을 가졌다. 지금까지 이 전 대표는 낙선 인사 등을 위해 잠행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10월 24일 경선 직후 찻집 회동, 11월 2
지난 2019년 12월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작된 ‘비대면(Un-tact)’ 일상은 이제 너무도 당연한 것이 돼 버렸다. 온라인 화상회의 앱(App)과 스마트폰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트렌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이 큰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사회 전반에 비대면화가 진행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바로 인간 관계의 ‘단절’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의 급격한 비대면화는
대선 정국에 접어들면서 청와대의 ‘정치 거리두기’ 양상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일상회복 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 지도부가 본격적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이처럼 여당과 기재부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청와대는 여전히 관련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 윤호중, ‘국정조사’ 언급하며 기재부 압박이 후보는 16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도시락 오찬 회동을 했다. 이날은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원
청와대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지가 분명하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야당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선거개입을)걱정할 순 있으나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가 있으면 좋겠다”며 “대통령도 권력을 사유화하면 탄핵하는 나라인데 장관들이 법에 금지된 선거개입이나 불공정행위를 하는 것을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일축했다. 이 수석은 지난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문 대통령의 후보 선출 축하 난(蘭)을 전달했다. 윤 후
국민의힘이 연일 ‘탈당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서부터 이를 해석하는 데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준석 대표는 20‧30층 탈당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모습인 반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입당자’가 늘었다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이 대표는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최고위원은 기본적으로 몇천 명 단위로 이야기하기 시작하면서 어떻게든 입당 숫자도 많다고 이야기하려는 것 같은데 저는 처음부터 20‧30세대의 그런 탈당 문제를 이야기했다”며 “김 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로,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로 확정되자 주요 쟁점이 정책보다는 이들의 문제점을 규명하는데 쏠리고 있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오는 3월 대선에 대해 “비리혐의자끼리 대결하는 비상식 대선이 되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두 분 중 지면 한 사람은 감옥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라고 평가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같은 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에 하나 범죄를 저지른 후보가 당선된다면, 취임 첫날부터 나라를 망친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대한민국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을 떠받들고 있던 ‘20‧30 세대’가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으면서다. 국민의힘 내에선 ‘시간을 갖자’는 분위기가 팽배하지만, 이 지지층이 이번 대선서 적잖은 영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8일 국민의힘은 ‘20‧30세대’ 마음 돌리기에 주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당은 정치개혁을 위해 당에 참여한 젊은 세대 중 경선 결과에 아쉬움을 가진 당원들이 아쉬움을 뒤로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중심이 된 대선 국면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5일 전당대회에서 ‘깨끗한 승복’을 외치며 ‘원팀’에 한발 다가간 듯했던 국민의힘에 ‘빨간불’이 켜진 모습이다.홍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부족한 저를 석 달 동안 견마지로를 다해 도와준 동지 여러분들과 지지자 여러분들은 절대 잊지 않겠다”며 “비리 혐의자끼리 대결하는 비상식 대선이 돼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7일)에도 이번 대선 국면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홍 의원은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