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의 모든 관심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벼랑 끝 대치’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국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이 지사는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은 이후 ‘1인 독주’를 이어가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그러나 최근 이 지사의 지지율이 더 이상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는 모양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추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이슈가 커지면서 21대 첫 정기국회 예산심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이 내달 2일로 다가왔지만, 윤 총장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련 법안 개정 등 주요 쟁점이 맞물리며 기한 내 통과가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청와대도 다음 단계를 준비하기 어려운 난감한 상황이 됐다.◇ 국회 곳곳에서 파열음… 청와대도 고심30일 여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을 둘러싼 대리전이 극에 달하면서 예산, 입법 등 어느 하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여야는 현재 윤
정치권에서 3차 재난지원금을 ′선별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은 데 대해 정의당이 강하게 비판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선별지급을 고수하는 것은 단지 ‘생색내기용’에 그칠 뿐이라는 지적이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자영업과 일자리 위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전 세계로 넓히면 경기침체는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절실한 것은 바로 국가의 적극적인 확장재정정책”이라고 강조했다.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여전히 선별지급이라는 대전제 위에 논의되는
정의당이 연일 독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여야가 대립하는 현안들에 대해 어느 한쪽에 휘말리지 않은 채 쓴소리를 던지고 있다.27일 정의당은 가덕도 신공항을 다시 한번 정조준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6일 특별법까지 발의하면서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데 대해 ‘표(票)퓰리즘’ 행보라고 지적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첫 삽을 뜬다는 속도전을 구상하고 있는 셈인데 어처구니가 없다”라며 “삽질한다는 말이 떠오를 지경”이라고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3차 재난지원금을 소득하위 50% 가구에 계단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치권에서 3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유 전 의원은 지원 규모와 범위, 재원 마련 방안 등 개괄적 안을 제시했다.유 전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사태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도와드리기 위해 국가재정을 써야 한다는 점에 적극 동의한다”며 “다만 그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이냐,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제안 배경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3차 재난지원금에 파란불이 켜진 가운데, 정의당은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대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재난지원금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도 대규모로 편성해야 하며 대상은 전 국민이 마땅하다”라며 “그것이 신속한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며 노동자, 서민,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인숙 정의당 부대표 역시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도 3차 재난지원금을 요청했고, 어제는 민주
예산국회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정치권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청와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 활동에 집중할 때라며 3차 재난지원금 논의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당정청은 현재 계류 중인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를 중단하면서까지 3차 재난지원금 여부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3일 “지금은 정기국회 본예산 처리에 충실할 때”라며 “본예산안에 그 항목(3차 재난지원금)은 없다”고 일축했다.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국회 예산결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가 예산국회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다.야당을 중심으로 내년도 본예산에 재난지원금 예산을 반영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여당은 신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국민의힘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2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이)다뤄질 때 재난지원금을 예산안에 태우는 게 바람직하다”며 “내년 1~2월께 분명 재난지원금이 있어야 한다며 추가경정예산을 요청할텐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해 ‘정부 방역 실패’를 지적했다. 정부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방역에 접근한 결과라는 취지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코로나 사태가 확산일로”라며 “제3차 코로나 전파는 정부의 방역 실패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 방역을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인상”이라고 했다.국민의힘 등 야권은 정부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등 노동계의 지난 14일 광화문 집회와 보
이케아의 노사갈등이 심상치 않다. 노조는 최근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한 데 이어 사측의 과잉대응에 맞서 부당노동행위로 고소·고발했다. 앞서 “모든 직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던 이케아코리아가 실제 노조를 향해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대화에 최선 다하겠다더니 이름 적어가고 업무 배제시켜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회(이하 이케아노조)는 지난 3일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각종 부당처우를 지적하며 본격적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재신임 뜻을 거듭 밝혔다. 현재로써는 경제 회복을 책임질 사령탑 교체 의사가 없음을 내비친 것이다. ◇ “홍남기, 경제회복 이끌 적임자”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과의 티타임에서 “홍 부총리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성과를 냈고, 향후 경제 회복이란 중대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해 사표를 반려하고 재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국무회의 종료 직후 문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홍 부총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의 갈등이 홍 부총리의 거취 문제로 이어졌다. 예산 정국 이후 홍 부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수장 교체를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정 간 해묵은 갈등 표출?홍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지난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자리에서였다. 당초 기재부는 대주주 요건을 3억으로 낮추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지만,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발과 증시 불안 등을 고려한 여당은 이를 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을 둘러싼 최근 논란과 관련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반려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하지만 홍 부총리는 물러나겠다는 뜻을 거듭 비쳤다. 거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문 대통령이 바로 반려한 뒤 재신임했다”고 밝혔음에도, 홍 부총리가(반려 소식을) 국회 오느라 못 들었다“고 답하면서 재신임 과정을 둘러싸고 ‘진실게임’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직후 홍 부총리를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당 내부에 각종 특위를 설치하고, 문재인 정부의 역점사업인 ‘한국판 뉴딜’을 맡아 추진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이같은 움직임을 ‘대선 행보’로 해석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자신을 상징하는 ‘브랜드’를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 이슈 대응인가 대권 행보인가이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내년 3월 이전에 당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대선출마를 가정할 때 약 6개월로 예상되던 그
지난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지역화폐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요약 보고서가 공개되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조세연을 맹렬히 비판했다. 조세연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역화폐로 인해 오히려 정부가 손해를 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지사는 조세연을 두고 ‘얼빠진 국책연구기관’, ‘적폐’라고 지칭하며 맹비난을 했고, 이로부터 파생된 논쟁은 정치권으로 번지며 지역화폐의 실효성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지역화폐 실효성 논란조세연은 지난달 15일 해당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경제를 포기했다’고 비판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에게 “맹목적 비난 말고 전문가다운 대안을 제시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이 지사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부문별 부채 연평균증가액’ 자료를 올린 뒤 유 전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최근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 기본소득 도입 등 주요 정책에 대해 명확한 소신을 밝히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자신과 견해를 달리하는 인사들을 향해 거침 없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 지사의 이
여권 대선주자들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마음에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일까.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두고 민주당 지지층이 요동치고 있다.이 지사가 지난 7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은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여권 대권 레이스는 ‘이낙연 대 이재명’ 간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상황이다.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그동안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던 이 대표가 이 지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 대표의 ‘독주 체제’가 무너졌지만, 이 대표가 “민심은
지역화폐가 전국을 달구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조원 규모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가 발행됐고, 이 중 5조8,000억원(96%)이 판매됐다. 인천과 경기도에서는 1조원 넘는 규모의 지역화폐가 발행되기도 했다.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지자체도 230곳이다.국내에 처음으로 지역화폐가 도입된 1999년 이후 21년 동안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토록 지역화폐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19로 지역화폐 활성화지역화폐가 다시 관심을 받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가 연말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 상태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사태 장기화 전망에도 업체들은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에 애를 먹고 있어 정부가 나서 규제 개선 등 기업들의 숨통을 터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85’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82)보다 미약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뚜렷한 반등 신호는